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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디지털 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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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1 제862호> |
일과 주거에 있어 유목민(nomad)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도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들을 뜻한다.
이전의 유목민들이 집시나 사회주변부의 문제 있는 사람들로 간주 되었던 반면에 디지털 노마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여 정보를 끊임없이 활용하고 생산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인 인간유형으로 인식되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는 단순히 일하는 장소만 자유로운 게 아니라 생활 터전도 자유롭다. 서울에서 집을 구하고 서울 여기저기서 일하는 게 아니라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일하다가, 대구에서 일하다가, 어느 날은 제주도, 또 다른 날은 교토에서 지내면서 일하는 식이다.
고정된 업무 공간과 생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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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삼강오륜(三綱五倫)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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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제861호> |
"인(仁)은 서로 함께하는 두 사람이다
仁者 二人相與也(인자 이인상여야)"
-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중에서 -
유학(儒學)이라고 하면 흔히 제일 먼저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머리에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사전을 찾아보면 “유교 도덕사상의 기본이 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 인륜(人倫). 삼강은 군위신강(君爲臣綱)ㆍ부위자강(父爲子綱)ㆍ부위부강(夫爲婦綱)이며, 오륜은 부자유친(父子有親)ㆍ군신유의(君臣有義)ㆍ부부유별(夫婦有別)ㆍ장유유서(長幼有序)ㆍ붕우유신(朋友有信)이다”라는 해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과문(寡聞)한 탓인지 몰라도 유가(儒家)에서 성인(聖人)으로 추앙하는 공자나 맹자가 ‘삼강오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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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착한나들이] 청계천 영도교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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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제861호> |
이른 저녁, 그리운 사람을 찾아가듯 영도교를 찾아나섰다. 청계천엔 22개의 다리가 있다. 그 중 영도교는 단종과 그의 아내 정순왕후가 헤어진 역사적인 곳이다. 나는 2호선 신당역에 내려 곱창집이 즐비하게 늘어선 길 끝에서 영도교를 만났다. 다리에 선명한 영도교란 글씨를 보니 왠지 코끝이 찡해왔다. 조선시대엔 장삼으로 얼굴을 가린 여자들이 다리 위를 지나갔겠지만 지금은 핸드폰을 든 아가씨가 찢어진 청바지를 펄럭이며 걸어가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단종처럼 불운한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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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과학 이야기] 모기에 숨어있는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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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제861호> |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기승을 부리는 모기. 우리가 숨을 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모기를 유인한다는 것은 흔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숨을 멈춘다고 모기에 물리지 않을까? 모기는 30m 밖에서도 이산화탄소를 탐지할 수 있으며, 땀 냄새, 발 냄새만으로도 사람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다.
최근에 사람의 신체에서 가장 많은 체취가 풍기는 발 냄새에 대한 재미있는 실험도 진행됐다. 사육장에 모기를 기르며 사람의 발 냄새가 밴 양말에 얼마나 끌리는지 확인해 본 실험이다. 실험 결과를 보니 양말에 반응한 모기들의 수에 큰 차이를 보였다. 모기가 좋아하는 발 냄새가 있다는 것이 확인 된 것이다. 실제로 모기가 좋아하는 발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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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지도자의 4-H이야기 ‘만경(萬頃)’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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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제861호> |
한국의 기부문화와 4-H운동 <1>
연포(燕浦) 강 건 주 (한국4-H본부 고문)
지금 한국 4-H는 고희(古稀)를 맞이한다. 지난날 우리는 실천사회교육이라는 비제도권 교육을 통하여 4-H생활을 체험하면서 나와 우리집, 지역사회와 나라를 상대로 삶의 가치향상에 노력했을 뿐 아니라 근래에는 세계 농촌청소년들을 향하여 그들의 기초생활이 개선되도록 4-H지원활동을 전개하고자 다짐하고 있다. 과거 우리의 ‘살아있는(生) 활동’은 사회 모든 계층과 국민적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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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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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제861호> |
‘최상의 자아’가 가르쳐 주는 행복
임 영 택 음성 소이초등학교 교장
사람들은 모두 다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러면 진정으로 원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정작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 잘 모르고 살아간다. 현대인들의 삶의 가치가 되어버린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지위에 오르고, 권력과 명예를 갖는다고 해서 그것이 곧 행복한 삶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최상의 자아’로부터 들려오는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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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얼 돋보기] 원종대사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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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제861호> |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고달사터에 세워져 있는 비로, 원종대사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비는 일찍이 무너져 비신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져 있으며, 이곳 절터에는 귀부와 이수만이 남아 있다. 비문에는 원종대사의 가문·출생·행적 그리고 고승으로서의 학덕 및 교화·입적 등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다고 한다.
받침돌의 거북머리는 눈을 부릅떠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눈꼬리가 길게 치켜 올라가 매우 험상궂은 모습이다. 다리는 마치 땅을 밀치고 나가려는 듯 격동적이고,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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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오자병법과 손자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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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제860호> |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결국 죽는다
必死可殺也(필사가살야)"
- 《손자병법(孫子兵法)》 중에서 -
춘추전국시대는 사람에 대한 대대적인 학살과 전쟁이 이어지는 폭력의 시대였다. 사람들은 ‘여기가 바로 지옥’이라는 생각으로 고통스럽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시기에 걸출한 사상가들이 연이어 등장하게 된다. 이들을 제자백가(諸子百家)라고 부른다.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은 평화와 안정을 간절히 바라게 되고 그런 간절함이 새로운 사상가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간절함은 이토록 위대하다.
수많은 사상가들이 등장하지만 당시 권력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사람은 유가(儒家)가 아니라 법가(法家)나 병가(兵家) 쪽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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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여름수면의 노랑요정 - 노랑어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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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제860호> |
꽃말이 수면의 요정, 청순, 순결인 노랑어리연은 조름나물과의 여러해살이 부엽식물이다.
서식지에 따라 꽃 색이 조금씩 다르고 암술 모양도 무리마다 다를 수 있는 마술의 식물이기도 하다. 후미진 곳일수록 진한 황색꽃을 피우고 자가수분을 피하기 위해 암술의 크기를 조절할 줄 아는, 또 자가수분도 하는 앞서가는 식물이다.
고인 물터에서 사는 연꽃 종류를 닮았고 잎이 작으며 꽃이 노란색이어서 노랑어리연이라 불리게 된 이 연은 물속에서 원추형의 가는 줄기뿌리(根莖)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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