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함과 문화공연을 한꺼번에 즐겨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중순이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산과 바다로 떠나는 것도 좋지만 연극제를 통해 더위와 문화적 갈증을 함께 풀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휴가는 없을 것이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수승대 일원 야외극장에서 펼쳐지는 동양최고의 야외연극제인 ‘제21회 거창국제연극제’가 ‘냉정과 열정, 아름다운 공존’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덕유산에서 흘러내리는 차가운 물줄기와 기암괴석, 울창한 소나무 숲은 더위를 피하기 안성맞춤. 여기서 품격 높은 연극을 만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휴가지가 어디 있을까?
이번 거창국제연극제는 해외초청작 4팀, 해외기획초청작 4팀, 국내공식초청작 21팀, 국내경연작 16팀 등 총 9개국 45개 팀의 공연이 쉼 없이 이어진다.
영국 극단 이올로의 ‘카펫 밑에서’, 크로아티아 극단 말라시나의 ‘그런데 넌 누구니?’, 미국 달라스한인연극협회의 ‘꿈꾸는 포장마차, 거위의 꿈’, 일본 극단 쿠나우카의 ‘오셀로’ 등 해외공식초청작 4편을 통해 세계최고의 연극과 연극인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예술성과 대중성 검증을 통해 엄선된 해외기획초청작 4개 팀도 관객을 만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거리극의 진수를 보여주는 독일팀 ‘스타피큐렌’ 은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는 매력을 가진 거창국제연극제의 최장수 초청팀으로 수승대를 찾는 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2007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익스트림 댄스 코미디 ‘브레이크아웃’,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연극 ‘완득이’와 ‘아름다운 인’, 부모님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악극 ‘사랑장터’, 인형극으로 재탄생한 ‘어린왕자’ 등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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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야외극장에서 만나는 수준 높은 공연은 연극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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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아빠의 애환을 담은 ‘매직릴리’와 쇠불칸과 해울의 비극적 사랑을 노래하는 ‘태화강’은 뮤지컬로 선보이며, 명천 이문구 선생의 관촌수필을 무대로 옮긴 ‘옹점이를 찾습니다’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통해서 최고의 문학작품을 무대에서 만나는 행운도 가질 수 있다.
여기에 국내경연부문에 참가한 16팀의 작품은 창조성과 도전의식이 돋보인다. 대학로극장의 ‘원시인의 하루’, 예사랑의 ‘아비’, 목수의 ‘진지한 농담’, MAC시어터의 ‘너무 놀라지 마라’, 인향의 ‘경숙, 경숙이 아버지’ 등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완성도 높은 멋진 작품들은 상상과 기대를 초월한다.
오는 23일까지 맥스티켓(www.max ticket.com), 티켓링크(www.ticketlink. co.kr), 사랑티켓(www.sati.or.kr)에서 인터넷 예매를 하고 있으며, 경남은행 전지점과 거창군내 예매처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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