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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1 월간 제75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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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물맑은 양평빙어축제 |
겨울축제의 꽃, 빙어낚시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된 ‘물의 고장’ 양평에서는 두껍게 언 얼음 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빙어잡이가 한창이다. 지난 해 12월부터 이달 17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일대에서 ‘물맑은 양평빙어축제’가 개최되고 있어 전국 방방곡곡에서 가족,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양평은 서울, 인천 및 수도권의 상수원인 한강이 관통하여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청정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기로 유명한데,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 체험, 관광 및 문화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한 고장이다.
예비사회적기업 영농조합법인 수미마을에서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물맑은 양평빙어축제’의 가장 큰 백미는 바로 얼음을 깨고 드리우는 빙어낚시다. 유난히 매서운 한파가 강타한 이번 겨울에는 그 어느 때보다 얼음이 두껍게 얼어 보다 안전하며 즐거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마침 방학을 맞이한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그 누구보다도 높다는 것이 축제를 준비하는 측의 설명이다. 얼음을 깨고, 낚싯대를 드리워 빙어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자녀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차가운 얼음 위에서지만 마음만은 어느 때보다 훈훈한 시간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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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맑은 양평빙어축제’에서는 빙어낚시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 겨울놀이인 연날리기, 얼음팽이치기, 썰매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
‘물맑은 양평빙어축제’에서는 빙어낚시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 겨울놀이인 연날리기, 얼음팽이치기, 썰매타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부모세대의 추억이 되어버린 달고나 만들어 먹기, 겨울철 별미인 따끈한 오뎅과 군밤 등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직접 잡은 싱싱한 빙어로 회무침과 빙어튀김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더불어 1박2일 동안 빙어낚시를 비롯해 다양한 농촌 생활과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패키지관광도 운영하고 있다.
유난히 추워서 더욱 길게 느껴졌던 이번 겨울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가족들과 연인의 손을 잡고 팔딱팔딱 뛰는 빙어와 겨울의 끝자락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한편, 수미마을은 겨울의 ‘물맑은 양평빙어축제’ 뿐만 아니라, 여름철이면 맑은 물이 흐르는 흑천에서 물고기 잡이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나무의자가 놓인 트랙터를 타고 마을을 누비는 등의 재미도 즐기 수 있는 양평의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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