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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세금해방일 <2012-04-01 제742호>
올해 세금해방일이 지난해보다 2일이 늘어난 3월 23일로 나타났다. 세금해방일이란 한 국가에서 그 국가의 국민이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기 시작하는 날을 뜻한다. 그 전날까지 벌어들인 소득은 세금으로 납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1년 가운데 81일은 세금을 내기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 정권 들어 세금해방일은 2008년 3월 27일, 2009년 3월 24일, 2010년에 3월 22일, 2011년에는 3월 21일로 4년 연속 줄었다가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금해방일이 늦어지는 것은 소득에서 세금을 내는 비율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민간보다는 정부에 의해 이뤄지는 경제활동이 커지는 것을..
매화골 통신 (24) 골짜기의 함성 <2012-03-01 제741호>
- 농촌사랑 전원일기 - 이 동 희 / 소설가 "세상에 공것이 없지요. 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거예요?" 지난 20일은 영동군 귀농인협의회의 연시총회가 영동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군수와 이 지역 국회의원도 축사를 하고 이날 임원개선을 하고 사업계획을 의결하였다. 초대 조성보 회장이 유임을 하여 그 취임식을 하고 회식 후에는 친환경 채소에 대한 교육이 있었다. 군에서 200만원 지원을 해준다고 한다. 귀농인은 영동군의 인구 증가..
[별난 한국사 이야기] 세자가 공부 안 한다고 내시가 볼기를 맞다?! <2012-03-01 제741호>
1405년(태종 5년) 10월 21일의 일이다. 태종은 시종을 불러 이런 명령을 내렸다. “세자가 공부를 안 하고 놀기를 좋아해서 큰일이구나. 열두 살이면 마음을 잡고 학문에 정진해야 할 나이 아닌가. 그런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놀러 다닐 궁리만 하니…. 이것은 세자궁에서 세자의 시중을 드는 내관이 세자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탓이다. 여봐라, 내관을 잡아들여 볼기를 치도록 하라.” 태종의 명이 떨어지자 시종은 세자궁의 내시를 잡아들여 볼기를 때렸다. “어이쿠, 엉덩이야! 세자마마가 공부를 안 하시는데 왜 제가 볼기를 맞습니까?” “그걸 몰라서 묻느냐? 네가 세자마마를 제대로 모시지 못해 공부를 게을리 하시는..
[지역축제] 부산국제연날리기대회 <2012-03-01 제741호>
액운은 멀리 쫓고 길한 소식은 널리 알리는 연날리기 우리나라 제1의 항구도시 부산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주최로 전국연날리기 대회를 열어 전통민속놀이의 하나인 연날리기를 계승하고 있다. 올해는 3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 간 사하구에 위치한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가 1971년에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 해오다가 1990년부터는 부산민속연보존회가 인계하여 주최하고 있는 이 대회는 애초..
[우리꽃 세상] 무리로 심으면 꽃이 훨씬 돋보일 - 동자꽃 - <2012-03-01 제741호>
동자꽃은 1m에 가까운 꽤 높은 키를 가진 석죽과의 여러해살이 풀로서 꽃이 매우 아름답다. 줄기는 한자리에 여러 개가 모여 나며 별로 가지를 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온 몸에 잔털이 나 있고 잎은 마디마다 2매가 마주나는데 모양이 길쭉한 계란꼴이고 끝이 뾰족하다. 줄기 끝에 서너 송이의 꽃이 피는데 주로 진한 분홍빛이다. 옛날 강원도 산골 어느 암자에 스님과 동자가 살았는데 겨울 준비를 위해 스님이 마을로 갔다. 갑자기 폭설이 내려 암자로 못 올라 올 때 동..
[시네마&비디오] 50/50 <2012-03-01 제741호>
죽음 앞에 선 색다른 인물 ‘부러진 화살’, ‘도가니’ 등 작은 영화들이 큰 논란을 만들고 있다. 정치적인 색깔은 없지만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50/50’은 작은 영화들이 갖고 있는 미덕을 갖고 있다. 그 미덕의 핵심은 ‘진실성’과 ‘또 다른 시선’이다. 그리고 그 핵심을 만들어 가는 요소는 바로 인물이다. ‘조셉 고든’이 연기한 ‘아담’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독특한 암 환자 역할이다. 그 독특함이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소름이 끼칠 정도다. 담배도 술..
[4-H인의 필독서] 박완서 ‘굴비 한 번 쳐다보고’ <2012-03-01 제741호>
음식 ‘맛’을 알아야 인생 ‘맛’도 제대로 알 수 있다 들길을 걷는 일은 즐겁다. 터덕터덕 생각 없이 걷다가 아무렇게나 자라고 있는 냉이의 초록 얼굴을 만나면 반가운 친구 본 듯 설렌다. 겨우내 얼었다 녹으면서 생명을 이어온 냉이. 땅 속 깊이 뿌리 내린 냉이를 캐면 향기로움이 멀리 퍼져나간다. 그 사이, 봄을 느낀다. 새봄에는 냉이된장국을 먹어줘야 한다. 보글보글 끓여낸 냉이된장국. 그 맛으로 기운을 차려 봄을 맞아야 하는데, 들녁에서 냉이 한 뿌리 만나지 못했다.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꽁꽁 숨어있는 모양이다. 오늘 그런 아쉬움을 달래며 ‘맛’을 이야기하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고른 책이 그림책 ‘굴비 한 번..
[제11회 전국4-H회원사이버백일장 은상 수상작] 고정관념을 깨뜨려 준 병아리 <2012-03-01 제741호>
김 경 서 회원 〈전남 나주 세지중학교 2학년〉 세지중학교에 입학한 지 한 달쯤 지난 4월의 어느 날,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집 막내가 우리 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총회에 따라갔다 집으로 돌아와서 기쁜 소식이 있다고 팔짝팔짝 뛰며 귀가하던 나를 반기는 것이었다. 무슨 일인지 궁금했던 나는 엄마께 무슨 일이 있었냐고 여쭤보았고 엄마는 빙그레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며 우리 집에 새 식구가 생길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날 우리 학교4-H회 선생님이셨던 과학선생님께서는 내 동생이 동물을 좋아한다 는 얘기를 들으시고는 학교 숲 병아리 사육장에서 자연부화한지 일주일이 채 안 된 병아리를 주시기로 하셨다. 평소 동물을..
[이 한 권의 책] 햇빛 잘잘 끓는 날 <2012-03-01 제741호>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동심 동시조 ‘쪽배’ 동인으로 우리 가락이 담긴 동시조 창작에 힘써 온 신현배 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 ‘햇빛 잘잘 끓는 날’. 신현배 시인은 전통적인 소재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이번 동시집에서도 범종, 돌부처, 신라 금관, 징소리, 얼레빗, 풍경 등을 재료로 한 시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전통적인 소재를 다루었다고 해서 시의 내용이 고루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를 현대 감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시의 참맛을 한껏 느끼게 해 준다...
[이 한 권의 책]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2012-03-01 제741호>
지성에 인격을 더하다 ‘논어’를 모두 101가지 주제로 나눠 원문의 의미를 풀이한 책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딪히는 상황에서 관련된 ‘논어’의 원문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 강조하는 핵심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공자의 말처럼 ‘나’ 자신이 품격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하는 덕목을 알아보고, 공자가 어떤 덕목을 어떻게 발휘했기에 주위 사람들과 목표를 함께하며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어갔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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