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5 격주간 제861호>
[우리얼 돋보기] 원종대사탑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고달사터에 세워져 있는 비로, 원종대사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비는 일찍이 무너져 비신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져 있으며, 이곳 절터에는 귀부와 이수만이 남아 있다. 비문에는 원종대사의 가문·출생·행적 그리고 고승으로서의 학덕 및 교화·입적 등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다고 한다.
받침돌의 거북머리는 눈을 부릅떠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눈꼬리가 길게 치켜 올라가 매우 험상궂은 모습이다. 다리는 마치 땅을 밀치고 나가려는 듯 격동적이고, 발톱의 사실적 표현은 땅을 꼭 누르고 있는 듯하다. 목은 길지 않아 머리가 등에 바짝 붙어 있는 듯 하다. 등에는 2중의 6각형 벌집 모양이 정연하게 조각되었으며, 중앙부로 가면서 한 단 높게 소용돌이치는 구름을 첨가하여 비를 끼워두는 비좌(碑座)를 돌출시켜 놓았다.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전기로 진전되는 탑비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료참고·사진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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