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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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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제729호> |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 주자
장래가 보장된 의사의 길을 버리고 사제가 되어 아프리카로 떠난 청년 의사 이야기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이 책은 평범한 이웃의 한 사람으로 아픈 곳을 살피고 치료해 주는 의사로, 다양한 악기와 즐거운 노래를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으로 가난한 이들의 친구로 살아가는 저자의 체험이 담긴 따뜻하고 감동적인 휴먼 에세이다. 인간의 위대한 힘은 실천하고 행동하는 데 있다는 것을 이 책의 행간 구석구석에서 읽을 수 있다. 사랑으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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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세시풍속] 머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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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제729호> |
노비일 또는 일꾼날이라고도 하는 머슴날은 음력 2월 초하루로 보통 양력 3월 5일경에 해당한다. 고된 농사일이 시작되기에 앞서 일꾼들을 하루 쉬게 하여 즐겁게 놀도록 하는 것이다. 많은 노비를 거느린 대가에서는 떡도 하고 음식을 준비한다. ‘경도잡지(京都雜志)’,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와 같은 문헌에 의하면 정월 대보름에 세웠던 볏가릿대를 내려서 그 속에 넣었던 곡식으로 송편 등의 떡을 만들어 머슴들로 하여금 먹게 하였다고 한다.
한편 머슴날이 성인식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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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세시풍속] 영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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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제729호> |
영등은 바람을 일으키는 신으로, 천계에 사는데 음력 2월 1일에 지상에 내려와서 20일 후에 다시 올라간다고 한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는 영등할머니가 딸 혹은 며느리를 데리고 내려 왔다가 3일, 15일 또는 20일에 하늘로 올라간다고 각기 다르게 믿고 있는데, 영등신앙은 주로 영남 지방과 제주도에 분포되어 있다.
특히 바람이 심한 제주에서는 ‘영등제’를 지내는데 ‘영등할망’이라고 불리는 여신이 섬 주변의 해산물을 증식시켜 준다고 믿고 있다.
영등할머니가 인간 세상에 내려올 때 딸을 데리고 오면 일기가 평탄하지만 며느리와 함께 올 때에는 비바람이 몰아쳐 농가에 피해를 입힌다고 한다. 이는 인간관계에서 친정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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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희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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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제729호> |
‘희귀한 흙’인 희토류(稀土類)는 지구상에 극히 미량으로 존재하는 17개 희귀 원소의 통칭으로, 차세대 첨단 산업 제품들을 만드는 핵심 원료인 ‘첨단 산업의 비타민’을 말한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관세를 인상하고 올해 상반기 희토류 수출 쿼터를 축소하겠다고 밝히자 미국, 일본 등 세계가 격렬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자국 첨단 산업 발전을 위해 희토류 생산 및 수출을 줄이겠다며 희토류 통제권을 휘두르고 있다.
희토류가 쓰이는 곳은 충전용 배터리, 컴퓨터, DVD플레이어, 윈드 터빈, 자동차 촉매, 모터, 텔레비전, 전구, 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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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골 통신 ⑫ 신역을 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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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1 제728호> |
-농촌삶과 농업사고- 이동희 / 소설가
"들, 논과 밭은 그들에게 하나의 운동장이며 놀이마당이다.
들에서 꿈적거릴 때까지 꿈적거리다가 주저앉으면 산으로 가면 된다."
1년, 열 두 번을 썼다. 뭘 썼는지 모르지만 마을 사람들 여럿을 만나서 사는 얘기 농사짓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의외로 농촌에 사는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있었다. 여유가 있고 도시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많이 갖고 있었다.
어떤 것이 잘 사는 것이냐 어떻게 하는 것이 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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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한국사 이야기> 거머리로 종기 치료를 받은 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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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1 제728호> |
종기 때문에 목숨 잃은 왕들도 많아
요즘에는 종기가 그리 대수롭지 않은 질환이지만 과거에는 종기 때문에 죽음의 문턱을 왔다갔다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조선 제11대 왕 중종은 종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왕이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바깥출입을 전혀 못하고 꼼짝없이 누워 지내야만 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1533년(중종 28년) 1월 9일, 중종은 종기가 나서 심하게 부풀어 오른 환부에 침을 맞았는데 고름이 쏟아져 나왔다. 왕의 치료를 맡은 내의원에서는 고약을 만들어 정성스레 매일매일 붙였다. 하지만 효험이 별로 없고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내의원에서는 이런 저런 의학서와 민간요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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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대관령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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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1 제728호> |
하늘아래 첫 동네, 세계를 여는 눈꽃여행
풍부한 적설량을 자랑하는 해발 700m의 고원지대로 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는 평창에서 제19회 대관령눈꽃축제가 펼쳐진다. 국내 최대의 겨울 축제로 손꼽히는 이 축제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회계리 일대에서 2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로 벤쿠버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홍보대사 등을 초청해 스타와 함께 축제 분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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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보름달을 닮은 함초로운 자태 - 큰꽃으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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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1 제728호> |
개미머리라고도 불리우는 큰꽃으아리는 숙근성의 여러해살이 덩굴성의 낙엽활엽나무이다. 줄기는 가늘고 길며 2~4m의 크기로 자라나 다른 풀이나 키 작은 나무로 기어 오른다. 마치 덩굴식물로 보이나 줄기 기부는 목질화하여 겨울에 얼어 죽지 않으므로 나무로 취급된다.
잎은 3매의 잎 조각이 모이거나 5매의 잎 조각이 깃털모양으로 모여서 이루어진다. 마디마다 두 개의 잎이 마주 자리하며 잎 조각의 생김새는 계란꼴이다. 잎 조각의 끝은 뾰족하고 밑둥이 둥글다. 잎 표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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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비디오> 인빅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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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1 제728호> |
정복당하지 않는 영혼의 감독
‘인빅터스’는 끊임없이 노익장을 과시하는 영화의 장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였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 못하고 지나갔다. 아카데미 시즌이라고 불리는 작년 이맘때 개봉을 했지만 몇 년 전 개봉했던 그의 영화 ‘체인질링’보다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작품 잘 고르기로 유명한 ‘모건프리만’이라는 배우와 ‘맷데이먼’이 출연한 것만으로도 ‘인빅터스’는 다시 한 번 곱씹을만한 영화다.
‘인빅터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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