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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꽃 없는 여름을 꼿꼿이 지켜내는 - 산비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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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1 제762호> |
오래 전 충남 청양군의 한 식물원에서 씨를 얻어다가 뿌린 후 키워온 산비장이가 여러 해 꽃을 피우더니 올해도 어김없이 꽃대를 올리고 있다. 높이가 100~150㎝ 정도로 자라는 숙근성의 쌍떡잎식물로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엉겅퀴, 지칭개, 조뱅이, 뻐꾹채가 산비장이와 고만고만하다. 엉겅퀴와 외모가 가장 가까운 모양인데, 엉겅퀴의 잎은 빳빳하고 잎가에 예리한 가시를 가지고 있으며 꽃을 감싸는 꽃받침에도 가시가 있다. 반면 산비장이의 잎은 깃털모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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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원예반 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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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1 제762호> |
꽃 가꾸는 청소년들의 싱그러운 성장 이야기
김 성 기 지도교사 (김포 통진중학교4-H회)
“화초 키우며 생명의 위대함과 소중함 생각”
‘한국4-H신문’에서 4-H회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며칠간 고민했다. 이전부터 ‘한국4-H신문’ 신간 서적 소개란에 다른 신문에서 소개되는 책과는 뭔가 다른, 우리 4-H회원들과 함께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소개되기를 기대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회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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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호미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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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1 제762호> |
농경사회에서 여름철의 최대 작업인 논매기, 밭매기를 마칠 때 즈음해서 하루를 잡아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놀던 농경세시 풍속이다. 더위를 피해 시원한 강변이나 개울가의 그늘에 자리를 잡고, 집집마다 음식과 술을 준비해 온종일 먹고 마시며, 풍물을 치고 춤을 주며 놀았다. 머슴들이 많던 시기에는 호미씻이의 주축이 머슴들이었다. 머슴들은 주인집에서 만들어 준 음식과 술을 가지고 나가서 은근히 과시하면서 흥겹게 놀았다. 이처럼 호미씻이는 머슴들이나 가난한 사람들이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도록 긍정적 자극을 주는 의례였다.
호미씻이의 명칭은 다양하여 지역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먼저, 표준어인 ‘호미씻이’라는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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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어울림’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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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1 제762호> |
교육부는 국가 수준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인 ‘어울림’을 개발했다.
지난 23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현장중심 학교폭력 대책’ 중의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정규 교육과정에 반영, 오는 2학기 300개교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모든 학교에 적용될 계획이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공감, 의사소통, 갈등해결, 자기존중감, 감정조절, 학교폭력 인식·대처 등 6개 분야로 구성되어 학교폭력 예방을 돕는다.
핀란드의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인 Kiva를 모델로 했으며, 기존의 일회적, 집합적, 일방 통행식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역할극, 음악·미술활동, 집단상담 등 체험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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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누가 군사부일체를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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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5 제761호> |
"부모는 생명을, 스승은 가르침을, 임금은 생활을
父生之, 師敎之, 君食之(부생지, 사교지, 군식지)
- 《소학(小學)》 중에서"
우리가 흔히 듣는 말 중에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게 있다. 임금과 스승, 그리고 아버지는 하나라는 말이다. 임금을 아버지처럼, 스승을 아버지처럼 따르라는 말이다. 이것을 패러디하여 ‘두사부일체’라는 제목의 영화가 나오기도 했다. ‘두’는 조직폭력배의 두목을 뜻한다. 그런데 ‘군사부일체’라는 말이 어디서 근거했는지 파악해보면 이것이 참으로 아리송하다. 공부가 짧은 탓인지 유교의 경전을 아무리 뒤져도 이러한 표현을 찾기가 쉽지 않다. 다만 비슷한 내용을 ‘소학(小學)’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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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에 맛보는 착한음식] 여름철 쉽게 구할 수 있는 보약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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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5 제761호> |
햇양파를 샀다. 양파 농사를 짓는 지인의 부탁으로 구입한 양파가 커다란 자루째 배달되어 왔다. 해마다 먹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햇양파는 특히 달다. 또 싱싱한 아삭거림이 식감을 돋운다. 그래서 요즘 밥을 먹을 때마다 양파 한 개를 뚝뚝 썰어서 쌈장에 찍어 먹는다.
양파가 몸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양파에는 퀘세틴으로 불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퀘세틴은 몸의 산화를 막는 물질로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에 효과적이고 항암 작용도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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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풍신난 도시농부 흙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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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5 제761호> |
흙에서 삶을 일구는 도시농부 이야기
초보 도시농부의 소소한 일상과 농사 이야기 ‘풍신난 도시농부, 흙을 꿈꾸다’.
이 책의 저자 정화진은 도시농부가 되어 주변 초보농부들과 같이 소통하고 흙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삶의 활력을 되찾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꾸밈없는 담백한 문체로 담아냈다. ‘풍신난’은 ‘하는 짓이 어리숙하되 보기에 밉지 않다’는 뜻의 사투리로, 작가는 도시에서 태어나 농사 경험이 거의 없는 풍신난 도시농부들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넘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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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영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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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5 제761호> |
유머와 풍자를 통해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다
프랑스 작가 알릭스 지로 드랭의 신작 장편소설 ‘영 프로젝트’.
이 책은 현대인의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한 소설로 주인공이 친구가 찍어준 사진 속 늙어 버린 자신의 모습에 놀라 남편에게 ‘영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촌극을 담아냈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외모 콤플렉스를 통쾌하게 뒤집는다. 각자 다른 이유로 ‘젊어지기 작전’에 뛰어든 알릭스 부부. 알릭스는 운동과 다이어트, 의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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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낫치기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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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5 제761호> |
낫을 던져 꽂히는 상태로 승부를 정하는 놀이로, 전통사회에서 청소년들이 풀을 베거나 나무를 하러 가서 자주 행해졌다. 낫치기놀이는 한국 전역에서 사례가 나타나는데, 방법은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첫째는 풀이나 나무를 베어다 쌓아 놓고 일정한 거리에서 그곳에 낫을 던져 제대로 꽂히면 이기고 땅에 떨어지면 지는 방법이다. 둘째는 맨 땅에다 낫을 던져 꽂힌 사람이 이기는 방법이다. 이때는 낫이 꽂혀야 할 지점과 낫을 던지는 지점을 지정하는 선을 그어놓고 내기를 하기도 한다. 한계선을 정할 경우 낫이 꽂히지 않으면 지는 것은 물론이고 한계선 안에 낫이 꽂혀도 지게 된다.
이와 비슷한 놀이로 갈퀴치기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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