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우리의 민속놀이] 가마타기
|
<2014-08-01 제786호> |
가마타기는 열 살 안팎의 소년 소녀들이 많이 하는 놀이다. 전남에서는 강강술래를 할 때 함께 하기도 하며 많은 고장에서 가마타기를 즐겼다.
일명 ‘자매쌈’, ‘가마싸움’이라고도 불리던 이 놀이는 본래 서당에 다니는 학동들이 가마를 가지고 두 패로 나누어 겨루기를 했던 놀이다. 경북 의성 등지에서 전승되어 왔는데 조선시대 사설교육기관인 서당이 뿌리를 내리면서 정착된 놀이로 추정된다. 조선왕조 몰락 후 일제강점기로 접어들면서 직접 가마를 가지고 하는 놀이는 자취를 감추었으며 민간에서는 이를 모방한 가마놀이가 1970년대까지도 널리 성행했다.
3명이 가위바위보를 해 가마를 탈 한 사람을 정한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두
|
|
|
트릴레마(trillemma)
|
<2014-08-01 제786호> |
세 가지 선택 중 어떤 것을 택해도 나쁜 결과가 발생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트릴레마란 그리스어로 숫자 ‘3’을 가리키는 ‘트리(tri)’와 ‘명제’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레마(lemma)’의 합성어로, 세 가지 레마가 서로 상충되는 상황을 가리킨다.
경제정책에서 물가, 금리, 환율의 관계를 보면 물가 긴축 정책을 펼칠 경우 물가 안정이 기대되지만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있고, 그대로 방치하면 소비 위축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 또한 환율이 올라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수입물가 상승으로 물가가 불안정해지고,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고 원화가치가 상승하다보면 수출가격 경쟁력이 저하되고 경제성장이 둔화된다. 금리의 경우
|
|
|
[이도환의 고전산책] 망하게 하는 한 마디 말
|
<2014-07-15 제785호> |
"왕 노릇 힘들다지만 아무도 거역하지 않으니 기쁘겠구나!
予無樂乎爲君 唯其言而莫予違也(여무악호위군 유기언이막여위야)
- 《논어(論語)》 중에서"
올바른 삶은 둥글다. 사람은 자식에게 의사의 역할도 하고 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스승의 역할도 해야 한다.
안전을 지켜주는 군사력이 되기도 하고, 밥을 먹여주는 식당도 되고, 돈을 주는 사장님 역할도 한다. 형제자매들 사이의 분쟁도 해결해준다. 물론 자식뿐만이 아니라 부모에게도 똑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다가 자신이 늙으면 자식이 그 자리를 물려받아 진행한다. 그게 삶이다.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쌍방향이다. 순환이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렇..
|
|
|
[이 달의 착한나들이] 막히는 만큼 시원해지는 피서
|
<2014-07-15 제785호> |
택시를 탔는데 운전기사가 투덜거렸다. 세월호 때문에 답답한데 한국이 월드컵에서까지 져 더 덥고 짜증이 난다고 했다. 누가 우리의 막힌 마음을 확 뚫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한 사람이 떠올랐다.
보통 피서하면 바다나 산이 떠오르지만 나는 03번 마을버스가 떠오른다. 그리고 밝게 웃는 여인의 얼굴이 떠오른다. 강남 신사동 농협 앞에서 옥수수를 쪄서 팔던 언니다. 한여름 땡볕에 옥수수를 찌니 얼마나 더웠겠는가? 한낮엔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턱 막혀서 죽을 지..
|
|
|
[우리의 민속놀이] 산가지 놀이
|
<2014-07-15 제785호> |
산가지로 여러 가지 문제를 내고 이를 푸는 놀이다. 산가지는 과거에 셈을 할 때 쓰던 젓가락 모양의 짧은 막대기로 요즈음은 산가지 대신 성냥개비를 가지고 이 놀이를 하기도 한다.
이 놀이는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긴다. 놀이방법에는 산가지 떼어내기, 산가지 따기, 형태 바꾸기, 산가지 들기, 삼각형 없애기, 쌍 만들기 등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놀이 방법은 형태 바꾸기로 산가지를 이용해 일정한 형태를 만든 뒤 몇 개의 산가지만을 움직여 방향이나 모양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다. 11개의 산가지로 집을 만든 다음, 산가지 한 개만 옮겨서 집의 방향이 달라지게 하거나, 새의 날아가는 방..
|
|
|
[알아둡시다] 퀴노아(quinoa)
|
<2014-07-15 제785호> |
페루어로 ‘곡물의 어머니’란 뜻을 가지고 있는 ‘퀴노아(quinoa)’는 쌀보다 작고 둥근 모양에 검정색, 붉은색, 갈색 등을 띤 곡물이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 안데스 지역의 중요 농산물로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근래에 와서 겨우 일부 농가에서 자급자족으로 명맥만 유지해왔으나 1980년 대 이후 영양학적 가치가 새롭게 평가되면서 빠른 속도로 국제곡물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엔 국제농업기구(FAO)는 2013년을 ‘세계 퀴노아’의 해로 정했으며, 미 항공우주국은 퀴노아를 우주인 식량으로 개발을 검토하기도 했다.
또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식량생산을 늘리고 빈곤을 줄이는 영양가 ..
|
|
|
[이도환의 고전산책]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
|
<2014-07-01 제784호> |
"백성들이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하라
使民各得輸其情(사민각득수기정)
- 《근사록(近思錄)》 중에서"
중국 송(宋)나라의 황제 효종(孝宗)이 ‘올바름을 실천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탄식하자 장식(張)은 이렇게 말했다.
“올바름을 실천하기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게 여기는 사람을 구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황제 앞에서 황제의 잘못을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보십시오. 그 사람들 중에 반드시 그런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내 앞에서 나를 비판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 비판이 옳은 것이라 하더라도 일단 기분이 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겨내야..
|
|
|
[우리꽃 세상] 사라져가는 아쉬움 간직한 꽃 - 병아리난초 -
|
<2014-07-01 제784호> |
작고 앙증맞은 꽃이 줄지어 피어있는 병아리난초를 보면 귀엽다는 생각과 함께 애뜻함을 느끼게 된다.
꽃의 모양이 병아리가 줄지어 어미를 따라가는 모습이어서 귀엽고, 점점 사라져가 요즈음은 좀처럼 쉽게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애틋함이 묻어 나온다. 예전에는 산의 계류가 바위 위를 살펴보면 넓은 바위가 좁아 보일 만큼 빼곡히 자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병아리난초는 높이 8~20㎝로 6~7월에 연한 분홍빛의 꽃이 피어난다. 잎은 어..
|
|
|
[이 한 권의 책] 택시 소년
|
<2014-07-01 제784호> |
제3세계 어느 소년의 자아 성장기
김 성 기 지도교사 (김포 통진중학교4-H회)
6월 초 4-H회원들과 벼화분 심기를 하면서 우연히 세계의 빈곤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지구촌 아이들의 빈곤의 문제와 아동 노동학대 그리고 국가 간의 불평등에 대해서도 우리 청소년들이 중요하게 관심 가져야 할 문제임을 깨닫게 됐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책을 읽고 아이들과 이야기하면 좋을까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추천한 책이 바로 ‘택시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