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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골 통신 (21) 결명자차 한 줌 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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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제737호> |
- 들깨도 떨고 - 이동희 / 소설가
"천성적으로 농삿군들은 자기가 심어 거둔 것을
먹지 다른 집에서 사먹지 않는다. 한 가지라도
덜 심으면 그만큼 아쉽고 양념이 덜 된다."
추수의 계절이다. 모든 곡식 생물들을 거두어야 한다.
부지런히 해야 서리를 맞히지 않고 눈 오기 전에 광 속에 넣어 놓을 수 있다. 뭐 검은 콩 서리태는 서리를 맞혀 거두기도 한다.
집집마다 몇 가지가 되는 잡곡 타작을 하고 있다. 참깨 들깨 콩, 콩도 메주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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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한국사 이야기] 귀신을 무서워하는 순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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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제737호> |
1894년(고종 31년) 7월 14일, 조선 정부는 갑오개혁을 실시하여 신식 경찰 제도를 마련했다. 그에 따라 종래의 좌·우포도청을 합하여 경무청을 만들어 서울의 경찰 사무를 맡아 보게 했다.
경무청에는 최고 책임자인 경무사가 있고, 그 밑으로 경무관, 총순, 순검 등의 직원이 있었다. 순검은 오늘날 순경과 비슷한 관직으로 총순의 지휘를 받아 관내 주민의 피해 예방, 건강 보호, 국법을 범하고자 하는 자를 은밀히 탐지·체포하는 일, 죄인 호송, 고위 관리 경호, 감옥 사무 등을 맡아 보았다.
순검은 건강하고 단정한 23세에서 40세까지의 사람 중에서 시험을 거쳐 선발했다. 그런데 면접시험을 치를 때는 이런 질문을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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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제6회 순창장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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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제737호> |
며느리도 모르는 장 맛의 비밀을 찾아보자
순창전통고추장은 조선시대부터 궁중진상품으로 명성이 높았다. 이에 대해서는 고려 말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가 기거하고 있던 순창군 구리면 소재 만일사를 찾아 가던 중 어느 농가에서 고추장에 점심을 먹고 그 맛을 잊지 못하다가 조선을 창건한 후 궁중에 진상하게 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전국 장류생산량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장류(醬類)의 본고장 순창. 이곳에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제6회 순창장류축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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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꽃 귀한 계절 벌과 나비 부르는 - 까실쑥부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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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제737호> |
꽃이 귀한 시기에 꽃이 만개하여 나비와 벌을 부르기 때문에 조경소재로 매우 각광을 받고 있는 까실쑥부쟁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껄큼취, 까실쑥부장이, 곰의수해, 산쑥부쟁이, 흰까실쑥부쟁이라고도 불린다.
키가 30~70㎝정도이고, 줄기는 곧게 서며 온 몸에 잔털이 나 있어서 만져보면 까실까실한 느낌이 든다. 중간 이상 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여러개의 가지를 형성한다. 잎은 긴 계란꼴로 거친 톱니가 있고 빳빳한 털이 있어서 껄끔거린다. 그래서 까실쑥부쟁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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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비디오] 트리 오브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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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제737호> |
인간 통해 우주를, 아버지 통해 신을 본다
‘트리 오브 라이프’가 기다려졌던 이유는 올해 칸느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는 사실과 ‘황무지’, ‘천국의 나날’, ‘씬 레드 라인’의 영상 시인이자 철학자인 테렌스 맬릭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 때문이다. 테렌스 맬릭 감독의 영화는 견고한 내러티브를 중심으로 하는 일반 상업영화와 다르다. 접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들을 통해 끊임없이 사유하며 메시지를 받는 스타일의 영화이다.
첫 번째 시퀀스는 자연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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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인의 필독서] 조두현 '달콤한 내 꿀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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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제737호> |
오늘, 몰래 감춰둔 꿀단지를 꺼내보자!
달달한 에너지가 필요한 11월이다.
한겨울처럼 춥지는 않으나, 시린 찬바람이 만만치 않다. 마음까지 허해졌기 때문일까? 그지없이 쓸쓸하다.
얼마 전 양평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지인의 집에 갔었다. 텅빈 논 자락 끝으로 붉게 물든 해가 지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괜스레 가슴이 먹먹해왔다.
이럴 때는 달콤한 케이크 같은 책을 읽어야 한다. 마음에 위로의 에너지를 더해줘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고른 책이 동시집 ‘달콤한 내 꿀단지’(조두현 지음 / 섬아이 펴냄)이다.
동시집이라고는 하지만 어린이들만 읽는 책은 아니다.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까지 세대를 아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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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전국4-H회원사이버백일장 대상] 4-H활동으로 병아리 사육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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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제737호> |
나혜진 회원(전남 나주 세지중학교 1학년)
중학교 새내기로 처음 들어온 우리들은 동아리 활동을 정하게 되었다.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생소한 동아리들이 많이 소개되었다.
그중에서 나는 4-H라는 동아리가 가장 끌렸다. 담임선생님께서 ‘4-H회’는 봉사를 하면서도 자연을 함께 가꾸어 나가는 활동을 한다고 소개해 주셨다. 평소에 봉사활동 하는 것을 좋아했고, 자연도 좋아해서 망설임 없이 4-H회 참여하게 됐다. 그리고 4-H회는 과학 선생님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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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북학생4-H과제경진대회 백일장 최우수상] 주름과 굳은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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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제737호> |
최중한 회원(전북 변산 부안 서중학교 2학년)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은 산등성이부터 시작된 논과 밭이 이어져 있다. 논과 밭은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벼와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는 할아버지의 땀방울을 떠올리게 한다. 푸른 하늘과 황금빛 논은 농부들의 땀과 노력이 만든 보석이다. 그런 보석을 만드시는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이시다.
농부인 할아버지께서는 논농사와 밭농사를 하신다. 집 앞에 있는 밭에서 일하시며 하신 말씀 중에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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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전국학생4-H과제경진대회 백일장 노력상 수상작] 흘러만 가는 현대인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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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제737호> |
김 홍 선 회원〈충북 영동인터넷고등학교 3학년〉
현대인들의 생활과 환경은 과거와는 다르게 많이 변했다.
농경사회가 산업화 사회로 변화고 산업화사회가 정보화사회로 변하면서 그에 발맞춰 인간의 생활과 환경도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과거에는 그저 열심히 일만 하면 그에 따른 결과물이 자연히 생겼지만, 현재에는 그저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과거에서와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없다.
오늘날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무엇이든지‘빠르고 정확하게’라는 생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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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스티브 잡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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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제737호> |
대담한 상상력 엿보기
호기심을 성공으로 바꾼 스티브 잡스의 드라마 같은 삶을 담은 책 ‘스티브 잡스 이야기’.
저자는 20대에 컴퓨터 회사 창업자로 출발해 이제는 우리시대의 컴퓨터, 영화, 음악 산업의 대가 스티브 잡스의 인생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청소년기를 비롯해 애플사에서의 성공과 고난, 시련, 그리고 재도약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많은 화제를 모은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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