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1 월간 제732호>
지역사회 이끌어갈 청년4-H리더 역할 모색

우리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청년4-H리더십에 대한 교육이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한국4-H본부(회장 김준기)는 지난 21일과 22일 여성4-H회원 다문화가족캠프를 열고 우리 사회의 큰 이슈로 부각된 다문화가정과 여성4-H회원의 역할을 모색했다. 또 11일부터 13일까지 청년농업인 미래농업아카데미를 통해 미래농업의 주체로서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을 길렀다.

[여성4-H회원 다문화가족캠프]

여성4-H회원들이 지역사회 여성리더로서 다문화가정을 따뜻이 품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리더십을 길렀다.
여성4-H회원 다문화가족캠프가 지난 21일과 22일 여성4-H회원 40여명과 4-H중앙연합회 회장단 및 시도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4-H본부와 서울시내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교육에서 여성4-H회원들은 조명업계에서 탁월한 감각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아이라이트 이미애 사장으로부터 여성CEO 특강을 듣고 여성리더십에 대한 비전을 가졌다. 또 김준기 한국4-H본부회장의 ‘한국4-H운동과 여성4-H’에 대한 강의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여성4-H회원들의 사명감을 마음속에 되새겼다.
이어 우리사회의 커다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여성4-H회원들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먼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도란도란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정미영 원장으로부터 국내 다문화가정의 현황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 현장지원 및 정책운영과 어려운 점 등을 들으면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또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아벨리나 무송 씨와 대화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실제적인 모습을 나누고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했다. 그리고 학교4-H현장에서 다문화가정의 학생들을 지도해온 최재호 충남 금산복수중4-H지도교사가 지역에서 다문화가정과 연계해 펼치고 있는 4-H활동을 소개하여 여성회원들이 4-H활동을 통해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했다. 저녁시간에는 조별로 ‘다문화 가정과 여성4-H회원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캠프 둘째 날에는 서울문화탐방에 나서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경복궁, 서대문형무소, 이태원, 교보문고, 청계광장 등을 돌아보며 주어진 과제를 수행했으며, 저녁에는 볼링을 치면서 친목을 다졌다.
이번 캠프는 여회원들이 결혼이민여성들과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결혼이민여성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4-H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캠프에 참가한 회원들은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에서 여회원들의 역할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청년농업인 미래농업아카데미]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을 지켜가며 새로운 희망을 키워가고 있는 청년4-H농업인들이 우리 농업을 이끌어갈 리더로서 자질을 길렀다.
청년농업인 미래농업아카데미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한국4-H회관과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등 서울시내 일원에서 개최됐다. 지역에서 영농을 하고 있는 20~29세 4-H회원 20여명이 참석한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변화하는 농업의 흐름을 이해하고, 미래농업의 주체로서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을 갖도록 진행됐다.
11일 입교식을 마친 회원들은 ‘로컬푸드와 지역농업’(조완형 한살림 상무이사), ‘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지역리더의 역할과 과제’(유정규 지역재단 운영이사)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또 조별로 다음 날 있을 미션 수행 계획을 수립했다. 미션은 ‘FTA’, ‘농협법’, ‘농업정책 및 농민주체의식’, ‘국제농업환경변화’, ‘통일을 준비하는 청년농업인’, ‘유기농과 소비자의 성향변화’ 등 미래농업과 관련된 주제 가운데 한 가지씩 선정했다.
둘째 날인 12일 새벽4시 한국4-H회관을 출발한 회원들은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상인들과 인터뷰를 하고 도서관을 찾아 선정 주제와 관련된 지료를 검색했다. 또 유명백화점 농산물식품관을 견학하며 농산물을 구입하고 다시 4-H회관에 돌아와 미션수행 결과와 소감문을 작성했다.
계속된 교육에서는 ‘나의 이야기가 경쟁력이다’(전준일 한국벤처농업대학 교수), ‘농산물, SNS와 통하다’(이인형 얼숲두레공동체 대표)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특히 회원들이 생산하는 상품이나 농장을 소개하는 ‘내 상품(농장) 런칭쇼’를 통해 교육에서 배운 기법을 적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에는 농산품과 사진 모형 등을 준비해 이야기와 창의성이 있는 상품을 설명해 자신감과 홍보능력을 길렀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선배농업인과의 만남의 시간으로 윤동권 충남 예산군4-H본부회장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데 이어 ‘작지만 강한 농업, 강소농’(김영수 농촌진흥청 지도정책과장), ‘4-H운동과 청년농업인의 역할’(김준기 한국4-H본부회장)의 강의가 있었다.
이번 아카데미에 참석한 회원들은 “농업과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고민하고, 이와 관련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다”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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