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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얼 돋보기] 정읍 황토현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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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5 제807호> |
동학농민운동 당시 농민군이 관군을 크게 물리친 격전지다.
1893년 동학농민군은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에 대항하여 일어나 다음 해인 1894년 1월 고부관아를 습격했다.
농민군은 10여일 만에 해산했으나, 정부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파견된 관리가 잘못을 농민군에게 돌려 탄압하자, 이에 농민군은 전봉준의 지휘 아래 ‘보국안민(輔國安民), 제폭구민(除暴救民)’을 내세우고 다시 일어나게 된다.
고부관아를 점령한 농민군은 주변의 곡창지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백산으로 진출했고, 이 소식을 접한 전주감사는 관군을 보내 이를 막도록 했다. 관군과 농민군은 정읍의 황토현에서 대치하게 됐는데, 밤을 이용한 기습공격으로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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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모바일겟돈(Mobileged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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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5 제807호> |
‘모바일겟돈(Mobileged don)’은 정보화 환경이 스마트폰 등에 기반을 둔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모바일 최적화 준비가 미흡한 업체에 상대적인 불이익이 나타날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모바일겟돈’은 ‘모바일(Mobile)’과 ‘아마겟돈(Armageddon)’의 합성어로, ‘아마겟돈’은 세계 종말에 있을 마지막 전쟁의 장소를 뜻한다.
지난 4월 21일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구글(google)’은 검색의 소비 패턴이 모바일로 변화하는 것에 따라 기존 검색 알고리즘을 바꿔 스마트폰에 적합한 페이지가 검색 순위 전면에 배치하도록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검색랭킹 선정 방식을 ‘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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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숨을 쉬는 것처럼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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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1 제806호> |
"굳이 멀리 가지 말라, 네 마음속에 있으니
非高亦非遠 都只在人心(비고역비원 도지재인심)
- 《명심보감(明心寶鑑)》 중에서"
누구나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그러나 모두가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성공하는 사람도 그리 흔하지 않다. 왜 그럴까?
혹시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이 있는 것일까? 멋진 삶, 성공적인 삶을 위한 비법이 따로 있는 것일까?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정해진 운명이 어떤지 점을 쳐보기도 하고,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헤매기도 한다.
유학(儒學)에서는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정답은 ‘중용(中庸)’의 첫 머리에 나온다.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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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숲속의 귀부인이라 불리는 - 솔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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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1 제806호> |
‘나리’자가 붙은 우리토종 백합 10여종 가운데 귀부인 대접을 받고 있는 나리가 바로 솔나리다. 청초하면서도 우아한 자태가 뭇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하다.
꽃말이 ‘새아씨’인 솔나리는 솔잎나리라고도 하는데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가늘고 단단하며 높이가 70㎝까지 자란다. 땅속의 비늘줄기(인경:鱗莖)는 달걀모양의 타원형이며 길이가 3~4㎝, 지름이 2~3㎝다.
잎은 서로 어긋나고 다닥다닥 달리며 길이 4~8㎝, 나비 1~5㎜로 가장자리가 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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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아홉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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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1 제806호> |
가장 불쌍한 사람은 스스로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 종 무 지도교사 (울산 홍명고등학교4-H회)
아홉(9, 九)이라는 숫자는 참 묘하다. ‘구미호’나 한 많은 사연이 담긴 아흔아홉 고개처럼 ‘9’는 미완결성을 갖기도 한다. 10진법을 사용하는 서양 각국의 경우 ‘9’라는 숫자는 일을 이루기에 부족하거나 사건을 앞둔 긴장의 의미로 받아들인다. 모든 사람은 태어날까 말까를 스스로 고민하고 태어나지 않는다.(7쪽) 대체로 다섯 살 이전을 기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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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얼 돋보기] 수표교(水標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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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1 제806호> |
조선시대에 한성부를 관통하는 청계천은 대개 개천으로 불리었다. 이 개천을 건너기 위해 많은 다리가 놓였는데, 수표교는 광통교와 함께 개천에 놓여 있던 대표적인 다리였다.
수표교는 원래 수표동 43번지와 관수동 152번지 사이의 청계천에 놓였던 다리로 세종 2년(1420)에 처음 설치됐다. 처음 만들어질 당시에는 다리 부근에 우마시전이 있어 마전교라 불렸다. 그후 세종 23년(1441)에 다리 서쪽에 청계천 수위를 측정하기 위해 수표를 세운 뒤부터 수표교라고 했다.
수표교는 화강암을 짜 맞춰 만들었는데, 다리 기둥은 9개씩 5줄로 놓인 45개로, 그 위에 길게 모진 시렁을 걸쳐 놓고 시렁 사이에 돌을 깔아서 다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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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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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1 제806호>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인한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이다. 최근 중동지역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주로 감염환자가 발생하여 ‘MERS’란 이름으로 명명됐으며, 과거에는 사람에게는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다. 감염 시 주로 38℃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설사와 같이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만성질환 혹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서 폐렴, 급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는 등 예후가 좋지 않다. 잠복기는 평균 5일(2~14일) 정도다.
현재까지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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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당신의 스승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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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5 제805호> |
"내 마음을 엄한 스승으로 삼아라
當以己心爲嚴師(당이기심위엄사)
- 《근사록(近思錄)》 중에서"
맹자(孟子)의 성선설(性善說)에 대해 ‘사람은 본래 착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조금 부족해 보인다. 맹자가 말한 성선설은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생명을 지니고 태어난 모든 생명체는 우주의 질서를 몸에 지니고 태어났다고 이해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할 것이다.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우주의 질서가 바로 ‘선(善)’이다.
유학(儒學)에서 말하는 ‘선(善)’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선악(善惡)의 상대성에 근거하지 않는다. 그것은 착하거나 착하지 않거나, 악하거나 악하지 않다는 구분 속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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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착한나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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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5 제805호> |
생각엔 길이가 있다.
생각의 길이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된 것은 이런 연유다. 매달 한 번씩 충무로 커피숍에서 만나는 오래된 동아리 모임이 있는데. 마침 연휴라 커피숍이 문을 닫는다고 총무인 내게 연락이 왔다. 그래서 우리는 화창한 봄날에 소풍 가는 기분으로 남산 한옥마을에 가기로 했다.
그 동네 사는 언니에게 전화를 해서 물었다. 남산 한옥마을로 가려면 지하철 몇 번 출구로 나가야 하느냐고.
그 언니와는 별로 친한 사이가 아니어서 어쩌다 문자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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