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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베블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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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1 제734호> |
베블런 효과는 상류층 소비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소비 행태로, 가격이 오르는 데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고가의 명품 등은 경제상황이 악화되어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단지 자신의 부를 과시하거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베블런(Thorstein Bunde Veblen)이 1899년 출간한 저서 ‘유한계급론’에서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며, 상류층 사람들은 과시욕과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치를 일삼는다고 꼬집었었다.
무조건 남의 소비 성향을 좇아 한다는 뜻에서 소비편승효과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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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골 통신 (17) 끈적한 정이 숨쉬는 농촌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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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제733호> |
-매실을 따고- 이동희 / 소설가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
농촌 마을엔 아직 뚝뚝 흐르는 정이 있다."
매실을 땄다. 한 7, 80㎏ 될까, 내외가 이틀을 두고 땄다.
텃밭에 10여 그루 집안 여기 저기 대여섯 그루 심은 것이 2, 3년 전부터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여 작년에는 꽤 많이 땄다.
금년에는 수확이 좋지 않았다. 지난 겨울 너무 추웠고 봄 가뭄이 심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농약을 안 쳐서 그런지 때깔이 안 좋고 허실이 많았다. 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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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한국사 이야기] 표류해 136일 만에 고국에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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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제733호> |
조선 성종 때 제주에 부임했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풍랑을 만나 중국에 표류하여, 자그마치 136일 만에 고국에 돌아온 관리가 있었다. 그가 바로 136일 동안 자신이 겪은 일을 자세히 기록하여 ‘표해록’이라는 책을 남긴 최부다.
그는 제주에 추쇄경차관으로 파견 근무를 했는데, 이 벼슬은 달아난 노비나 병역 기피자들을 잡아들이는 것이 주요 임무였다.
풍랑을 만나 표류해
1488년(성종 19년) 윤 1월 3일, 최부는 서둘러 고향 나주로 가는 배에 몸을 실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갈을 받았기 때문이다.
배에는 그를 포함하여 43명이 타고 있었다. 그런데 배가 제주의 추자도 앞바다를 지날 때였다.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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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서동연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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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제733호> |
한여름밤을 수놓을 형형색색의 연꽃에 취해보자
충청남도 부여군에 있는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이자 무왕과 선화공주의 러브스토리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 10년 전부터 부여군이 연꽃 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는 40만㎡에 달한다. 식재된 연꽃의 종류도 다양해서 1400년 만에 깊은 잠에서 깨어난 전설의 연꽃으로 알려진 오가하스 연, 멸종 위기식물로 지정된 가시연, 최대 3m까지 자란다는 빅토리아 연을 비롯해 홍련, 백련, 황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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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아름답고 은은한 향기에 매료되는 - 각시원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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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제733호> |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올 쯤이면 길가나 공원에서 늘씬늘씬 흐드러진 잎사귀를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원추리를 만날 수 있다. 장마가 한창인 6월 말 각종 원추리마다 꽃봉오리를 올리고 장마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원추리는 우리 산야나 생활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식물로 품종도 다양하다. 각시원추리, 애기원추리, 노랑원추리, 왕원추리, 큰원추리, 수입종 등 다양하다. 그 가운데 분에 심어 가꿀만한 것으로 각시원추리가 있다.
각시원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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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비디오] 걸리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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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제733호> |
‘잭 블랙’만 있어도 충분하다
영화를 보는 이유는 훌륭한 감독이 만든 영화라서, 혹은 관객이 많이 들어서, 혹은 배우가 멋있어서 등등 매우 많다. ‘걸리버 여행기’를 보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배우가 웃겨서다. ‘스쿨 오브 락’, ‘내게 너무나 가벼운 그녀’ 등을 봤다면 ‘잭 블랙’이란 배우의 매력을 충분히 알 것이다. 잭 블랙은 ‘미트 페어런츠’의 ‘벤 스틸러’, ‘덤앤더머’, ‘케이블가이’ 등의 짐캐리와는 다른 형태의 코미디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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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인의 필독서] 패트릭 웨스트호프의 ‘식량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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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제733호> |
날씨만큼이나 변덕스러운 식량 가격 변동
비가 온다. 때 이른 장마다. 장마 전에 텃밭의 감자를 수확해야 하는데 못했다. 한파의 영향으로 파종이 늦었고 6월 초까지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날씨가 이어졌기에 하지가 지났지만 감자 캐는 일을 미뤄왔다.
이 장마가 길게 이어진다면 감자는 땅 속에서 썩을 수도 있다. 작년, 날씨 탓에 배추농사를 망쳤던 기억이 떠올랐다. 작은 텃밭 하나를 일구면서도 날씨에 신경을 모으게 되니, 큰 농사짓는 농군의 타는 마음이 십분 이해된다.
농사 걱정을 하던 중에 한 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 ‘식량의 경제학’(패트릭 웨스트호프 지음/ 김화년 옮김/ 지식의 날개 펴냄)이다.
‘식량 가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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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폴리애나의 기쁨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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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제733호> |
‘기쁨놀이’, 한번 배워보자!
긍정소녀 폴리애나가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펼치는 유쾌하고 통쾌한 좌충우돌 활약상을 그려낸 ‘폴리애나의 기쁨놀이’.
미국 서부의 작은 읍에서 가난한 목사의 딸로 태어난 폴리애나는 자신의 불행 앞에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고 항상 씩씩하다. 그 비결은 폴리애나가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기쁨놀이’. 간절한 소망을 비껴간 현실 앞에도 실망하지 않고 기쁨을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된 기쁨놀이는 이후 많은 사람에게 전염된다.
그의 기쁨놀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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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그림책&문학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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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제733호> |
그림책 속에서 문학의 정수를 발견하다
문학평론가 김주연이 처음으로 펴낸 아동문학 관련 평론집 ‘그림책&문학읽기’.
이 책 속에는 즐거움이 넘친다. 숲 속으로 놀러간 조그만 여자 아이와 동물들의 만남에서 릴케의 실존주의를 꺼내고, 영문 모르고 집에 혼자 남겨진 남자 아이의 불안에서 표현주의의 정수를 캐내는 이 평론집은 독자들에게도 그런 즐거움을 전염시킨다.
이 책으로 뜻밖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독자들은 많아 보인다. 복잡한 문예사조를 쉽고 간단히 정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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