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1 격주간 제786호>
트릴레마(trillemma)

세 가지 선택 중 어떤 것을 택해도 나쁜 결과가 발생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트릴레마란 그리스어로 숫자 ‘3’을 가리키는 ‘트리(tri)’와 ‘명제’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레마(lemma)’의 합성어로, 세 가지 레마가 서로 상충되는 상황을 가리킨다.
경제정책에서 물가, 금리, 환율의 관계를 보면 물가 긴축 정책을 펼칠 경우 물가 안정이 기대되지만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있고, 그대로 방치하면 소비 위축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 또한 환율이 올라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수입물가 상승으로 물가가 불안정해지고,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고 원화가치가 상승하다보면 수출가격 경쟁력이 저하되고 경제성장이 둔화된다. 금리의 경우 인상하면 경제 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인하할 경우에는 물가가 불안해지고 원화 가치 하락이라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처럼 트릴레마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비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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