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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절기> 한식(寒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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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제718호> |
동지(冬至) 지난 후 105일째 되는 날을 일컫는다. 올해는 청명 다음 날인 4월 6일이다. 예로부터 설날·단오·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일컫는다. 한식이란 말은 이 날에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다는 옛 습관에서 나온 것인데, 중국 진(晉)나라의 충신 개자추(介子推)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농가에서는 이 날 농작물의 씨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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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절기> 곡우(穀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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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제718호> |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에 있으며, 올해는 4월 20일이다. 곡우의 의미는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해서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된다. “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와 같은 농사와 관련한 다양한 속담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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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치킨게임(chicken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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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제718호> |
국제정치학에서 사용하는 게임이론 가운데 하나.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게임이론.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자동차 게임으로 한밤중에 도로의 양쪽에서 두 명의 경쟁자가 자신의 차를 몰고 정면으로 돌진하다가 충돌 직전에 핸들을 꺾는 사람이 지는 경기이다.
어느 한 쪽도 핸들을 꺾지 않을 경우 승자가 되지만 양쪽 모두 자멸하게 된다. 1950~1970년대 미국과 소련 사이의 극심한 군비경쟁을 꼬집는 용어로 차용되면서 국제정치학 용어로 굳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정치뿐 아니라 일반적인 용어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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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골 통신 ① 내일부터 들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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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제717호> |
- 정월대보름 쇠기 - 이동희 / 소설가
연재를 시작하며
전국의 4-H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국4-H신문에 ‘돌아온 사람’을 연재한 것이 꽤 오래 되었습니다. 그 뒤 낙향하여 대작을 쓰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내려와 살며 농촌 마을 사람들의 애환을 꽁트에 담아보려 합니다. 소설이지만 실제의 이야기입니다. 나레이터는 3인칭, 필자를 닮은 기자입니다.
※이동희 선생님은 농업과 농촌에 깊은 애정을 갖고 계십니다. 많은 애독 바랍니다.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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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한국사 이야기> 길을 가다 만나면 옷을 서로 바꿔 입은 보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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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제717호> |
보부상들은 모임에서 큰 바가지로
술을 돌려마셨다. 이렇게 함으로써 서로
동료애를 다졌던 것이다.
옛날에 어느 등짐장수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하여 500냥을 벌었다. 그는 고향을 떠난 지 몇 년이 되어 오랜만에 집에 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집으로 오는 길에 많은 비가 내려 개천이 넘쳐흘렀다.
저 개천을 어떻게 건너가나 궁리하고 있는데, 상류 쪽에서 젊은이 한 사람이 떠내려가는 것이다. 물이 깊고 물살이 빨라 아무도 그를 구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물속에 뛰어들었다가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등짐장수도 젊은이를 구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헤엄을 칠 줄 몰라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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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투어현장> 진도 빗기내 운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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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제717호> |
우리네 전통과 여유로움이 살아 숨쉬는 곳
남종화와 남도민속의 고향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군에서 가장 높은 첨찰산 아래 위치한 진도 빗기내 운림촌은 마을이 높은 산을 끼고 있어 구름도 쉬어가는 곳이라고 불린다. 마을의 위치뿐만 아니라 진도의 독특한 향토문화와 단아한 전통문화의 숨결이 살아있어 구름도 그 숨결을 느끼고자 쉬어가는 것이리라.
빗기내 운림촌은 마을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 주변에는 붉은 빛이 아름다운 동백 숲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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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어머니가 애기 감싸 안은 모습 - 앉은부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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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제717호> |
독성이 강한 천남성과의 앉은부채는 지상에서 보일 듯 말듯 피어나는데, 변형된 잎이 발달하여 배(舟)와 같은 생김새가 되어 짧고 굵은 방망이모양을 이룬 꽃의 집단을 감싸 안아 마치 강보에 싸인 애기모양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부처가 앉은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좌선초(坐禪草)라고도 한다.
여러해살이 키 작은 풀로서 끄나풀과 같은 뿌리가 많이 달린, 짧고 굵은 땅속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뿌리에서 자라나오며 심장꼴에 가까운 계란꼴로서 길이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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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비디오> 의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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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제717호> |
한국형 버디 무비
남자 두 사람이 콤비로 출연하는 영화를 버디 영화라고 한다. 헐리웃 영화에서는 흔하고 전형적인 장르 영화지만 충무로에서는 많이 만들어지지 않은 영화다.
‘영화는 영화다’로 남자 냄새 물씬 풍기는 영화를 연출했던 장훈 감독이 새로운 버디 영화를 내 놓았다.
두 남자. 국정원에서 파면당한 한규(송강호)와 북에서 버림받은 공작원 지원(강동원)은 모두 국가에서 버림받은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남과 북이라는, 혹은 국정원과 공작원이라는 절대 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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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인의 필독서>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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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제717호> |
어른이 되기 위한 필수코스 ‘이별’
오래되어 빛바랜 사진처럼 아련한 어린 시절을 떠올려본다. 하루가 일 년처럼 길었다. 할 일이 없었다.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놀았고, 가끔은 어른들 몰래 나쁜 짓도 했다. 햇살이 환하게 부서지던 그 날, 툇마루에 기대앉은 나는 팔랑거리는 노랑나비가 반가웠다. 좁은 집에 많은 식구들이 오글복작거리며 살던 가난했지만 사는 맛 넘치던 그때를 추억하면서 김주영의 자전적 성장소설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를 읽는다.
작가는 서문에 이렇게 적고 있다. ‘되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린 시절의 모든 것을 애틋한 심정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는 참담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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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 학생4-H 과제발표대회 백일장 우수작> 이황 선생님의 학문·제자에 대한 사랑 엿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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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제717호> |
장 미 애 회원〈경남 창원시 봉림중학교4-H회〉
솔직히 과제발표대회 중 가장 기대했던 활동이 바로 도산서원 방문이었다. 난 이렇게 우리 조상님의 얼을 찾아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예전에 학교에서 이순신 장군님의 유적들을 보러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역시 이순신 장군님의 매력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번 역시 퇴계 이황 선생님의 지혜와 유물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찼다.
퇴계 이황 선생님은 1501년에 태어나셔서 1570년에 돌아가셨다. 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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