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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비디오] 최종병기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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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1 제735호> |
장르 영화의 새로운 도전
활시위는 당겨졌다. 그리고 시위를 떠난 화살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단지 카메라를 향해서 날아올 뿐이다. 그 긴장감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기획된 영화이다. 영화는 눈앞으로 다가오는 화살의 긴장감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충분히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극락도살인 사건’으로 성공을, 그리고 ‘핸드폰’으로 실패를 맛 봤던 ‘김한민’ 감독이 새로운 스타일로 도전한 영화가 바로 ‘최종병기 활’이다.
병자호란, 50만 포로가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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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인의 필독서] 김태정 ‘우리꽃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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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1 제735호> |
카메라에 담자 들꽃은 하나의 의미가 되었다
‘운동은 저축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충고에 따라, 아침 산책을 시작했다. 바쁜 아침 시간에 하는 운동이라 30분정도 걸어간 후 되돌아오는 방식으로 1시간쯤 가벼운 산책을 한다. 주로 걷는 곳은 ‘성북천’변이다. 이곳을 산책하며 얻게 된 가장 큰 즐거움은 다양한 식물과 만나는 일이다. 풀과 꽃 사이로 난 길을 걷다보면, 마음속까지 상쾌함이 밀려든다. 꽃들은 피고 또 핀다. 피어나고 지면서 열매를 남긴다. 이 사실은 참으로 경이롭고 아름답다.
산책길에 만난 꽃과 풀들을 떠올리며 책장에서 ‘우리꽃 답사기’(김태정 / 현암사)를 꺼내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 꽃 찾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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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전국학생4-H과제경진대회 백일장 최우수상]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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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1 제735호> |
김 민 영 회원 〈대전 중일고등학교 2학년〉
제목을 ‘온고지신의 자세’ 라고 적은 이유는 지금 현대인의 생활에 필요한 자세이며 4-H와도 연관이 있을 거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금 현대인에게는 편리한 과학기술이 발달되어 있고 편의시설이 널려 있으며 물질 만능주의의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이 퍼져있다.
또한 이웃과는 단절된 이기적인 공간에 사로잡혀 있으며 새것, 더 좋은 것만 바라고 있다.
온고지신의 뜻은 “옛 것을 지키고 새로운 것을 안다”라는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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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24절기와 농부의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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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1 제735호> |
때를 알아야 철이 든다!?
우리 땅에서 벼농사에 적합한 24절기에 대해 친절하게 다루고 있는 ‘24절기와 농부의 달력’.
농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농사를 지으며 알게 된 24절기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1부에서는 서양 달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리 달력의 기초인 24절기의 구조와 의미를 간략히 소개했다. 2부에서는 24절기를 보다 세세하게 파악함으로써 날씨와 농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실전편이라 할 수 있는 3부에서는 각 절기를 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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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마당을 나온 암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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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1 제735호> |
암탉, 자유를 향해 날개짓하다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며 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로 개봉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근대·문명을 상징하는 ‘마당’과 탈근대·자연을 상징하는 저수지를 배경으로, 암탉 ‘잎싹’의 자유를 향한 의지와 아름다운 모성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안전한 마당을 나온 ‘잎싹’은 우연히 청둥오리의 알을 품게 된다. 그렇게 부화한 청둥오리를 ‘잎싹’은 헌신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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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세시풍속]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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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1 제735호> |
음력 8월 15일 추석은 설, 한식, 단오와 함께 우리민족의 4대 명절의 하나로 한가위,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한다.
한가위의 기원에 대해서는 ‘삼국사기’에 잘 나타나 있다. 신라 제3대 유리왕(儒理王) 9년에 왕의 딸 두 명이 편을 갈라 길쌈대회를 열었다. 음력 7월 보름부터 8월 보름까지 한 달 동안 옷감을 많이 짠 편이 이기는 대회였다. 지는 편은 술과 음식을 장만해 이긴 편에게 대접하고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이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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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니트(NEET)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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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1 제735호> |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로‘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줄임말이다.
보통 15~34세 사이의 취업인구 가운데 미혼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 가사일도 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며 무업자(無業者)라고도 한다.
취업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일할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실업자 혹은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프리터족과는 다르다. 경기침체기인 1990년대 영국 등 유럽에서 처음 나타난 니트족은 경기악화로 청년실업자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 니트족의 증가는 경제의 잠재성장력과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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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골 통신 (18) 무슨 말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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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1 제734호> |
- 어떤 위령제에서 - 이동희 / 소설가
농촌 마을에는 정이 넘치고 낭만적인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억울하고 처참한 이야기도 많다.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은 다 그렇지만 참 웃지 못할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쌓여 있다.
이 마을 매곡 노천리로 말할 것 같으면 빨치산들이 들끓던 상촌 물한리 삼도봉으로 가는 길목이다. 6.25전쟁 이후 공비토벌을 하기 위해 군경이 마을 앞 신작로로 무수히 들락거렸다. 마치 무기 전시회를 하듯이 탱크 장갑차가 있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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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한국사 이야기] 백 년 묵은 여우와 입을 맞춘 의병장 조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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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1 제734호> |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 되어 일본군과 맞서 싸운 조헌은 경기도 김포 땅 감정리에서 태어났다. 집안 형편이 어려웠지만 조헌은 글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배움에 뜻을 두고, 멀리 떨어진 글방을 하루도 쉬지 않고 다녔다.
어느 날, 글방에 가느라 고개를 넘어가는데, 예쁘장하게 생긴 처녀가 나타났다.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낯선 얼굴이었다. 처녀는 조헌에게 말을 걸었다.
“바쁘게 어디 가니?”
“글방에 가요.”
“얘야, 서둘러 갈 것 없다. 글방에는 훈장님이 안 계셔. 급한 볼일이 생겨 친척집에 가셨거든.”
“그게 정말이에요?”
“그렇다니까. 아마 오늘 늦으실 거야. 그러니까 나와 놀다가 천천히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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