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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죽마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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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1 제784호> |
대나무를 이용하여 말을 만들어 타고 노는 놀이로 죽마(竹馬)타기, 죽족(竹足), 대말(竹馬)타기라고도 한다. 죽마놀이와 관련하여 죽마고우(竹馬故友)라는 고사성어가 있는데, 중국 진(晉)나라 때의 인물인 ‘은호(殷浩)’가 전쟁에서 대패(大敗)한 책임을 묻는 ‘환온(桓溫)’의 상소문에 나오는 표현이다.
죽마놀이는 긴 작대기나 대나무를 두 다리 사이에 끼고 뛰어다니거나, 목마라고 하는 세워진 작대기를 타고 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대기를 두 다리 사이에 낄 경우에는 손으로 잡을 만한 굵기로, 뒤쪽은 땅에 끌릴 정도의 길이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머리 부분에는 말의 형상을 다는데, 옥수수의 대를 이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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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정상적인 나비는 향기로운 꽃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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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5 제783호> |
"먼 곳에서 친구들이 스스로 찾아오는구나
有朋自遠方來(유붕자원방래)
- 《논어(論語)》 중에서"
유학(儒學)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대부분의 책들은 두괄식으로 편집되어 있다. 제일 앞부분에 전체 내용 중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다는 뜻이다.
‘맹자(孟子)’의 제일 앞부분에는 양(梁)나라 혜왕(惠王)과 맹자의 대화가 나온다. 혜왕이 ‘우리나라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묻자 맹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어찌 이익(利)에 대해 말하십니까? 올바름(仁義)에 대해 이야기해야지요.’ ‘맹자’의 키워드는 ‘인의(仁義)’다.
‘논어(論語)’의 제일 앞부분은 어떠한가.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로 시작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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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착한나들이] 내가 만난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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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5 제783호> |
얼마 전 인덕원에서 51번 버스를 타고 가다 눈에 확 띄는 마을이 있었다. 마을은 동화 속 풍경처럼 나를 설레게 했다. 아파트가 아닌 주택들이 푸른 산을 배경으로 오밀조밀 모여 있고 뒤로 성당의 둥근 탑이 우뚝 솟아 있었다. 나는 강렬한 충동에 이끌려 버스에서 내렸다. 정인(情人)처럼 바람과 햇볕의 숨소리가 남다른 마을이었다.
빨간 벽돌 주택이 늘어선 길을 따라 걷다보니 체코의 프라하성에서 본 붉은 집들과 성당이 떠올랐다. 오래된 집들은 가난했지만 평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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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승경도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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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5 제783호> |
종이 말판 위에서 누가 가장 먼저 높은 관직에 올라 퇴관(退官)하는가를 겨루는 놀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즐겼으며 일부에서는 승경도의 승부를 통해 일 년의 운세를 점치기도 했다.
놀이를 위해서는 ‘말판’과 ‘윤목’이 필요하다. 말판은 대개 가로 80㎝, 세로 120㎝ 내외로 바둑판형으로 격자를 만들고 그 안에 관직과 다음 이동할 칸의 위치를 써넣는다. 일반적으로 외곽에는 지방관 및 하급무관직을 넣고 안쪽에는 중앙관을 배열한다. 윤목은 막대형과 주사위형이 있는데, 주사위가 없을 경우에는 윷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윤목을 굴려 각자 출발 지점을 정하는데, 출발점의 종류로는 크게 문과(文科)·무과(武科)·은일(隱逸)·남행(南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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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브라주카(Braz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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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5 제783호>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는 브라질 사람을 뜻하는 포르투칼어로 브라질 사람 또는 낙천적인 브라질 사람의 특유한 삶을 의미한다. 빨강, 초록, 파랑 등 원색이 들어가며 구불구불한 공의 문양은 브라질을 가로지르는 아마존 강과 브라질 전통의 소원 팔찌를 형상화했다.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 제작된 ‘브라주카’는 2년 6개월 동안 10여 개국의 30개 팀, 600여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날씨, 고도, 습도 등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 역대 가장 많은 테스트를 거쳐 완성됐다.
일반적인 축구공이 32개의 패널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브라주카는 6개의 패널을 이어 만들었다. 2010년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의 미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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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나를 바르게 하여 세상을 바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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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1 제782호> |
"어리석음으로 총명함을 지켜낸다
聰明思睿 守之以愚(총명사예 수지이우)
- 《명심보감(明心寶鑑)》 중에서"
세상을 바르게 만들고 싶다면 우선 나부터 바르게 가다듬어야 한다. 그것을 수신(修身)이라고 한다. 몸과 마음을 바르게 가다듬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묘하다. ‘세상을 바르게 할 목적’을 지니고 있으면 나를 바르게 가다듬는 일이 어려워진다.
‘이번 시험에서 반드시 1등을 해야지!’라고 마음을 먹고 공부하는 학생을 생각해보자. 그러한 목표가 그를 경직되게 만들고 무리하게 만든다.
타석에 서 있는 타자는 어떨까? ‘홈런을 쳐야지.’라고 마음먹는 순간 스윙에 힘이 들어가고 의욕이 앞서 나쁜 공에도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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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뻐꾸기가 키워낸 ‘6월의 꽃’ - 뻐꾹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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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1 제782호> |
오뉴월 뻐꾸기가 날아오면 꽃이 핀다고 이름이 붙여진 뻐꾹채.
혹은 꽃봉오리에 붙은 비늘잎이 뻐꾸기 가슴털의 색깔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뻐꾹채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마치 가시 없는 엉겅퀴를 연상시킨다. 지난 2010년 6월, 산림청(국립수목원)은 이 풀을 ‘6월의 풀’로 선정하기도 했다.
‘뻐꾹나물’, ‘대화계’라고도 불리는 뻐꾹채는 높이가 30~70㎝로 전체가 흰색털로 싸여 있다. 뿌리가지(측근)가 거의 없고 굵은 뿌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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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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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1 제782호> |
답답한 도시에서 자연을 즐기는 행복한 지침서
이 종 무 지도교사 (울산 홍명고등학교4-H회)
도서관을 찾았다. 한 때는 학교를 통틀어 도서대출 1위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런저런 핑계로 순위가 낮아지고 있다. 이유야 여러 가지겠지만 주된 관심이 다른 곳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책보다는 먹고 사는 일에 얽매이다보면 마음이 메말라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고 사는 게 아닌가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요즘 관심사는 텃밭이다. 학교 텃밭을 이용해 학생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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