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5 격주간 제694호>
<김준기 회장의 4-H이야기> 일농의 농심이야기 (18)

나는 왜 호를 일농(一農)이라 했는가?

일농이라는 호를 쓰게 된 것은 농촌에서 농부의 후손으로 태어나 농업고등학교와 농과대학을 나왔고,
그래서 오직 한길, 농의 길을 걷겠다는 마음에서였습니다.

‘4-H이야기’란에 ‘농심(農心)이란 무엇인가?’를 몇 차례 게재하다보니 “회장의 호가 왜 일농(一農)입니까?”라고 묻는 사람이 있어 무척 당혹스러웠습니다. 혹시 농심사상이 회장 개인의 철학이고 사상이 아닌가 하고 질타할 분이 없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일농이라는 아호를 쓰게 된 연유를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일농이라는 호를 쓰게 된 것은 농촌에서 농부의 후손으로 태어나 농업고등학교와 농과대학을 나왔고, 그래서 오직 한길, 농의 길을 걷겠다는 마음에서였습니다. 4-H운동을 통해 농촌계몽운동을 하였고, 농촌지도사업도 하고 ‘한길농장’을 꾸려 비닐하우스 채소와 꽃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 후 사람농사를 짓겠다고 농과계 대학에서 교수생활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살기 좋은 우리 농촌, 빛나는 흙의 문화를 우리 농민의 힘과 손으로’라는 일념으로 농촌운동, 농민운동을 해왔습니다.
일(一)이라는 말은 ‘하나’라는 말 이외에 ‘크다’, ‘오직’, ‘외(한)’이라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에는 일(一)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너무 크고 무겁게 느껴져 사용하기를 주저하기도 했습니다만, 남은 인생 사람농사를 짓기로 결심한 이상 자신 있게, 그리고 떳떳하게 내놓고 쓰고 있습니다.
농(農)이라는 글자를 풀어서 해석하면 곡(曲)자에 별진(辰)을 합친 글자라고 하여 ‘농자는 별이 춤춘다’고 해석하는 분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밭전(田)자에 별진(辰)의 합성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농사는 새벽별을 보고 들에 나가 일을 하고 저녁별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농민과 더불어 생활하면서 농민의 말과 행동을 익혔고,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농심이 무엇인가를 터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농심이야기’도 농민들로부터 들어 터득하고 깨달은 것들입니다. 수천 년에 걸쳐 쌓이고 이어져 온 선대 농민들의 철학이고 사상인 것입니다.
농(農)이야 말로 천하의 근본이며, 농심이야말로 청소년의 인성교육과 인격도야의 근간이며 기본입니다. 꼭 농촌에 살고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농사짓는 사람만의 철학이 아닙니다. 오늘을 살고 또 미래를 살아갈 사람이라면 누구나 터득하고 담아야 할 섭리이며 생활철학이고 윤리인 것입니다.
우리 4-H활동지원법에 ‘청소년의 인격을 도야하고 농심을 배양하며 창조적 미래세대로의 육성’을 명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 또한 그렇게 살려고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오직 한 길, 농의 외길, 즉 일농의 길을 걸으며 사람농사에 전념할 것입니다. 〈한국4-H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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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민 않았는데요... 아무리 내 생각이 옳고, 좋다고 할지라도 과유불급.. 과하면 안되지요. 4-H신문을 펼 때 마다 그리 편하지 않네요.. 지금의 대통령 보다 더 소통이 막힌 것 같으시네요. [2009-03-03 오후 12:09:56]
주정민 호라는 것이 본시 스승이나 지인들이 그 사람의 인생과 철학을 생각하며 지어주는 것이 아닌가요? 그리고.. 언제까지.. 혼자서 신문에.. 떠들고 계실 건가요? 예전에 이영래회장도.. 이정도로 지면을 독식하지는 [2009-03-03 오후 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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