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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풍등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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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1 제749호> |
음력 10월 동짓날 저녁에 서당의 생도들이 이웃 서당의 생도들과 등불을 가지고 싸움하는 놀이로서 등싸움, 초롱쌈이라고도 한다.
생도들은 서당에서부터 싸움에 사용할 등(燈)을 앞세우고 싸움장소로 간다. 등의 행렬은 1등(燈), 2등(燈), 3등(燈)의 순서로 나아가며, 개인별로는 초롱등을 하나씩 들고 간다. 싸움 장소에 도착하면 1등을 가운데 세우고 놀이에 참가한 사람들은 그 주위에 둥글게 모여서 1등을 옹위보호(擁衛保護)한다. 그리고 다시 2등과 3등을 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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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난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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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1 제749호> |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전골냄비에 쇠고기를 비롯한 여러 재료를 담고 육수를 부어 끓인 음식을 둘러앉아 먹던 세시풍속이다. 예전에는 숯불을 지핀 화로를 가운데에 놓고 번철을 올려 쇠고기에 기름, 간장, 파, 마늘, 고춧가루로 조미하여 굽거나 볶아서 둘러앉아 먹었는데 이를 난로회(煖爐會)라 하였다. 전골은 이 난로회에서 유래했으며, 날씨가 추워지는 이때부터 먹는 음식으로 추위를 막는 시절 음식이다.
숯불에 석쇠나 전골틀을 올려놓고 여럿이 모여 앉아 양념에 잰 고기를 구워먹는 난로회에서 유래한 쇠고기 전골은 남한식과 북한식에 조금 차이가 있다. 북한식에서는 고기를 잴 양념장에 식초를 넣는데 이것은 고기의 미세한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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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G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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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1 제749호> |
인천 송도가 지난달 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이 국제기구의 신흥 중심국으로 부상했다.
GCF란 ‘Green Climate Fund’의 약자로 ‘녹색기후기금’으로 일컫는다.
녹색기후기금은 UN 산하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환경분야의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구다.
2010년 12월 멕시코의 칸쿤에서 선진국들이 개도국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하기로 합의해 탄생됐다.
이번 GCF 사무국 유치로 소비지출 증가, 각종 국제회의·세미나에 따른 일자리 창출, 항공·숙박·관광수요, 투자 유치, 국가 브랜드 상승으로 경제적 효과가 연간 3800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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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골 통신 (31) 민족 대이동 벌초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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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제748호> |
-학산에서 학을 보며- 이 동 희 / 소설가
"더러는 묘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벌초는 추석 전의 큰 일 중의 하나다.
해마다 겪는 것이다. 전에도 얘기를 했었는데 하루 날을 잡아 다 모여서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달 전부터 서로 시간을 맞춘다. 그의 집안의 경우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추석 2주 전 토요일로 하는 것으로 했다. 그래서 그 날 비가 많이 오면 한 주일 늦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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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한국사 이야기] 황희의 어릴 적 이름 ‘도야지’, 고종의 어릴 적 이름 ‘개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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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제748호> |
조선 제8대 왕 예종이 13세에 장가를 들어 아들을 낳았다. 이 소식을 듣고 예종의 어머니인 윤대비가 기가 차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13세에 아들을 낳았다? 그게 어디 사람이겠느냐? 똥이겠지.”
이리하여 갓 태어난 왕자의 어릴 적 이름은 ‘똥’이 되었다.
‘똥’자 붙은 사람의 이름은 또 있었다. 제26대 고종의 어릴 적 이름은 개똥이였다. 개똥은 ‘똥’자에다 ‘개’자까지 붙었으니 아주 천한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옛날에는 ‘천명위복(賤名爲福)’이라고 해서 천한 이름을 지어야 아이가 복을 받고 오래 산다고 생각했다. 천한 이름을 지어 불러야 귀신이 범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름난 집안이나 자식이 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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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전주비빔밥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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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제748호> |
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대한민국 대표 음식관광축제, ‘전주비빔밥축제’가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5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된 전주시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세계 각국의 관심이 쏠려있다. ‘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라는 슬로건에 맞게 콜롬비아 포파얀, 중국 소주, 일본 동경 등의 음식관계자들이 내방할 예정이다.
여러 가지 재료로 맛을 내는 비빔밥처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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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순백의 풍만한 꽃이 반만 피는 - 백작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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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제748호> |
귀하디 귀해 쉽게 대하기가 어려운 우리꽃 가운데 하나가 백작약이다. 전국 산에 분포하지만 시중에서는 극히 제한적으로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산작약이라 하면 흰 꽃이 피는 것으로 백작약이라 하고 붉은 꽃이 피는 것을 적산작약(어느 문헌에는 민산작약이라고 부름)이라 한다. 백작약(白芍藥)은 미나리아제비과의 숙근성 풀로 뿌리는 굵은 육질이며 여러 개로 갈라진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는 40㎝ 정도다. 잎은 두 세 갈래로 갈라지는 겹잎으로 작은 잎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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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비디오] 불신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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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제748호> |
공포와 욕망
자동차를 움직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휘발유다. 경유차라면 경유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선풍기를 돌리려면 전기가 필요하다. 너무나 당연한 진리다. 그럼 인간을 움직이려면 필요한 것은 뭘까? 음식? 인간의 육체를 움직이려면 반드시 에너지원이 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으로 구성된 음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간이 노예의 삶의 살았던 시대, 먹고 사는 것만이 전부였던 시대라면 음식이 정답일 테지만, 지금은 다른 시대이다. 인간을 움직이는 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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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인의 필독서] 어빙스톤 ‘빈센트,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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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제748호> |
고통과 슬픔 끌어안은 채 그림으로 남은 사람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생각도 마음의 크기도 커지는 사색의 계절이다. 이 계절, 잠시 틈을 내,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찍어주던 ‘참 잘했어요’ 도장처럼 똑같은 일상에서 탈출해 진진한 시간을 누릴 권리가 우리에게는 있다.
자신에게 깊이 잠수해서 사색하는 시간은 예술가에게 창조의 에너지를 주고, 청소년에게는 성장으로 이어진다. 또 노년의 때를 보내는 이에게는 성찰을 선물한다. 때문에 예술가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외로움과 고독, 사색은 선택이 아니라 숙명이다.
특히 이 사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를 보면 더욱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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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전국4-H회원 사이버백일장 대상 수상작] 할아버지, 할머니의 환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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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제748호> |
채슬기 회원 〈충남 공주 정안중학교 3학년〉
힘든 일이 있거나, 고민되는 일이 있을 때에는 전 친구나 선생님에게가 아닌 자연에게 제 근심과 고민을 털어놓곤 합니다, 자연은 묵묵히 들어줍니다. 그리고 말 대신 몸짓으로 조언을 해줍니다. 산의 듬직한 어깨가 저에게 용기를 주고, 나무의 넓은 그늘이 용서하는 법을 알려주며, 새들의 지저귐이 저에게 희망의 노래를 선사해 주는 곳에서 자연과 소통하고, 자연에게서 삶의 지혜를 얻는 16살 시골 토박이 소녀랍니다.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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