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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국토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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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제704호> |
낙동강 상류 내성천의 무섬마을 ①
박태순 / 소설가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라는 시는 나이 어린 사내아이의 목소리를 빌려서 소박한 갈망을 노래한다. 엄마와 누나와 사내아이가 함께 누리는 가정의 평화, 그리고 금모래 빛과 갈잎의 노래로 표현되는 강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의 삶을 동경한다.
김소월이 이 시를 쓴 것은 1922년이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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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한국사 이야기> 왕 앞에서 술을 엎질러 귀양 간 천하의 술꾼 오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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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제704호> |
오도일은 숙종 때 대제학을 지낸 사람이다. 머리가 총명하고 재주가 많아 임금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술을 몹시 좋아했다. 술을 한번 마셨다 하면 취하도록 마셔 이런저런 실수가 많았다. 술에 취하면 말과 행동이 거칠어져, 어느 때는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옷을 벗고 벌거숭이가 되기도 했다. 이런 술주정 때문에 이조판서 유상운, 정언 이탄 등에게 탄핵을 당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숙종은 오도일을 용서해 주었다.
“술에 취한 사람이 어찌 예의를 차리겠느냐? 앞으로는 오도일에게 술을 덜 마시고 매사에 조심하도록 주의를 주어라.”
그런데 얼마 뒤 오도일은 자신의 실수를 덮어 주고 늘 너그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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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투어현장> 거창국제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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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제704호> |
시원함과 문화공연을 한꺼번에 즐겨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중순이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산과 바다로 떠나는 것도 좋지만 연극제를 통해 더위와 문화적 갈증을 함께 풀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휴가는 없을 것이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수승대 일원 야외극장에서 펼쳐지는 동양최고의 야외연극제인 ‘제21회 거창국제연극제’가 ‘냉정과 열정, 아름다운 공존’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덕유산에서 흘러내리는 차가운 물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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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꽃이 아름다운 여름철 대표적 야생화 - 왕원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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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제704호> |
왕원추리 이외의 원추리는 홑꽃 또는 겹꽃이 피는데 이 원추리는 겹꽃이 피기 때문에 때로는 겹원추리라고도 부른다. 꽃이 많지 않은 여름철에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어 각광받으며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뜰에 심어 가꾸는 일이 많다.
백합과의 숙근성풀로 잎의 길이는 60㎝ 안팎이고 꽃자루는 1m 가까이 자란다. 잎은 뿌리에서 나와 두 줄로 겹쳐나며 산뜻한 초록빛으로 끝이 아래로 처진다. 뿌리는 노란색이고 끝에 둥글게 살찌는 성질이 있다.
7~8월 사이에 피는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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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정보> 이삭거름주기·병해충 방제 적기에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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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제704호> |
◇ 벼 농 사
△ 본논 관리
· 이삭거름은 이삭패기 전 25일경(어린이삭 길이가 1~1.5㎜일 때)에 주도록 하고 이음거름은 주지 않는다.
· 이삭거름으로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게 되면 벼가 쓰러지기 쉽고, 병해충이 많아지며, 쌀의 품질도 나빠지게 되므로 전용복합비료(18-0-18)를 10a에 11~12㎏을 준다.
△ 병해충 방제
· 잎도열병이 발생되어 번지고 있는 조생종 재배 지역은 이삭도열병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약효 지속기간이 긴 약제로 방제한다.
· 도열병 상습지나 벼의 잎 색이 짙고 아침 이슬에 벼 잎이 늘어지는 논은 침투이행성 도열병 약제를 뿌린다.
· 이삭도열병을 유제나 수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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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채소의 이용> 하나도 버릴 것 없이 약과 음식에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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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제704호> |
연근
뿌리에서 연술(수술)까지 하나도 버릴 것 없이 약과 음식으로 이용되는 연은 생약명이 연근(蓮根)으로 모든 것을 대표한다. 하근, 옥절, 성사삼이란 별명을 갖고 있으며 수련과의 여러해살이물풀로 뿌리줄기 식물이다. 뿌리에는 구멍이 많고 뿌리에서 꽃대가 나와 그 끝에 한 송이 꽃이 7~8월에 분홍색 등 여러 가지 색의 꽃을 피운다.
◇ 성분 및 효능
연의 뿌리를 연근이라 하며 로에메린, 누씨페린, 노루누씨페린 등의 성분이 있다. 또 아스파라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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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비디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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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제704호> |
화려함 속에 숨어 버린 미덕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을 생각하려면 전편을 돌아봐야한다. 전편에는 트랜스포머를 제작한 스티븐 스필버그식 인간관계가 등장한다. 그것은 그가 만들었던 ‘E.T’에서 보여줬던 친근함과 순수한 우정 쌓기였다. 그리고 ‘아마게돈’을 연출했던 마이클 베이식 남자들의 우정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패자의 역습’에서는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덕은 사라지고 감독 마이클 베이가 ‘진주만’에서 보여줬던 화려함만이 남아 있다.
오토봇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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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인의 필독서> 청아 청아 예쁜 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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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제704호> |
“보이는 사랑보다 보이지 않는 사랑이 더 아름답다”
익숙한 것은 편하다. 하지만 호기심이나 상상력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아쉬움으로 이어진다. 고전소설 ‘심청전’ 얘기다. 너무도 잘 아는 익숙한 이야기라서 지금껏 ‘심청전’ 읽기를 미뤄왔다면, 강숙인의 ‘청아 청아 예쁜 청아’를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낸 청소년소설이다.
작가는 심청이 바다에 빠졌다가 다시 살아나 왕비가 된 것은, 숨어서 지켜주고 있는, 크고 신비한 사랑이 심청을 구해줬기 때문은 아닐까? 상상을 하면서 새로운 심청전, ‘청아 청아 예쁜 청아’를 집필했다고 한다.
소설은 서해바다 용왕이 병에 걸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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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 역사 속으로…> 4-H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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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제704호> |
정부의 농촌정책사업 채택
초창기 4-H활동은 경기도지역에 국한돼 있었다. 하지만 그나마도 6·25전쟁으로 존폐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으나 폐허가 된 우리 농촌을 복구하겠다는 뜻있는 인사들의 노력으로 다시 불이 붙게 되었다.
전쟁이 끝나기도 전인 1952년 12월 4-H운동은 국가적인 농촌정책으로 채택이 되었다. 이로써 4-H는 경기도에서 전국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추진되었다.
당시 농림부의 4-H구락부계획 추진은 농정국 농업경제과에서 전담하였는데 이기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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