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1 격주간 제784호>
[우리의 민속놀이] 죽마놀이

대나무를 이용하여 말을 만들어 타고 노는 놀이로 죽마(竹馬)타기, 죽족(竹足), 대말(竹馬)타기라고도 한다. 죽마놀이와 관련하여 죽마고우(竹馬故友)라는 고사성어가 있는데, 중국 진(晉)나라 때의 인물인 ‘은호(殷浩)’가 전쟁에서 대패(大敗)한 책임을 묻는 ‘환온(桓溫)’의 상소문에 나오는 표현이다.
죽마놀이는 긴 작대기나 대나무를 두 다리 사이에 끼고 뛰어다니거나, 목마라고 하는 세워진 작대기를 타고 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대기를 두 다리 사이에 낄 경우에는 손으로 잡을 만한 굵기로, 뒤쪽은 땅에 끌릴 정도의 길이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머리 부분에는 말의 형상을 다는데, 옥수수의 대를 이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회초리를 준비해서 말을 달릴 때 채찍질하는 시늉을 내기도 한다. 목마는 자신의 키보다 큰 참나무를 이용하며, 발 받침대로서 아랫부분에 나무토막을 붙여 그 위에 발을 올려 타고서 뛰면서 돌아다닌다.
놀이는 일정한 지점을 정해놓고 릴레이식으로 갔다 오는 방법이 있으며, 목마의 경우에는 서로 부딪쳐서 땅에 발이 닿으면 지는 것으로 승패를 결정짓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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