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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한국사 이야기> 귀신과 맞서 친구를 구한 이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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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제720호> |
조선 시대 때 명재상으로 이름 높았던 이항복에게는 어려서부터 사귄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는 재상의 아들로서 이웃에 살아 서로의 집을 자기 집처럼 드나들었다. 두 사람은 어른이 된 뒤에도 서로 가깝게 지내고 있었다.
가깝게 지내던 친구 앓아누워
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다. 병치레가 심해 앓아눕는 날이 많았다. 그러던 친구가 장가를 든 뒤에는 죽을병에 걸려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에 이르렀다.
친구의 아버지인 재상은 보다 못해 점쟁이를 집으로 불렀다. 사람의 죽고 사는 일을 귀신같이 알아맞힌다는 점쟁이였다. 족집게로 꼭꼭 집어내듯 잘 알아맞힌다고 해서 ‘족집게 점쟁이’로 이름 높았다. 점쟁이는 점을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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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한산모시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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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제720호> |
한국 최고의 전통천연섬유인 한산모시는 충남 서천군의 특산품으로 예로부터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사용됐다. 15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한산모시의 진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충남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에 위치한 한산모시관에서 ‘1500여년의 숨결! 세계 속의 한산모시!’라는 주제로 제21회 한산모시문화제가 개최된다. 4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과 행사, 문화체험 등을 통해 한산모시의 역사성과 우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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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자태가 아름다워 가치 인정받는 - 개불알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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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제720호> |
탐스럽고 아름다운 꽃에 개불알꽃이란 이름을 붙였을까? 꽃이 핀 모습을 보면 이름에 대한 것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일부 학자들이 복주머니란 이름을 붙여 준 이 개불알꽃은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속명(屬名)인 시프리페디움은 ‘비너스’와 ‘스립퍼’의 합성어로 사랑의 여신의 신발과 같다는 뜻에서 유래 되었다.
3~4월에 생장을 시작하여 5~6월에 개화하며 개화 후 이듬해 생육할 신아가 자라게 된다. 키는 30~40㎝정도이며 잎은 3~5매의 장타원형으로 마주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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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비디오> 로빈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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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제720호> |
의적 글래디에이터
최첨단의 히어로가 이끌어가는 헐리웃에 고전적 히어로 영화 ‘로빈후드’가 나왔다. 로빈후드는 헐리웃 영화의 단골 메뉴였다. ‘케빈코스트너’, ‘숀코넬리’ 등 선한 이미지의 스타들의 단골 배역이던 ‘로빈후드’에 선한 이미지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러셀크로’가 캐스팅되면서 사람들에게 새로운 이미지의 ‘로빈후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화는 십자군 전쟁이 막바지에 달했을 시점에 시작한다. 로빈 롱스트라이드(러셀크로)는 십자군 원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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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인의 필독서> 허삼관 매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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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제720호> |
자식을 위해 목숨 걸고 피를 파는 아버지
즐겨 사용하는 속담 중에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지는 순간, 속으로 중얼댄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잖아. 팍팍하지만 살아있으니 다행이지.” 그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듯하다. 허나 그것만으로 힘을 내기 어려울 때는 중국의 현대작가인 위화의 장편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읽는다.
‘허삼관 매혈기’는 제목 그대로다. 허삼관이라는 사람이 피를 파는 이야기다. 제목만으로 이 소설이 끔찍할 것 같다는 상상은 접으시라. ‘허삼관 매혈기’에는 진한 휴머니즘이 담겨 있다. 비참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있지만 작가 특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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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사이버백일장 동상 수상작> 농촌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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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제720호> |
이 건 호 회원 (충북 충주상업고등학교)
온통 별빛으로 덮여 빛나는 밤하늘의 은하수 길이며,
은은하게 들려오는 풀벌레소리는 이런 농촌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시골만의 멋진 정취이다.
지난여름 학교에서 시행했던 ‘농촌체험학습 연수’를 다녀왔던 적이 있었다. 여름방학 도중이었던 데다가, 출발하기 고작 이틀 전에 어머님께 “농촌체험학습 잘 다녀오너라”는 말씀을 해주셨을 때 참가하게 됐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신청한 2박 3일의 농촌체험에 얼떨결에 참가하게 되어 내심 불만에 가득했기 때문에 그 농촌체험학습이 그리 탐탁지 않게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출발 당일, 다들 들떠서 웃음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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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 학생4-H 과제발표대회 백일장 장려상 수상작> 차가운 겨울에도 도산서원의 숨결은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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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제720호> |
방 민 희 회원〈경북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4-H회〉
전국 학생4-H 과제발표대회 둘째 날, 도산서원을 가게 됐다. 도산서원을 가기 전 도산서원이 어떤 곳인지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는 몰랐다. 책에서만 보던 곳을 직접 가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퇴계 이황 선생은 교과서에 나와 있듯이 아주 검소한 생활을 하신 분이다. 또한 학문연구, 인격도야, 후진양성에 힘써 이 나라에 교육 및 사상의 큰 줄기를 이루셨고, 만대의 정신적인 사표가 되셨다.
퇴계 이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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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도시의 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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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제720호> |
시와 산문이 한자리에 서다
1978년 등단한 박후식 시인의 ‘도시의 저쪽’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시와 산문의 만남’에서는 시인의 시가 쓰인 배경과 시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설명하고 있으며, ‘내 놀던 옛 동산’에서는 시인이 아주 옛날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것들에 대한 느낌을 산문으로 써 왔던 것을 한데 엮은 것이다.
‘영원한 명시의 고향’에서는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시인들의 시를 수록, 그것에 대한 박후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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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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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제720호> |
‘헌신’의 대명사 박지성을 만나다
박지성이 프로들과 온몸으로 부딪치며 깨달은 승리의 비법을 담아낸 박지성 자서전 ‘나를 버리다’. 유럽 진출 2년 6개월만에 세계 최고의 인기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된 박지성은 맨유의 모든 공격 포지션을 소화해내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축구 선수로는 평범한 체격에 평발이라는 불리한 신체 조건을 가졌지만 그라운드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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