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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풍경 <2009-01-15 제692호>
누구나 새해에는 새 소망을 갖게 된다. 겸허한 마음으로 그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김남조 시인은 ‘냉수의 언어’ ‘촛불의 말’ ‘유언같은 진실’을 들려달라고 간구하고 있다. 역시 시인다운 소망이다. 우리 모두 ‘온누리 주인이신 분’, ‘새해 첫 새벽의 하느님’, ‘설날의 하느님’께 내 영혼에서 우러나는 진실된 기도를 올려보자.
나의 사랑 나의 국토 ⑩ <2009-01-01 제691호>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박태순 / 소설가 새해 첫날 해맞이 명소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동해안 일대 중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물론 울릉도와 독도 쪽이지만 교통 환경 때문에 포항·울산의 여러 포구라든가 강릉시의 정동진 등이 저마다 ‘해돋이 1번지’임을 주창하고 나선다. 기상청의 발표에 의하면 2009년 1월 1일 육지 중에서 가장 빠르게 해가 뜨는 곳은 울산시 울진군 서생면 대송리의 간절곶이다. 오전 7시 31분 30초에 일출의 장관을 볼..
<별난 한국사 이야기> 설날 저녁 서울을 뒤덮은 머리카락 태우는 냄새 <2009-01-01 제691호>
숙종 때 제주 중문면에 원형방과 이좌수가 살았다. 원형방은 대포리, 이좌수는 중문리에 집이 있었는데, 두 사람은 서로의 집을 오가며 매우 친하게 지냈다. 먼저 세상을 떠난 것은 원형방이었다. 이좌수는 말의 방울 소리를 울리며 늘 자기 집을 찾던 원형방을 볼 수 없게 돼 마음이 허전하고 쓸쓸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다. 이좌수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밖에서 말의 방울 소리가 들리는 게 아닌가. 이좌수는 깜짝 놀랐다. ‘아니, 이 소리는 원형방의 말 방울소리잖아. 원형방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데 이게 어찌 된 일이지?’ 그 때 밖에서 누군가 이좌수를 불렀다. “이좌수, 자는가? 날세, 나야. 문 좀 열어 주게...
<지역축제마당>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2009-01-01 제691호>
화천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얼음 축제 눈이 온 다음날.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의 도로는 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고 주차장으로 변하고 만다. 바로 눈이 녹아서 도로가 얼어 노면이 미끄럽기 때문. 하지만 이곳에서는 차가운 날씨와 얼음이 반갑기만 하다.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제7회 산천어축제에는 얼음을 이용한 여러 가지 체험과 전시행사가 진행돼 참가하는 이들의 동심을 자극한다. 꽁꽁 얼어붙은 화천천 위에서 펼쳐지는 산천어 낚시는 본..
<우리꽃 세상> 놀란 토끼눈을 닮은 열매가 귀여운 - 호자덩굴 - <2009-01-01 제691호>
붉은 열매를 잘 관찰하면 마치 안경을 쓴 듯한 모습이 재미있고 놀란 토끼눈처럼 동그랗게 뜨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 야생화 애호가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는 호자덩굴은 꼭두서니과의 상록성 덩굴식물이다. 낙엽이나 이끼 위를 기어다니면서 마디로부터 뿌리를 내려 자라나가는 작은 풀로서 잎은 1~1.5㎜로 마주나며 두텁고 심장꼴이다. 6~7월에 피는 꽃은 백색바탕에 연한 붉은빛이 돌며 가지 끝에 2개씩 달리며 수술은 4개이고 암술대는 1개로 끝이 4개로 갈라진다. 아주 붉..
<김준기 회장의 4-H이야기> 농심(農心)이란 무엇인가? (15) <2009-01-01 제691호>
벼의 일생과 사람의 일생 벼농사에 있어서 ‘못자리 농사가 반농사’란 말이 있듯 인간도 어린 유아기에 건실하고 튼튼하게 자라야 합니다. 사람이 태어나서부터 일생동안 유아기, 소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거치듯, 벼의 일생도 육묘기(育苗期)와 기본영양생장기(基本營養生長期), 영양생장기(營養生長期), 생식생장기(生殖生長期), 개화결실기(開花結實期), 성숙기(成熟期)가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사람구실을 제대로 하려면 각 시기에 맞게 성장 발전하여야 하듯, 벼도 벼로서 벼(나락)가 제대로 자라서 수확(목적)을 거두려면 그 생육시기 시기마다 벼가 가지고 있는 생리적 특성을 제대로 갖추고 발..
비닐하우스 재배시설 습도관리 철저히 <2009-01-01 제691호>
◇ 벼 농 사 · 내년에 심을 볍씨는 지역에서 추천하는 고품질 품종 중에서 선택하여 신청하거나 순도가 높은 우량종자 생산 농가에서 확보토록 한다. · 땅심 높이기를 위해 찰흙 함량이 25% 이상 되는 우량 객토원을 사전에 확보토록 하고, 붉은 산 흙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객토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제오라이트를 10a(1000㎡)에 1톤 정도 시용토록 하고 객토를 실시한 논은 볏짚, 퇴 구비 등 유기물을 충분히 준다. ◇ 과 수 △ 포 도 : 쪾동계 전정 시 결과모지(약 10mm 이상)가 굵은 것을 개화기전으로 너무 늦게 하면 수세를 너무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지양하여야 한다...
<민속 채소의 이용> 위장 보하고 저혈압에 매우 좋은 산초 이용 음식 <2009-01-01 제691호>
산초 꽃, 잎, 열매 모두를 이용하는 산초나무는 생약명이 산초(山椒)이다. 중부 이남의 산기슭에서 자라는 이 나무는 낙엽관목으로 키가 3~6m 정도 자라고 암수가 따로 있으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둥글며 9월에 익는다. 씨와 접붙이기로 번식하고 심은지 3년이면 결실을 시작해 20년 이상 계속 수확이 가능하다. 잎 수확이 목적일 때는 잎이 나오기 시작한 후부터 1주일 간격으로 4~5회 가능하다. 열매는 붉어지기 전인 7월까지 송이채로 따서 말린 후 과..
<시네마&비디오> 오스트레일리아 <2009-01-01 제691호>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잊혀지는 사람들 역사란 커다란 흐름은 항상 개인들을 못살게 군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오스트레일리아라는 국가의 탄생과 그 역사의 흐름 속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오스트레일리아가 자치권을 갖고 백인우월주의를 기반으로 한 원주민들과 분리정책 속에서 희생되었던 혼혈인, ‘도둑맞은 세대’와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공습을 배경으로 구성되고 있다. 1939년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영국 귀..
<4-H인의 필독서> 마틴 루터 킹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2009-01-01 제691호>
꿈을 이루기 위해 투쟁한 마틴 루터 킹의 삶 새해. 참 좋은 말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새해를 맞이했건만, 새해라고 이름 붙여 부르는 새날은 늘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2009년 새해에는 모든 이들이 힘겹고 아쉬웠던 일들을 털어내고 마음속에 꿈과 희망만 가득 채웠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새해를 맞으면서 함께 읽고 싶은 책은 흑인인권운동가로 잘 알려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이다. 흑인 해방 운동을 주도했던 마틴 루터 킹은 1955년, 26세에 버스 안에서의 흑백차별에 항의하여 저항 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35세인 1964년 노벨상을 받고 1968년 39세로 암살당한다. 이 책에서는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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