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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공기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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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1 제782호> |
다섯 개 또는 그 이상의 조그맣고 동그란 돌을 가지고 하는 놀이로 둘이나 셋 또는 그 이상의 어린이가 모여 편을 짜서 한다. 계절과 장소에 관계없이 행해지며, 전국에 퍼져 있다.
먼저 다섯 개의 공깃돌을 손바닥에 쥐고 그 가운데 한 알을 위로 던져 올리는 동시에 나머지 네 알은 얼른 땅바닥에 놓은 다음, 던져 올린 돌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받는다. 그 돌을 다시 던져 올리면서 땅바닥의 돌 한 알씩과 내려오는 돌을 같이 잡기를 네 번 한다.
돌을 잡을 때 옆에 돌을 건드리거나 내려오는 돌을 못 잡아서 실수하면 실격이 되어 차례가 다음 사람에게 넘어간다.
한 알씩 잡기를 성공하면 두 번째로는 두 알씩 잡기를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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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사전투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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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1 제782호> |
선거 당일 투표를 못하는 유권자가 부재자 신고 없이 간단한 신분 확인을 거친 뒤 미리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제도로, 2013년 통합선거인명부 작성으로 가능해졌다. 유권자 자신의 선거구만이 아니라 다른 선거구의 투표소에서도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선거 당일 투표하지 못하는 유권자의 투표소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3년 4·24 재·보궐 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선거일에 앞서 시행된 사전투표 결과, 국회의원 3개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이 6.93퍼센트로 집계돼 투표율 제고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 단위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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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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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5 제781호> |
"신뢰가 무너지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民無信不立(민무신불립)
- 《논어(論語)》 중에서"
세월호 침몰 이후 세상이 온통 슬픔에 젖어 있다. 그 책임에 대해서도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 이렇게 어수선할 때 고전을 다시 뒤적이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세상을 바르게 하는 것이 정치(政治)다. 세상을 바르게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상(商)나라의 재상, 요즘으로 말하면 총리 정도의 자리에 있던 이윤(伊尹)은 바른 정치를 실현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송나라의 학자 주돈이(周敦;1017~1073)는 “이윤(伊尹)은 백성들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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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착한여행] 나를 돌아보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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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5 제781호> |
아는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경동시장에 같이 가자는 것이다. 무료 한의학 박물관도 있다는 말에 혹해 따라나섰다. 외국 사람도 여행을 오면 많이 찾는다는 우리나라 제일의 약령시장이 있는 곳, 난 아직 가본 적이 없었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3번 출구로 나가니 한의학 박물관이 보였다. 우리는 거기부터 들렀다. 박물관은 기대 이상이었다. 수많은 약재와 함께 사상체질 검사, 스트레스 검사도 무료로 해주고 따듯한 한방차도 대접해주는 인정스런 박물관.
특히 감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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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달팽이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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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5 제781호> |
땅에 달팽이 모양의 놀이판을 그리고 두 패로 나뉘어 먼저 진(陣)을 점령하는 편이 이기는 놀이다. 달팽이 놀이는 옛날 상대방의 진을 빼앗기 위한 싸움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즉 상대편의 진지를 빼앗고자 병사들이 정찰을 나가서 상대편 병사를 만나 지혜와 힘을 겨루는데, 이런 과정이 약화되어 가위바위보나 달리기 등의 형식을 빌어 겨루는 놀이가 되었다고 추측 가능하다.
놀이의 시작에 앞서 나선형의 선을 그리는데, 인원이 많으면 크게, 적으면 작게 소용돌이 모양의 선을 그린다. 놀이하는 사람을 두 패로 나누어 안쪽과 바깥쪽에 상대의 진을 향하여 선다. 자기 진에 다같이 한 줄로 서 있다가 ‘시작’ 신호와 동시에 각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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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경주개 동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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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5 제781호> |
경북 경주지역에서 기르는 토종개 중 한 품종으로 진돗개, 삽살개와 더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경주개 동경이는 일반 개와 달리 꼬리가 없거나 짧은 특징을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 고유의 특이하고 소중한 동물 유전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꼬리뼈가 없는 원인에 대해 유전적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이 같은 특징의 유전적 원인을 밝혀냈다. 경주개 동경이들의 유전자를 비교해 염색체 1, 2번에 위치한 유전자 2개가 꼬리의 퇴화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개의 유전자는 꼬리뼈 퇴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특이 단백질을 만들어 진화적으로 경주개 동경이의 꼬리뼈가 퇴화되도록 유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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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정성스러운 노력이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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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1 제780호> |
"태어나면서부터 알고 있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가
孰有生知者哉(숙유생지자재)
- 《성학집요(聖學輯要)》 중에서"
중국 송(宋)나라 때의 학자 정호(程顥, 1032~1085)와 정이(程, 1033~1107)는 형제다. 이 두 사람은 맹자(孟子, BC 37~BC 289) 이후 약화되던 유가(儒家)의 학문을 크게 부흥시킨 중요한 인물이다. 그런데 두 사람의 성향은 매우 달랐다. 동생인 정이는 ‘추상열일(秋霜烈日)’로 통했고, 형인 정호는 ‘춘풍화기(春風和氣)’로 불렸다. ‘추상열일(秋霜烈日)’은 글자 그대로 가을의 찬 서리요 여름의 강한 햇빛이다. 차갑고 뜨겁다. 이론적이고 분석적이다. 냉철하고 열정적이다. ‘춘풍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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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자생지가 점차 줄어들어 안타까운 약초 - 지 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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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1 제780호> |
뿌리가 검붉은 가지색을 띠기 때문에 자초(紫草) 또는 자근이라고 하는 지치는 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초(全草)에 빳빳한 털이 나 있다. 줄기는 곧게 서서 30~70㎝ 정도의 높이로 자라고 위쪽에서 몇 개의 가지를 친다.
잎은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며 피침꼴로 두텁고 양끝이 뾰족하다. 잎자루가 없는 것이 특색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털이 있다.
꽃은 백색으로 5~6월에 피며, 가지 끝마다 여러 송이로 뭉쳐 피어 전체적인 생김새는 이삭꼴꽃차례에 가깝다. 꽃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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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전국4-H회원 사이버백일장 은상 수상작] 농촌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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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1 제780호> |
윤 한 나 회원 (공주시 경천중학교4-H회)
툭, 투둑, 투두둑
조용히 대지를 적시는 비에
생기 있게 살아난 벼들
어쩔 줄 몰라 하는 참새들
산들산들
소리 없이 부는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는 나뭇잎들
새침하게 몸 숨기는 개구리들
후끈후끈, 쨍쨍
더운 날씨에
첨벙첨벙 물놀이하는 아이들
뻘뻘 땀 흘리는 어르신들
서로서로 정겹게
부족하지만 행복하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하루하루 여물어가는
즐거운 농촌, 행복한 농촌
내 고장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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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생각의 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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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1 제780호> |
내 생각의 주인은 나인가?
김 혜 정 지도교사 (신안 안좌고등학교4-H회)
‘생각의 좌표’, 제목부터가 흡인력이 있다.
이 책의 화두는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라는 질문이다. 그것이 정말 나의 생각인지 그 생각의 뿌리를 파헤쳐 보자는 것이다. 나의 생각은 본인이 직접 창조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한 것인가? 아니면 부모님이나 기성세대, 혹은 사회적 통념 등 내 생각의 자리에 주인인 것처럼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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