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5 격주간 제694호>
<민속 채소의 이용> 쌉쌀한 맛은 식욕 돋우고 건위소화제 역할

고들빼기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쌉쌀한 맛의 민속채소인 고들빼기는 식욕을 돋울 뿐만 아니라 피를 맑게 하고 위를 튼튼히 하여 몸을 가볍게 해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쓴나물, 애기벋줄이라는 별명과 함께 황화채(黃花菜)라는 생약이름을 갖고 있다.
식물체 전체를 이용하는 고들빼기는 두해살이풀로 9월에 노란색 꽃이 피고 10월에 씨를 맺으며 어린묘의 상태로 월동한다. 씨로 번식하며 가을에 씨가 익어 날아가기 전에 거두어 들여 즉시 뿌리거나 다음해 4월경에 뿌린다. 

◇ 성분 및 효능

생약으로는 거의 쓰지 않고 식용으로 이용했으나 쓴맛은 건위소화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왕고들빼기는 고채(苦菜)라 하여 나물로 먹었고 동의치료에서 전초를 건위소화제, 약한 설사약, 열 내림약으로 활용했다. 회분, 칼슘, 인, 철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A · B1 · B2 · C와 나이신이 함유되어 있다.

◇ 요리하기

고들빼기나물과 김치는 일반적으로 많이 해 먹으므로 여기에서는 고들빼기 생채를 다루기로 한다.
고들빼기 생채 : 고들빼기 200g, 양념장(고춧가루, 진간장 각 3큰술, 다진 파, 다진 마늘 각 1큰술, 참기름 2작은술) ① 고들빼기 잎을 연한 것으로 골라 물에 깨끗이 씻는다. ② 물기를 뺀 고들빼기 잎을 준비한 양념으로 살살 털듯이 무친다. ③ 고들빼기를 다 무쳤으면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고 다시 한번 버무린다.

◇ 건강주 담그기

고들빼기의 뿌리를 다듬고 깨끗이 씻은 후 배합비율을 무게로 소주(알콜 25%) : 고들빼기 뿌리 : 흑설탕을 5 : 3 : 2로 하여 최소 1개월 이상 숙성시켜 마신다.

◇ 녹즙 만들기

고들빼기 잎 또는 뿌리 100g과 설탕 약간을 준비한다. 고들빼기를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썬 다음 녹즙기에 넣어 즙을 낸다. 그냥 먹기에는 쓴맛이 강하므로 설탕으로 감미하고 물을 타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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