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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에 긴 계란꼴로 거친 톱니가 있고 빳빳한 털이 있어서 까실쑥부쟁이란 이름을 얻었다. |
꽃이 귀한 시기에 꽃이 만개하여 나비와 벌을 부르기 때문에 조경소재로 매우 각광을 받고 있는 까실쑥부쟁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껄큼취, 까실쑥부장이, 곰의수해, 산쑥부쟁이, 흰까실쑥부쟁이라고도 불린다.
키가 30~70㎝정도이고, 줄기는 곧게 서며 온 몸에 잔털이 나 있어서 만져보면 까실까실한 느낌이 든다. 중간 이상 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여러개의 가지를 형성한다. 잎은 긴 계란꼴로 거친 톱니가 있고 빳빳한 털이 있어서 껄끔거린다. 그래서 까실쑥부쟁이란 이름을 얻었다.
꽃은 9~11월에 가지 끝에 술 모양으로 여러 갈래로 갈라져 지름이 2.5㎝정도의 크기로 파랑, 보라, 흰색 등으로 핀다. 뿌리는 근경이 옆으로 뻗으면서 번식해 군집을 이룬다.
◇ 자생지와 분포
우리나라의 전 지역에서 고루 볼 수 있으며 풀밭이나 낮은 산지에서부터 높은 곳까지 두루 나며, 양지쪽을 좋아한다. 중국, 러시아, 인도 북부에도 분포한다. 꽃말이 옛사랑 또는 순정으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 재배와 번식
가루를 뺀 산모래(마사토)를 분의 중심부에 수북이 쌓아 올려 그 위에 걸터앉는 모양으로 심어 준다. 이때 잔뿌리가 닿는 자리에 부엽토를 얇게 깔아 주면 생육이 좋다. 깻묵가루를 조금씩 주고 물을 적게 주는 동시에 하루 종일 햇볕이 쪼이고 바람이 강하게 닿는 자리에서 가꾸면 키를 낮게 해서 꽃을 피울 수 있다. 해마다 이른 봄에 갈아 심기를 해야 하며 이 때 묵은 뿌리를 3분지 2정도 잘라 버리고 새로운 흙으로 심어 준다.
10~11월에 씨가 생기는데 바로 씨를 따서 뿌리면 다음해 봄에 새로운 개체를 얻을 수 있다. 삽목도 비교적 잘되는데 6월초에 그해 새로 난 순을 따서 꺾꽂이를 하면 어미나무는 키가 적어지고 새로운 개체는 그해 꽃을 볼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 할 수 있다. 꽃망울이 보인 뒤 모래에 꽂아 뿌리를 내리게 하면 키를 한층 더 낮게 만들 수 있다.
◇ 이 용
어릴 때 순을 잘라 나물로 해 먹거나 튀김하여 먹는다. 조경 소재로도 최근 각광을 받는 까실쑥부쟁이는 양지나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군락을 이루면 매우 아름다워 공원이나 식물원에서 사랑을 받는 가을꽃이다. 꽃을 포함한 모든 부분을 약제로 쓴다. 감기로 인한 열, 기침, 기관지염, 편도선염에 쓴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채취한다. 〈김창환 / 전 한국4-H본부 국장, 야생화 농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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