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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눈물처럼 지는 꽃’이라는 별명의 꽃 - 동백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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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1 제772호> |
최근 야생화 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는 꽃이 있다. 푸른 잎과 붉은 꽃 그리고 꽃 속의 노란 수술이 대비되어 강렬한 느낌을 주는 동백꽃이 그 주인공이다. 아직은 싱싱해 보이는 꽃이 송이채 지기 때문에 ‘눈물처럼 지는 꽃’이라는 별명이 생긴 동백꽃은 겨울에 핀다고 하여 동백(冬柏)이란 이름을 얻었다. 불붙듯 피어난 꽃잎에 흰 눈이 소복이 쌓인 모습이 가장 아름답고 귀한 모습이어서 더욱 사랑받는 나무이자 꽃이다.
추운 겨울꽃이라서 벌과 나비의 중매를 기대하기 어려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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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너 지금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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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1 제772호> |
텃밭 동아리활동 통해 나만의 나침반 찾다!
김 성 기 지도교사(김포 통진중학교4-H회)
요즘 학기말이라 그런지 아이들과 부딪치는 일이 더 많아진 것 같다. 교과 진도는 물론 학기말 시험까지 끝나자 대다수 아이들은 무기력감 또는 산만함에 빠져 학교생활에서의 방향 감각을 완전히 상실한 것 같다. 교사들도 바쁜 학기말 업무에 이런 아이들을 바로잡아 줄 겨를이 없다. 이런 아이들에게 ‘학기말 학생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한 권을 소개해 주는 일’은 아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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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못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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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1 제772호> |
겨울철 아이들의 전래놀이로 쇠못이나 대나무 못을 내리쳐서 상대의 못을 쓰러뜨려 승부를 겨룬다. 과거에는 쇠못이 귀해 나무로 깎은 막대기나 대못을 가지고 주로 놀았기 때문에 나무치기, 말뚝박기, 말뚝놀이, 말뚝치기로 불렸다.
못치기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땅바닥에 적당한 크기로 원을 그린다. 그런 다음 누가 먼저 못치기를 할 것인지 순서를 정한다. 이때 1등을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원 안에 못을 꽂아둔다. 그러면 일등부터 힘껏 못을 내리쳐서 상대의 못을 쓰러뜨리되 자신의 못은 원 안에 꽂혀 있어야 한다. 넘어진 못은 공격자의 것이 되며 성공하면 계속해서 못치기를 할 수 있다. 상대의 못을 쓰러뜨리지 못하거나, 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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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현실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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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5 제771호> |
"성현(聖賢)들의 가르침은 횡설수설이다
聖賢之說 或橫或?(성현지설 혹횡혹수)
- 《성학집요(聖學輯要)》 중에서"
‘횡설수설(橫說竪說)’이라는 말이 있다. 사전을 보면 “말을 이렇게 했다가 저렇게 했다가 하다, 두서가 없이 아무렇게나 떠들다.”라고 나온다. ‘술에 취해 꼬부라진 혀로 횡설수설한다.’라는 용례도 있다.
그런데 율곡이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 엮어낸 위대한 책 ‘성학집요(聖學輯要)’ 제1편 ‘통설(統說)’에 이 말의 뿌리가 보인다. ‘통설(統說)’의 ‘들어가는 말’ 부분을 읽어보자.
“성현들의 가르침을 살펴보면(聖賢之說) 때로는 횡(橫)으로 말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수(?)로 말하기도 합니다(或橫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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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에 맛보는 착한음식] 추운 겨울밤이면 더욱 달아 지는 - 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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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5 제771호> |
내 어린 시절에는 왜 그리 추웠는지 툭하면 윗목에 놓인 자리끼가 얼고, 처마 끝에는 고드름이 매달렸다.
그 즈음, 엄마는 무를 반으로 툭 잘라 연두를 품은 쪽으로 매끈하게 깎아 손에 쥐어줬다. “달다”며 “어서 먹어라” 재촉하는 엄마의 성화가 도무지 이해가 안 됐다. 달다는 이쁘장한 무는 혀 끝에 닿으면 아리고 매운 맛만 뿜어댔기에.
세월이 흘러 이제는 무의 단맛을 이해하는 나이가 됐다. 무가 달아 지는 겨울밤이면 그 때의 엄마만큼 나이 먹은 필자가 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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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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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5 제771호> |
정초에 여자들이 둘로 나뉘어, 긴 널빤지의 중간에 둥근 짚단을 받치고, 양쪽에서 서로 균형을 잡아가며 발로 굴러서 서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놀이다.
한 쪽이 힘껏 굴러서 상대편을 널에서 떨어뜨리면 승자가 된다. 개인 간의 승부도 가능하고, 두 편으로 나누어 경쟁을 하기도 한다. 놀이에 사용되는 널의 크기는 대체로 길이 2~2.4m, 너비 30cm, 두께 5cm 가량으로, 지방에 따라서 널 양쪽 끝 부분의 땅을 파기도 하고 널이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해 가운데에 사람이 앉기도 한다. 널뛰기는 힘이 많이 들고 몸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우며, 널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잦아 서로 교체해 가며 뛰어야 한다. 혼인 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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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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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5 제771호> |
인터넷을 통해 지불, 결제하는 가상 통화를 의미한다. 지난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의 인물 또는 집단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정부나 발행기관에 종속되지 않고 은행도 거치지 않아 마치 이메일을 보내는 것처럼 송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을 광산업에 빗대어 ‘채굴한다’고 하는데, 채굴 프로그램을 깔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비트코인을 만들 수 있다. 고도의 수학적 암호를 풀면 발행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풀어야 하는 암호의 난이도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채굴이 어렵다. 이것은 통화량의 증가 속도를 조정하기 위한 조치이며 비트코인의 총량도 2145년까지 2100만 단위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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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예학(禮學)과 실학(實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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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1 제770호> |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예(禮)의 본질이다
愛敬之實 其本也(애경지실 기본야)
- 《주자가례(朱子家禮)》 중에서"
실학(實學)에 대해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을까.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실학박물관’에 가면 이런 설명을 만날 수 있다.
“실학은 조선후기에 등장한 우리나라 유학(儒學)의 새로운 학풍입니다. 조선후기에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국가기능이 마비되고 국토가 황폐화되었습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조선사회에서는 여러 가지의 개혁을 진행해 농업생산력을 회복하는 한편, 새로운 상업이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학문은 여전히 현실생활과는 동떨어진 성리학(性理學)과 예학(禮學) 속에서 잠자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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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인고의 세월을 품은 작은 진주 -바위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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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1 제770호> |
오래된 전통가옥 기와 틈에서 흔히 볼 수 있어서 와송(瓦松)이라고 불리는 바위솔. 인고의 세월을 품은 듯, 온갖 고뇌를 한 몸에 품은 듯한 모습이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한다. 긴긴 세월을 힘겹게 지켜 오면서 오늘에 와서는 인간에게 이로움으로 한 몸을 불사르는 이 바위솔을 작은 진주라 부르면 큰 잘못일까?
지난 7, 8년 전에도 수난을 당하더니 요즈음은 더 큰 수난을 감내하고 있다. 항암효과가 엄청나다하여 너나없이 찾고 있는 것이다.
◇ 자생지와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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