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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국토 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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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제694호> |
아산 외암마을 해토머리 풍경
박태순 / 소설가
2009년 새봄이 살금살금 다가오고 있다. 코끝에 매달리는 바람결이 한결 부드러워져 간다. ‘도둑고양이 걸음으로’ 찾아오는 것이 봄이라고 읊은 시인도 있었다. 24절기의 해당 날짜가 어찌 되는지 올해 캘린더를 들추어본다. 2월 4일이 입춘, 2월 19일이 우수, 3월 6일의 경칩, 그리고 춘분은 3월 21일이다.
‘입춘 지나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리고’라고 하여 옛 속담은 얼었던 대동강이 해빙되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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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한국사 이야기> 일본군을 무찌르는 데 공을 세운 원숭이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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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제694호> |
우리나라에는 야생 원숭이가 살고 있지 않다. 그런데 충청남도 부여군 조촌면 소사리에는 야생 원숭이에 얽힌 ‘원숭이 못’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조선 시대 충청도 부여 땅에 사냥꾼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 사냥꾼은 날마다 깊은 산 속을 다니며 동물들을 사냥했다. 어느 날, 사냥꾼은 나무그늘에 앉아 울고 있는 새끼원숭이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새끼원숭이가 불쌍해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와 온 정성을 다해 키웠다.
원숭이는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랐다. 이제는 주인의 얼굴을 알아보아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는가 하면, 사냥꾼의 아기를 혼자서 봐 주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사냥꾼의 아내가 빨래를 하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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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마당> 용대리 황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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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제694호> |
겨울과 함께 동고동락한 황태의 향연
명태를 4개월간 덕장에 걸어 얼었다가 녹았다가를 반복해 속살이 부드럽고 고소한 황태. 30여개 덕장에서 100만 마리 이상의 황태가 생산되는 용대리(강원 인제군)에서 구수한 황태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용대3리 삼거리에서 개최되는 제11회 용대리 황태축제에서는 수십 년의 전통을 이어온 용대리 황태의 맛과 황태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황태축제의 첫 포문을 여는 용대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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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청초한 아름다움으로 귀염 받는 - 개감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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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제694호> |
작은 식물이지만 청초한 아름다움이 있어 키워 볼만한 개감채는 두메무릇, 와판화라고도 불리는 백합과의 키 작은 숙근초이다. 땅 속에 거무스름한 작은 구근이 있고 비늘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외피는 연한 황갈색이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보통 2개씩 달리고 길이 7~20㎝, 폭 1㎜ 정도로서 줄꼴이다. 경색엽은 2~4장이고 줄꼴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가 위로 말리며 위쪽의 것 일수록 작다. 6~8월에 종 모양의 흰색 꽃이 줄기 끝에 한 송이씩 피는데 6매의 꽃잎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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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회장의 4-H이야기> 일농의 농심이야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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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제694호> |
나는 왜 호를 일농(一農)이라 했는가?
일농이라는 호를 쓰게 된 것은 농촌에서 농부의 후손으로 태어나 농업고등학교와 농과대학을 나왔고,
그래서 오직 한길, 농의 길을 걷겠다는 마음에서였습니다.
‘4-H이야기’란에 ‘농심(農心)이란 무엇인가?’를 몇 차례 게재하다보니 “회장의 호가 왜 일농(一農)입니까?”라고 묻는 사람이 있어 무척 당혹스러웠습니다. 혹시 농심사상이 회장 개인의 철학이고 사상이 아닌가 하고 질타할 분이 없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일농이라는 아호를 쓰게 된 연유를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일농이라는 호를 쓰게 된 것은 농촌에서 농부의 후손으로 태어나 농업고등학교와 농과대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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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정보> 농업용수 확보·수분증발 억제로 가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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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제694호> |
◇ 벼 농 사
· 올해는 예년에 비해 가뭄이 심하므로(저수율 평년의 70% 수준) 못자리 설치시기에 물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논물 가두기 등으로 농업용수를 미리 확보하여 봄 가뭄에 대비하도록 한다.
· 못자리 설치에 필요한 볍씨, 육묘상자, 상토, 소독약제 등의 자재는 미리 준비하여 지역별로 알맞은 시기에 못자리가 설치되도록 한다.
◇ 밭 농 사
· 가뭄이 심한 지역에서는 배수작업을 겸한 흙넣기와 롤러를 이용해 밟기를 해주어 수분을 보존하며, 월동 후 봄철 가뭄에는 제초를 겸한 겉흙을 긁어 주어 수분증발을 억제한다.
· 보리는 습해를 받으면 분얼이 감소하고 연약하게 자라며, 심할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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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채소의 이용> 쌉쌀한 맛은 식욕 돋우고 건위소화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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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제694호> |
고들빼기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쌉쌀한 맛의 민속채소인 고들빼기는 식욕을 돋울 뿐만 아니라 피를 맑게 하고 위를 튼튼히 하여 몸을 가볍게 해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쓴나물, 애기벋줄이라는 별명과 함께 황화채(黃花菜)라는 생약이름을 갖고 있다.
식물체 전체를 이용하는 고들빼기는 두해살이풀로 9월에 노란색 꽃이 피고 10월에 씨를 맺으며 어린묘의 상태로 월동한다. 씨로 번식하며 가을에 씨가 익어 날아가기 전에 거두어 들여 즉시 뿌리거나 다음해 4월경에 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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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비디오> 작전명 발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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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제694호> |
역사를 바꾸는 물결
역사는 평범한 사람을 기억하지는 않는다. 단지 영웅만을 기억할 뿐이다. 하지만 영웅은 그저 평범한 사람들의 힘으로 만든 물결에 편승해서 기록된 대표인물일뿐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이미 9번의 히틀러 암살이 있었고, ‘발키리’ 작전은 그 마지막 암살 작전이었다.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9개월 후 독일의 베를린은 연합군에 함락된다. ‘히틀러’도 그 물결에서 결국은 벗어나지 못했다. 영화 ‘발키리’는 그 물결의 중심에 섰던 군인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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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인의 필독서> 더불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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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제694호> |
서로를 향한 이해와 관용이 만들어내는 숲
요즘 여행 관련 TV프로그램의 시청자가 늘고 있다. 현실의 짐을 내려놓고 당장 떠날 수는 없지만 대리만족의 기쁨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여행을 꿈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영복의 ‘더불어숲’을 펼치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여행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는데, 바로 떠남과 만남이다. 떠난다는 것은 자기의 성 밖으로 나오는 것이고, 만나는 것은 새로운 대상을 대면하는 일이다.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만 20년 20일을 복역해 온 저자는 1997년, 1년 동안 세계의 역사 현장을 탐방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그곳에서 자신이 만난 세상을 엽서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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