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1 월간 제737호>
[지역축제] 제6회 순창장류축제

며느리도 모르는 장 맛의 비밀을 찾아보자

순창전통고추장은 조선시대부터 궁중진상품으로 명성이 높았다. 이에 대해서는 고려 말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가 기거하고 있던 순창군 구리면 소재 만일사를 찾아 가던 중 어느 농가에서 고추장에 점심을 먹고 그 맛을 잊지 못하다가 조선을 창건한 후 궁중에 진상하게 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전국 장류생산량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장류(醬類)의 본고장 순창. 이곳에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제6회 순창장류축제가 펼쳐진다. 전북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을 중심으로 강천산군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천년의 장맛! 백년의 미소!’라는 슬로건 아래 순창전통고추장의 깊은 맛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6회 순창장류축제의 주제는 ‘전통, 장맛, 건강’으로 순창의 역사 및 전통을 축제에 담아 한국과 세계에 알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맛으로서 순창의 장(醬) 맛을 체험하고,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먼저 ‘팡이마당’에서는 순창고추장 2011인분 비빔밥 만들기를 비롯해 관광객 모두가 함께하는 106m 순창메주 만들기 및 메주에 소원기원문 달기, 고추장 담그기, 화끈얼얼 세계인의 매운맛과 장류음식체험, 순창장독 퍼즐맞추기 행사 등 순창고추장을 체험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6회 순창장류축제가 3일부터 6일까지 전북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및 강천산군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콩이마당’에서는 제8회 순창고추장 요리경연 전국대회, 제1회 다문화가정 장류 맛 자랑 경연대회, 순창군 민속예술제, 마당극 ‘순창고추장 없이는 임금님도 못살아’ 등 순창고추장을 둘러싼 경진 및 문화예술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독이마당’에서는 순창고추장임금님진상행렬, 순창군민 대동군 재현, 3000개의 ‘희망! 순창!’ 풍선 날리기, 장류축제로 하나되는 군민한마당 잔치, 순창고추장 역사퀴즈 맞추기, 향토음식 먹을거리 장터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화합의 행사가 벌어진다.
마지막으로 ‘떨매마당’에서는 청정지역 순창 농특산물, 전통장류 전시 및 판매, 212개 품종의 세계 고추품종 전시회, 어린이와 함께하는 발효과학 체험 등이 준비 된다.
이번 가을 천혜의 자연환경과 발효에 가장 좋은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춰 장(醬) 익어 가는 소리로 가득 찬 순창을 찾는다면 기억에 남는 축제, 진한 감동으로 가족, 친지 그리고 연인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담아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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