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5 격주간 제821호>
[우리얼 돋보기] 보은 속리 정이품송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에 있는 수령 6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1962년 12월 23일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높이는 15m, 둘레 4.5m, 가지의 길이는 동쪽 10.3m, 서쪽 9.6m, 북쪽 10m에 이른다.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길 가운데 위치하여 동쪽으로 도로가 있고 서쪽엔 천황봉에서 발원한 한강 상류의 한 지류인 속리천이 흐르고 있다.
나무 모습은 마치 우산을 펼쳐 놓은 듯 단아하며, 또한 벼슬품계인 정2품을 받은 나무로 속리산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다.
1464년에 신병으로 고통받던 세조가 온양온천과 속리산을 찾아 치료를 할 때 이 나무 아래 이르러 타고 가던 연(輦)이 나뭇가지에 걸릴 것을 염려하여 “연 걸린다.”고 말하자 신기하게도 늘어졌던 나뭇가지가 스스로 하늘을 향하여 무사히 통과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또 서울로 돌아갈 때는 마침 쏟아지는 소나기를 이 나무 아래서 피할 수 있어 신기하고 기특하여 세조는 이 소나무에 정2품 벼슬을 내려 나무의 공을 치하했다.
 〈자료참고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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