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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샐리의 법칙 <2013-03-01 제753호>
‘샐리의 법칙(Sally’s law)’이란 계속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일만 일어남을 뜻하는 용어다.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꼬이기만 하여 되는 일이 없을 때 쓰는 ‘머피의 법칙(Murphy’s law)’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약속 시간보다 늦게 약속 장소에 도착했더니 자신의 기분을 알기라도 하듯 상대방은 자신보다 약간 늦게 도착하는 경우, 또는 맑은 날에 우산을 들고 나왔더니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 경우가 해당한다. 여기서 샐리는 1989년에 제작된 라이너(Rob Reiner) 감독의 미국영화‘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When Harry Met Sally)’에서 계속 좋지 않은 일만 ..
매화골 통신 (35) 시간이 너무도 빨리 간다 <2013-02-01 제752호>
-6한 1온 한파 속에서- 이 동 희 / 소설가 "해가 서산에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다. 이 마을은 뒷산이 높아 해가 빨리 떨어진다. 겨울에는 해가 노루꼬리만하다" 날씨가 무척 춥다. 영하 10도를 계속 밑돌고 있다. 3한 4온 우리나라 겨울 기온이 6한 1온이 됐다고 한다. 연일 한파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수도 동파 사고가 많고 어쩌자고 자꾸 화재가 발생하여 더욱 추위를 느끼게 하고 있다. 집을 지을 때 심야전기 보일러를 놓았는데 연속 ..
[별난 한국사 이야기] 머슴, 소금 장수, 거지로 떠돌다가 왕이 된 을불 <2013-02-01 제752호>
고구려 제14대 봉상왕은 성질이 포악하고 의심이 많았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지지를 받는 작은아버지 안국군과 그의 부인을 죽이고, 자신의 아우인 돌고까지 죄를 뒤집어 씌워 죽여 버렸다. 을불은 돌고의 아들이다. 봉상왕이 사람을 시켜 자기를 죽이려 하자, 을불은 집에서 도망쳐 떠돌이 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처음 찾아간 곳은 압록강 건너편에 있는 수실촌이라는 마을이었다. 을불은 이 마을에 사는 음모라는 사람의 집에 머슴으로 들어갔다. 머슴살이는 힘들고 고달팠다. 음모가 어찌나 심하게 부려먹는지 눈코 뜰 사이가 없었다. 그는 성질마저 고약하고 괴팍해서, 밤에는 을불을 불러 이런 명령을 내렸다. “개구리 소리 때문에 시끄
[지역축제] 물맑은 양평빙어축제 <2013-02-01 제752호>
겨울축제의 꽃, 빙어낚시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된 ‘물의 고장’ 양평에서는 두껍게 언 얼음 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빙어잡이가 한창이다. 지난 해 12월부터 이달 17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일대에서 ‘물맑은 양평빙어축제’가 개최되고 있어 전국 방방곡곡에서 가족,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양평은 서울, 인천 및 수도권의 상수원인 한강이 관통하여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청정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기로 유명한데, 이러한..
[우리꽃 세상] 늦여름을 알리는 사랑의 꽃 - 백양꽃 - <2013-02-01 제752호>
전남 장성의 백양사 부근에서 처음 발견되어 백양꽃이라 불리는 이 꽃은 상사화와 비슷하지만 꽃의 색깔이 훨씬 아름답고 다양하다.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에서 주로 자라며 상사화처럼 초여름에는 잎만 무성하게 자라다가 지고, 8월 중순이 넘으면 꽃줄기가 그제야 올라와 4~6개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오래전에 장성군농업기술센터에 방문했을 때 백양꽃을 증식하고 보존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던 기억이 새록하다. 알뿌리 몇 알을 얻어 지금도 보존하고 있다. 칼..
[시네마&비디오] 레미제라블 <2013-02-01 제752호>
배우들의 열연이 빛낸 새로운 뮤지컬 영화 영화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소리도 색도 없었다. 그리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색과 사운드가 입혀졌다. 흑백에서 컬러로, 무성에서 유성으로 발전하였다. 1927년 ‘째즈싱어’라는 영화가 유성영화의 시대를 열었고, 유성영화는 곧 뮤지컬 장르를 발전시켰다. 단순한 목소리가 아니라 음악이 함께하는 영화의 발전이 시작되었다. 일반적으로 뮤지컬 영화는 영화를 하면서 직접 노래와 연기를 함께 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노래는 촬영..
[4-H인의 필독서] 김려령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2013-02-01 제752호>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은 ‘건널목 씨’ 설이 멀지 않았다. 설을 앞둔 오늘, 여러 생각들이 피어오른다. 내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 설날 아침은 훈김으로 시작되곤 했다. 부엌에서 피어오르던 뜨끈한 기운은 어린 나를 들뜨게 했다. 평소에는 늘 바빴던 부모님과 떡국을 먹고 세배하던 기억들.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부족한 것도 없었다. 그런 설이 멀지 않았는데 지금 우리의 삶은 어쩐지 각박하고 힘겹다. 맵찬 2월, 살아가는 일이 간난신고인 우리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이 있다. 바로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문학동네)이다. 이 책은 지난 12월 말, 라디오 방송 원고를 쓰기 위해 읽었다. 방송 원고를 다 끝낸 후에 처음..
[제12회 전국4-H회원사이버백일장 은상 수상작] 벼 박사 우리 할아버지 <2013-02-01 제752호>
김 채 원 회원 〈경남 창원 산호초4-H회〉 “채원아, 내 벼는 키가 벌써 32cm다. 네 거는?” 우리 반에서 제일 일찍 학교에 오는 동균이의 벼 자랑이다. 나는 얼른 가방을 던져놓고 우리 농장으로 달려갔다. 거기에는 8포기의 내 벼가 있다. 벼는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키가 얼마나 자랐지?’ 나는 자로 벼 키도 재어보고 휴대폰으로 인증사진도 찍었다. 우리 교실과 미술실을 지나면 조그마한 베란다가 있다. 그 곳은 우리..
[이 한 권의 책] 행복의 리더십 <2013-02-01 제752호>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의 요건 행복과 리더십의 함수관계를 유권자의 시선에서 풀어낸 ‘행복의 리더십’. 이 책은 리더와 구성원을 행복하게 하는 리더십 유형을 18개의 사례로 살펴보고, 각 사례들을 소통, 공감, 정의, 책임, 혁신의 5개 키워드로 분류했다. 부자와 빈자를 모두 만족하게 하며 퇴임 후에도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의 삼바 리더십, 파산 직전의 일본항공을 흑자 기업으로 전환한 ‘이나모리 가즈오’의 아메바 경영,..
[이 한 권의 책] 행복한 진로학교 <2013-02-01 제752호>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직업을 찾아라 7인의 멘토가 제안하는 직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행복한 진로학교’. 흔히 ‘좋은 일자리’라고 하면 사회적·경제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는 곳을 꼽는다. 그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대입에 목매고, 입시 사교육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이다. 박원순, 임경수, 박기태, 주상환, 임영신, 최영우, 송인수 등 이 시대의 멘토들은 ‘행복한 미래를 위한 직업찾기’에 있어서 발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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