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얼 돋보기] 보은 속리 정이품송
|
<2016-01-15 제821호> |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에 있는 수령 6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1962년 12월 23일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높이는 15m, 둘레 4.5m, 가지의 길이는 동쪽 10.3m, 서쪽 9.6m, 북쪽 10m에 이른다.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길 가운데 위치하여 동쪽으로 도로가 있고 서쪽엔 천황봉에서 발원한 한강 상류의 한 지류인 속리천이 흐르고 있다.
나무 모습은 마치 우산을 펼쳐 놓은 듯 단아하며, 또한 벼슬품계인 정2품을 받은 나무로 속리산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다.
1464년에 신병으로 고통받던 세조가 온양온천과 속리산을 찾아 치료를 할 때 이 나무 아래 이르러 타고 가던 연(輦..
|
|
|
[알아둡시다]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
<2016-01-15 제821호> |
원래는 개별적으로 보면 위력이 크지 않은 2개 이상의 태풍이나 태풍과 다른 기상조건이 결합해 상상을 초월하는 파괴력을 지닌 초대형 악재가 되는 현상을 나타내는 기상용어다. 지난 2011년 미국 뉴욕대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미국의 재정위기,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유럽의 채무 재조정, 일본의 스태그네이션 등이 결합돼 세계 경제가 퍼펙트 스톰을 맞게 될 가능성이 3분의 1 이상’이라고 경고한 뒤 이 용어는 ‘세계 경제에 여러 악재가 동시에 결합하면서 대공황에 빠진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최근 2016년 경제예측 보고서에서 ‘퍼펙트 스톰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브릭스 국가 중 브라질..
|
|
|
[이도환의 고전산책] 새해 소망
|
<2016-01-01 제820호> |
"부지런함보다 귀한 것은 없다
勤爲無價之寶(근위무가지보)
- 《명심보감(明心寶鑑)》 중에서"
새해를 맞이하면 누구나 소망을 품게 된다. 몰래 일기장에 써놓는 경우도 있고 큰 종이에 써서 책상머리에 붙여놓거나 사람들 앞에 나아가 큰 소리로 다짐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소망하는가.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고 바라기도 하고 건강을 빌기도 하며 성공을 기원하기도 한다. 복(福)을 비는 것이다.
복(福)을 말할 때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오복(五福))’이다. 오복은 ‘서경(書經)’에 등장하는 데, ‘수(壽)·부(富)·강녕(康寧)·유호덕(攸好德)·고종명(考終命)’이 그것이다. 오래 사..
|
|
|
[우리꽃 세상] 보랏빛 열매가 겨울까지 예쁜 - 좀작살나무 -
|
<2016-01-01 제820호> |
하나의 줄기에서 작살모양의 갈고리처럼 달리는 잎 때문에 작살나무란 이름을 얻었고 그중 작살나무보다 작아 좀작살나무가 됐다. 꽃말이 ‘총명’인 좀작살나무는 마편초과의 잎 지는 넓은 잎 작은 키 나무로 10월부터 열리는 보랏빛 열매가 구슬처럼 달려 예쁜 나무다.
줄기가 땅으로부터 무더기로 나오고(총생) 높이가 1.5m 내외인 좀작살나무는 작은가지가 사각형이고 성모(星毛·여러갈래로 갈라지는 별 모양의 털)를 가지고 있다. 줄기껍질이 어릴 때는 노란빛이 도는 밝은 갈..
|
|
|
|
|
[우리얼 돋보기] 독수정(獨守亭)
|
<2016-01-01 제820호> |
고려 공민왕(1351~1374) 때 북도안무사(北道按撫使) 겸 병마원수(兵馬元帥)를 거쳐 병부상서(兵部尙書)를 지낸 전신민(全新民)이 지은 정자다. 전신민은 고려가 망한 후 벼슬을 버리고 전남 담양으로 내려와 두 나라를 섬기지 않겠다는 뜻을 지키기 위해 독수정(獨守亭)을 건립하고 이곳에서 아침이면 조복(朝服)을 입고 북쪽 송도(松都)(지금의 개성(開城))를 향해 곡배(哭拜)했다.
이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5칸의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는데, ‘독수정(獨守亭)’이라는 이름은 이태백의 시에서 따온 것으로 은거하며 생활하는 선비의 고결한 뜻을 나타낸 것이다.
정자 주위에는 느티나무, 회화나무, 왕버들, 소나무, 참나무 ..
|
|
|
[이도환의 고전산책] 함께 살아가기
|
<2015-12-15 제819호> |
"저들도 나와 생각이 같을 것이다
與自家意思一般(여자가의사일반)
- 《근사록(近思錄)》 중에서"
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 새해를 맞이하며 세웠던 계획과 다짐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 점검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이것저것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많은 게 일반적이다. 때론 이런 것이 가로막았고 때론 저런 것이 붙잡아 좀처럼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이런 아쉬움을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가로막는 것을 물리치고 붙잡는 것을 뿌리치면 될까?
송나라의 학자 주돈이(周敦)는 유교와 대척점에 있던 불교와 도교의 철학적 개념들을 받아들여 성리학(性理學)
|
|
|
[이달의 착한나들이] 모란카페에서 그녀를 만나다
|
<2015-12-15 제819호> |
12월은 골목길 모퉁이를 닮았다. 각진 모퉁이를 돌아가기 전 문득 멈추어 뒤를 돌아보게 되는 12월. 자기가 지나 온 길을 돌아보는 눈빛은 쓸쓸하고 다정하다. 골목길엔 라일락이 피고, 비가 오고, 눈이 내리고, 그리운 사람이 서있기도 하니까.
단 한 번 만났을 뿐이지만, 내게 삶의 진정성에 대해 가르쳐준 여인이 있다. 그녀를 만난 건 몽마르뜨공원에서였다. 국립중앙도서관에 갔다가 산책 삼아 공원으로 올라가는데 노래 소리가 들렸다. 그 노래는 뜻밖에 샹송이었다. ..
|
|
|
[우리얼 돋보기] 경복궁(景福宮)
|
<2015-12-15 제819호>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궁(正宮)으로 사적 제117호다. 조선왕조의 건립에 따라 창건되어 초기에 정궁으로 사용됐으나 임진왜란 때 전소된 후 오랫동안 폐허로 남아 있다가 조선 말기 고종 때 중건되어 잠시 궁궐로 이용됐다.
이성계가 왕이 되어 곧 도읍을 옮기기로 하고, 즉위 3년째인 1394년에 신도궁궐조성도감(新都宮闕造成都監)을 열어 궁의 창건을 시작하였으며 이듬해에 완성했다. 건물의 배치는 앞부분과 뒷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앞부분에는 정전과 편전들이 놓이고 뒷부분에는 침전과 후원이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은 조선시대의 다른 궁궐들이 정전과 침전을 좌우에 놓거나 배치돼 있어 앞뒤의 관계가 불
|
|
|
[알아둡시다] 구글세(Google tax)
|
<2015-12-15 제819호> |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도 조세 조약이나 세법을 악용해 세금을 내지 않았던 다국적 기업에 부과하기 위한 세금을 의미한다. 구글, 애플 등 다국적 기업이 고세율 국가에서 얻은 수익을 특허 사용료나 이자 등의 명목으로 저세율 국가 계열사로 넘겨 절세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OECD는 탈세로 걷지 못한 각국 법인세수가 지난해 최대 2400억 달러(280조원)에 달하는 걸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0월 5일 OECD와 G20는 ‘국가 간 소득이전 및 세원잠식(BEPS) 대응 관련 최종보고서’ 및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한 15개 과제를 발표했다. 60여개국이 찬성한 대응 방안은 10월 8일 G20 재무장관 회의를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