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친구가 되어 주자
장래가 보장된 의사의 길을 버리고 사제가 되어 아프리카로 떠난 청년 의사 이야기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이 책은 평범한 이웃의 한 사람으로 아픈 곳을 살피고 치료해 주는 의사로, 다양한 악기와 즐거운 노래를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으로 가난한 이들의 친구로 살아가는 저자의 체험이 담긴 따뜻하고 감동적인 휴먼 에세이다. 인간의 위대한 힘은 실천하고 행동하는 데 있다는 것을 이 책의 행간 구석구석에서 읽을 수 있다. 사랑으로 하는 일은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단단한 것들을 녹이고 행복을 싹트게 하는 기적의 힘을 지니고 있음을 다시금 깨우치는 아름다운 책이다.
따뜻한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이 계절,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 봄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이태석 지음 / 생활성서사 펴냄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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