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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오늘아침 학교에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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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1 제711호> |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건네는 악수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의 청소년 소설. 한 소녀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사춘기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특히 한국어판은 박형동의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어린 영혼의 흥분과 도전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지배적인 문명 너머 또 그 아래에서 인간을 탐색한 작가’로 평가받은 르 클레지오의 이력처럼, 여기서 륄라비는 단순히 학교가 아니라 학교로 대표되는 도시와 문명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떠난 것임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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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청춘의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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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1 제711호> |
오래 된 지도, 여전히 유효한 지도
유시민이 청년 시절 만난 14권의 책들에 대한 이야기다. 유시민은 말한다. “세상이 두려울 때마다, 그들에게 길을 물었다.” 그리고 그 책들에게 ‘오래된 지도’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물론 누구나 자신의 지도를 가지고 있겠지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오래됐지만 여전히 의지할 만한 지도를 만날 수 있다. 그 지도를 따라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이정표는 그야말로 다양하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로 시작한 길은 ‘맹자’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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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국토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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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제710호> |
한라산의 눈높이는 얼마나 높을까 - 김억 국토목판화 읽기 ③
박태순 / 소설가
제주도는 2006년 7월에 ‘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행정 명칭을 갖게 됐다. 얼핏 들으면 제주도가 ‘독립선언’을 표방하는 것 같기도 한데, 실제로도 국방과 외교, 사법을 제외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다. 동북아의 관광 중심권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문호개방이 요청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니 아무튼 제주도는 각별하다. 바깥 내왕마저 힘들었던 섬 지방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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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한국사 이야기> 곡식 3000석을 나라에 바쳐 양민이 된 재벌 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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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제710호> |
임진왜란 때 이름난 장수였던 유극량이 무과에 급제하여 대장이 되었을 때의 일이다. 어머니는 유극량을 조용히 불러 이렇게 말했다.
“너한테 고백할 것이 있다. 내가 사실은 재상인 홍섬 대감 댁 여종이었단다. 실수로 옥술잔을 깨뜨렸다가 야단맞을 것이 두려워 그 집에서 달아났지. 한동안 숨어 살다가 양반집 자제인 네 아버지를 만나 결혼하여 너를 낳았던 거야.”
어머니는 숨겨왔던 과거의 비밀을 털어놓고는 눈물을 펑펑 흘렸다. 유극량은 어머니의 고백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 한 충격을 받았다. 당시는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기 때문에 한번 노비가 되면 그 후손들도 대대로 노비가 되어야 했다. 어머니가 노비이고 아버지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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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투어현장> 우포가시연꽃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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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제710호> |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자연과 전통의 조화
231만㎡에 이르는 원시 자연늪이 그대로 간직된 우리나라 최대 자연습지인 우포늪. 늪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우포늪 가운데 최대의 수생생물 군락지라 할 수 있는 사지포의 입수지를 끼고 있는 우포가시연꽃마을(경남 창녕군 대합면)은 자연이 주는 고요한 감동을 가감 없이 전하고 있다.
우포가시연꽃마을을 대표하는 체험프로그램은 바로 쪽배체험. 사지포 바로 앞에 조성된 쪽배체험 수로에서 쪽배에 몸을 싣고 수로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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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고향의 정취 듬뿍 담긴 - 술패랭이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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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제710호> |
석죽과의 다년초인 술패랭이꽃은 어린 시절 들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몇 송이 꺾어 책상머리에 놓고 바라보던 더없이 즐겁던 우리와 친숙한 들꽃이다. 키는 50~100cm 정도가 되며 연약한 줄기에 피침꼴의 잎이 마주 난다.
7~9월 사이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여러 송이의 연한 홍자색의 꽃을 피운다. 5개의 꽃잎은 끝이 가늘게 갈라지는 것이 이 꽃의 특징이자 관상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열매는 삭과로 9~10월에 익으며 비슷한 종류로서 패랭이, 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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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정보> 일교차로 저온피해 입지 않도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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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제710호> |
◇ 벼 농 사
△ 벼 말리기
· 벼를 말릴 때는 건조기의 온도를 45~50℃ 정도에서 서서히 말려야 품질이 좋은 쌀을 생산할 수 있으며, 내년도 종자로 사용할 볍씨는 이보다 낮은 온도인 40℃ 이하로 말려야 발아율이 높아지게 되므로 반드시 알맞은 온도를 지킨다.
△ 땅심 높이기
· 유기물은 땅심을 높이기에 있어서 꼭 필요하므로 수확 후 생산된 볏짚은 논으로 되돌려 준다.
· 고논이나 아연 결핍지를 제외한 논의 유기물 함량이 2.5%이하인 논은 볏짚 400~ 500㎏/10a 시용 후 가을 깊이갈이를 한다.
◇ 채 소
△ 가을 무·배추
· 9월 이후 강우량이 평년의 약 34%로 가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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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채소의 이용> 신장 보하는 대표적 자양강장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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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제710호> |
마
뿌리와 어린잎을 이용하는 마는 생약 이름이 산약(山藥)으로 마과(科)의 덩굴성풀이다. 6~7월에 백색의 꽃이 피며 10월에 둥근 날개가 달린 씨가 영근다. 씨, 육아(영아자), 뿌리줄기로 번식이 가능하나 육아번식이 가장 좋다.
마는 흡수뿌리가 지표면을 얕게 뻗으므로 건조지나 배수가 불량하면 재배가 어렵다. 10월경 덩굴이 마르면 수확할 수가 있으나 서리가 내린 다음 지상부가 완전히 마른 후에 품질이 특히 좋아진다.
◇ 성분 및 효능
마의 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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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비디오> 7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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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제710호> |
신분은 감출 수 있어도 사랑은 감출 수 없다
브래트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했던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는 첩보 영화와 로맨틱 코미디가 결합된 영화였다. ‘7급 공무원’ 역시 비슷한 모양을 따르고 있지만 액션과 첩보 보다는 로맨틱 코미디에 더 힘을 준 영화다.
신분을 감추고 작전을 수행하는 국가정보원 안수지(김하늘)는 늘 비밀이 많았기에 사랑하는 남자 이재준(강지환)과 이별을 하게 된다. 그리고 3년 후 유학을 떠났던 재준과 수지가 우연히 만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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