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5 격주간 제781호>
[우리의 민속놀이] 달팽이 놀이

땅에 달팽이 모양의 놀이판을 그리고 두 패로 나뉘어 먼저 진(陣)을 점령하는 편이 이기는 놀이다. 달팽이 놀이는 옛날 상대방의 진을 빼앗기 위한 싸움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즉 상대편의 진지를 빼앗고자 병사들이 정찰을 나가서 상대편 병사를 만나 지혜와 힘을 겨루는데, 이런 과정이 약화되어 가위바위보나 달리기 등의 형식을 빌어 겨루는 놀이가 되었다고 추측 가능하다.
놀이의 시작에 앞서 나선형의 선을 그리는데, 인원이 많으면 크게, 적으면 작게 소용돌이 모양의 선을 그린다. 놀이하는 사람을 두 패로 나누어 안쪽과 바깥쪽에 상대의 진을 향하여 선다. 자기 진에 다같이 한 줄로 서 있다가 ‘시작’ 신호와 동시에 각 진의 맨 앞에 있는 사람이 진의 출발선에서 출발한다. 달려가다가 상대편을 만나면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은 계속하여 달리고, 진 사람은 자기 편 맨 뒤에 가서 선다. 이때 자기편 사람이 진 것이 확인되면 맨 앞에 있던 사람이 재빨리 진에서 뛰어나와야 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계속 상대편과 만나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상대편 담 안에 먼저 도착하면 이긴다. 승부가 나면 진을 바꾸어 놀이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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