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5 격주간 제771호>
[우리의 민속놀이] 널뛰기
정초에 여자들이 둘로 나뉘어, 긴 널빤지의 중간에 둥근 짚단을 받치고, 양쪽에서 서로 균형을 잡아가며 발로 굴러서 서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놀이다.
한 쪽이 힘껏 굴러서 상대편을 널에서 떨어뜨리면 승자가 된다. 개인 간의 승부도 가능하고, 두 편으로 나누어 경쟁을 하기도 한다. 놀이에 사용되는 널의 크기는 대체로 길이 2~2.4m, 너비 30cm, 두께 5cm 가량으로, 지방에 따라서 널 양쪽 끝 부분의 땅을 파기도 하고 널이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해 가운데에 사람이 앉기도 한다. 널뛰기는 힘이 많이 들고 몸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우며, 널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잦아 서로 교체해 가며 뛰어야 한다. 혼인 전의 여성이나 결혼 초의 젊은 부녀자들이 많이 뛰었다.
대개 여성들의 놀이가 정적인데 비해 매우 동적인 놀이 형태다. 특히 겨울철에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강인한 신체 단련을 하게 해주는 놀이 형태이다.
또한 다양한 민요가 삽입되는 흥겨운 집단놀이의 성격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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