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을 던져 꽂히는 상태로 승부를 정하는 놀이로, 전통사회에서 청소년들이 풀을 베거나 나무를 하러 가서 자주 행해졌다. 낫치기놀이는 한국 전역에서 사례가 나타나는데, 방법은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첫째는 풀이나 나무를 베어다 쌓아 놓고 일정한 거리에서 그곳에 낫을 던져 제대로 꽂히면 이기고 땅에 떨어지면 지는 방법이다. 둘째는 맨 땅에다 낫을 던져 꽂힌 사람이 이기는 방법이다. 이때는 낫이 꽂혀야 할 지점과 낫을 던지는 지점을 지정하는 선을 그어놓고 내기를 하기도 한다. 한계선을 정할 경우 낫이 꽂히지 않으면 지는 것은 물론이고 한계선 안에 낫이 꽂혀도 지게 된다.
이와 비슷한 놀이로 갈퀴치기와 호미던지기가 있다. 겨울철에 낙엽을 긁어모으는 갈퀴를 가지고도 낫치기와 같은 방식의 놀이를 하며, 경북 안동에서는 꼴더미에 호미를 던져 꽂히는 사람이 꼴을 따먹기도 했다.
풀을 베거나 나무를 하는 일이 힘들고 단조로울 수 있지만, 노동의 도구를 놀이 도구로 활용하면서 노동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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