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속에서 문학의 정수를 발견하다
문학평론가 김주연이 처음으로 펴낸 아동문학 관련 평론집 ‘그림책&문학읽기’.
이 책 속에는 즐거움이 넘친다. 숲 속으로 놀러간 조그만 여자 아이와 동물들의 만남에서 릴케의 실존주의를 꺼내고, 영문 모르고 집에 혼자 남겨진 남자 아이의 불안에서 표현주의의 정수를 캐내는 이 평론집은 독자들에게도 그런 즐거움을 전염시킨다.
이 책으로 뜻밖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독자들은 많아 보인다. 복잡한 문예사조를 쉽고 간단히 정리하고 싶은 문학도, 그림책 속에 어떤 내용을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그림책 작가, 그림책이 재미있고 좋은 줄은 알겠는데 어떤 교육적인 면이 있는지 궁금한 교사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김주연 지음 / 루덴스 펴냄 /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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