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5 격주간 제781호>
[알아둡시다] 경주개 동경이

경북 경주지역에서 기르는 토종개 중 한 품종으로 진돗개, 삽살개와 더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경주개 동경이는 일반 개와 달리 꼬리가 없거나 짧은 특징을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 고유의 특이하고 소중한 동물 유전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꼬리뼈가 없는 원인에 대해 유전적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이 같은 특징의 유전적 원인을 밝혀냈다. 경주개 동경이들의 유전자를 비교해 염색체 1, 2번에 위치한 유전자 2개가 꼬리의 퇴화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개의 유전자는 꼬리뼈 퇴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특이 단백질을 만들어 진화적으로 경주개 동경이의 꼬리뼈가 퇴화되도록 유도한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개의 형태학적 특성에 대한 탐구뿐만 아니라 꼬리뼈 퇴화에 연관된 유전자를 발굴함으로서 꼬리뼈 퇴화에 관한 동물의 진화과정을 연구하는데 학술적 가치가 있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4-H다이어리
다음기사   한국4-H대상, 오는 30일까지 추천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