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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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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제636호> |
계절보다 앞서 가을을 찾아오는 코스모스는 물결처럼 반복해서 찾아오는 우리 삶의 영원한 그리움일지도 모른다. 코스모스 꽃잎에 담겨 있는 가을은 누구나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그리움 그 자체다. 가늘디 가는 줄기는 한없이 불안한 절망을 내포하고 있지만, 그래서 눈물 자국이 어룽지듯 쓰러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하늘을 향하는 코스모스처럼 우리네 삶도 참아내고 참아내는 것의 연속이다. 내 가슴 파랗게 부서지는 날은 계절의 끝자락에서 그리움을 다시 가슴에 묻는 날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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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베게…회초리 맞는 도구로 변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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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제636호> |
전통의 멋 - 목 침 -
연세가 지긋한 분들은 머슴방에서 툭툭 자른 네모진 메주덩이만한 나무 도막을 베고 누워 옛날 이아기를 듣다가 잠들곤 하던 옛날 어렸을 적 생각을 떠올리며 빙그레 웃으실 것이다. 이는 나무도막이 베게로만 사용한 목침(木枕) 이전에 아버지께서 잘못을 꾸짖으면서 회초리를 때릴 때 꼭 목침 위에 서게 하고 종아리를 맞던 기억이 새롭기 때문일 것이다.
목침은 나무로 만든 베게를 말한다. 하지만 대나무, 풀, 종이로 꼬아 만든 것이 모두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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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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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제636호> |
벽지 기름은 맥주거품으로…
벽지에 묻은 기름은 보기는 물론이고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다. 이럴 때는 먹고 남은 맥주를 행주에 묻혀 살살 문지르면 힘들이지 않고 깔끔하게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다.
주전자 안쪽 때 닦기
주전자 안쪽에 때가 끼면 좀처럼 닦기 힘들다. 설사 손이 닿는다 해도 깨끗이 닦기란 여간 힘들지 않다. 이럴 때는 식초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주전자에 물을 가득 담은 뒤 식초 서너 방울을 떨어뜨려 하룻밤 가만히 두었다가 다음날 담긴 물을 비워내고 다시 깨끗한 물로 헹궈내면 된다.
세탁기 청소하는 법
세탁기에 물을 가득 받고 락스를 부어 돌리다가 멈추고 하루 동안 둔다. 다음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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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묵새’ 이용한 포도 초생재배법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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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제636호> |
충북농업기술원 옥천포도시험장
가을철에 한번만 씨를 뿌리면 잡초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초생재배 농법을 개발하여 포도재배 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한병학) 옥천포도시험장에 따르면 첫해 가을에 기존 초생재배에 비해 효과가 탁월한 ‘들묵새’를 1회만 파종하면 매년 자연적으로 열매가 떨어져 발아되어 매년 파종할 필요가 없고 포도나무 생육기간 내내 다른 잡초의 혼입을 막을 수 있어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한 여름철에는 자연도복과 황화(하고현상)되어 힘들여 깎을 필요가 없는 등 장점이 있고 제초제를 대체할 친환경농법이어서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웰빙문화 확산에도 일조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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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당귀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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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제636호> |
향토음식을 찾아
한방에서와 민간 치료법에서도 약재로 많이 쓰이는 당귀. 당귀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항암효과와 혈압을 떨어트리는 효과가 있다. 또한 피가 부족할 때 피를 보충해주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 봉화군에서는 이 당귀를 약이 아닌 음식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당귀뿌리와 잎을 이용하여 장아찌를 만들어 먹는 것. 이름하여 당귀장아찌.
우선 당귀뿌리 500g과 당귀잎 500g을 각각 준비하고, 고추장 250g, 고춧가루,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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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입, 논술비중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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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제636호> |
30%까지 반영, 자연계도 논술 확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생들은 대학 입시를 위해 논술시험 준비에 많은 투자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가 2008년도 대입전형에서 논술 비중을 30%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서울 시내의 주요 대학들도 논술 비중을 대폭 높이는 내용의 입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008년도 대입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 논술과 면접이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 2008년도 입시 요강이 확정되지는 않고 있지만, 고려대와 연세대, 서강대 등 주요 대학들은 이미 내부 방침을 정하고, 논술 강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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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위기 시계 9시 17분 지난해보다 12분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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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제636호> |
환경재단은 지난 12일 세계환경오염에 따른 위기 정도를 드러내는 ‘환경위기시계’의 시간이 9시 17분으로 표시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 1년 동안 9시 5분으로 맞춰져있던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의 ‘환경위기시계’는 13일부터 12분 빠르게 조정되었다.
이 환경위기시계는 1992년에 7시 49분이었던 것이 1995년에 8시 49분으로 빨라졌으며, 매년 급속하게 빨라져 올해 9시17분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이 시계는 0~3시 사이면 ‘불안하지 않음’, 3~6시는 ‘조금 불안’, 6~9시는 ‘꽤 불안’, 9~12시는 ‘매우 불안’ 상태를 나타낸다.
환경위기시계는 지구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환경전문가들이 느끼는 인류존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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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조금만 신경 쓰면 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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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제636호> |
청소년 건강포인트
목욕도 잘 알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공부로 인해 피곤한 청소년들에게는 기본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것은 물의 온도 선택이다. 유난히 피곤한 날에는 37~39℃의 저온욕이 적당하다. 평소보다 미지근한 온도에서 느긋이 목욕해야 피로도 풀리고 부교감신경이 자극되므로 잠도 잘 온다.
반대로 목욕한 후에 공부를 해야 하는 사람의 경우는 42℃ 이상의 고온욕이 필요하다. 이 경우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몸과 마음이 재충전 되므로, 아침을 개운하게 맞이할 수 있다. 단 목욕 시간이 길면 안된다.
기분이 나쁜 날에는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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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참마속(泣斬馬謖) =>대의명분을 위해 측근을 희생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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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제636호> |
이야기로 풀어보는 한자성어
중국 삼국시대. 제갈량은 대군을 이끌고 성도(成都)를 출발했다. 곧 한중(漢中)을 석권하고 기산(祁山)으로 진출하여 위(魏)나라 군사를 크게 무찔렀다. 그러자 조조(曹操)가 급파한 위나라의 명장 사마의(司馬懿)가 20만 대군으로 제갈량의 군대와 맞서 대치한다. 제갈량은 군량의 수송로인 가정(街亭)의 수비가 중요하다고 여기고 그것을 맡길 장수가 없어 고민한다.
이때 마속(馬謖)이 그 중책을 자원하고 나섰다. 그는 평소 제갈량이 아끼는 재기 발랄한 장수였다. 그러나 늙고 머리좋은 사마의와 대결하기에는 아직 어렸다. 그래서 제갈량이 주저하자 마속은 거듭 간청했다.
“다년간 병략(兵略)을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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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절이를 버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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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제636호> |
우리말 배우기
음식 재료를 섞을 때 ‘홍어를 초고추장에 버물려 먹었다’, ‘삶은 나물을 된장으로 버물렀다’, ‘김칫소를 골고루 버물어 놓았다’와 같은 표현을 흔히 쓴다. 그런데 여기에 쓰인 표현들의 기본형이라고 할 수 있는 ‘버물리다’, ‘버무르다’, ‘버물다’ 등은 모두 틀린 말이다. 여러 가지를 한데 뒤섞는다는 뜻으로 쓰이는 동사의 정확한 표현은 ‘버무리다’이다.
따라서 ‘홍어를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었다’, ‘삶은 나물을 된장으로 버무렸다’, ‘김칫소를 골고루 버무려 놓았다’로 써야 어법에 맞는 올바른 문장이 된다. 앞의 예문에서 볼 수 있듯이 ‘버무리다’는 ‘-를 -에 버무리다’나 ‘-를 -로 버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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