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얼 돋보기] 숭례문
|
<2015-01-15 제797호> |
조선시대 서울도성을 둘러싸고 있던 성곽의 문들 중 하나다. 원래 이름은 숭례문이며, 남쪽에 있다고 해서 남대문이라고도 불렀다.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태조 4년(1395)에 짓기 시작해 태조 7년(1398)에 완성했다. 지난 2008년 2월 10일 숭례문 방화 화재로 누각 2층 지붕이 붕괴되고 1층 지붕도 일부 소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으며, 5년 2개월에 걸친 복원공사 끝에 2013년 5월 4일 준공됐다.
숭례문은 돌을 높이 쌓아 만든 석축 가운데에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을 두고, 그 위에 앞면 5칸, 옆면 2칸 크기로 지은 누각형 2층 건물이다. 지붕은 앞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 ..
|
|
|
[알아둡시다] 투하오
|
<2015-01-15 제797호> |
‘투하오’는 중국에서 돈을 펑펑 쓰며 사치를 일삼는 졸부를 일컫는다. ‘투(土)’란 촌스러움 혹은 몰상식함을, ‘하오(豪)’란 가세가 대단하고 화려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돈은 많으나 품위가 높지 않아서 과시하듯 소비하지만 그 내용이 알차지 못하다는 것이다.
‘투하오’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돈이며 그들의 좌우명은 ‘돈이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본래 마오쩌둥(毛澤東) 시절 공산당의 비난을 받는 지방호족이나 악덕관리를 의미했지만, 최근에는 돈을 물 쓰듯 쓰는 사람으로 의미가 변했다.
원래 이 말은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유명해졌다. 직접 시간을 들여 게임을 하면서 아이템을 획득하는 대신에 돈을 내
|
|
|
[이도환의 고전산책] 새해 계획을 세우는 법
|
<2015-01-01 제796호> |
"항상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에는 잠을 자라
常須夙興夜寐(상수숙흥야매)
- 《격몽요결(擊蒙要訣)》 중에서"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다짐을 하게 마련이다. 단순히 마음을 가다듬는 것에만 머무는 것도 아니다.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겠다고 경치 좋은 산 정상에 오르거나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다짐을 하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물론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면 이상스럽게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희열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것은 참으로 묘한 느낌이다.
바로 어제의 해와 오늘 떠오르는 해 사이의 차이점은 별로 없는 듯 보이는데 왜 특별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일까.
해는 그대로이지만 그것을 바..
|
|
|
[이 한 권의 책] 그대를 사랑합니다
|
<2015-01-01 제796호> |
혹한을 녹이는 선물
김 혜 정 지도교사 (신안 안좌고등학교4-H회)
12월 들어 동장군이 서슬 퍼렇게 위력을 떨쳤다. 겨울은 겨울 같아야 한다지만 오리털 패딩 점퍼를 입고도 입김과 함께 아이고 추워가 저절로 새어 나오는 혹한이다. 아이들은 마냥 신나서 흰 눈덩이 꼭꼭 쥐어 친구들에게 날리며 눈싸움도 하고, 젊은이들은 스키를 즐기기도 하지만, 이 겨울에 맞서 빙판을 달려야 하는 폐지 줍는 노인들도 있다. 차가운 손수레를 밀고 끌고 얼음길을 제쳐야 하루 ..
|
|
|
[우리꽃 세상] 꽃도 보고 약으로도 쓰이는 - 짚신나물 -
|
<2015-01-01 제796호> |
꽃이 너무 작아 앙증맞다고 하기에는 너무 슬퍼 보이는 모습, 그러나 한데 뭉쳐 피면 아름다움이 배로 커지는 꽃이 바로 짚신나물 꽃이다.
아래에서부터 끝이 없어 보일 정도로 계속 피어가는 꽃을 보노라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온 몸에 거친 털이 있는 숙근성의 여러해살이풀로 굵고 든든한 땅속줄기를 가지고 있다.
줄기는 여러 개의 가지를 치면서 1m에 가까운 높이로 자란다.
잎은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깃털꼴로서 5~7매의 잎 조각을 가지고 있는데 ..
|
|
|
|
|
[우리얼 돋보기] 보신각종
|
<2015-01-01 제796호> |
1985년까지 종로 보신각에 걸려 있어 제야(除夜)를 알리는 종으로 사용되었던 종이다. 보신각에서 종을 치는 것은 조선 태조 때 한양의 4대문을 열고 닫으며 하루에 두 번 종을 쳤던 것에 기원을 두고 있다. 당시에는 새벽 네 시와 밤 열 시에 종을 쳐서 일반 백성들의 통행금지 해제와 통행금지 시작을 알리는 게 목적이었다. 조선시대에 하루 두 번 종을 칠 때, 새벽에는 33번을 저녁에는 28번을 쳤다고 한다.
보신각종은 원래 조선 세조 13년(1468)에 만들어져 신덕왕후의 정릉 안에 있는 정릉사에 있었다.
그 뒤 절이 없어지면서 원각사로 옮겨졌고 다시 1536년에 남대문 안으로 옮겨놓았다가 1597년에 명례동 고개..
|
|
|
[알아둡시다] 미스터리 쇼퍼
|
<2015-01-01 제796호> |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 pper)란 일반적으로 고객을 가장해 매장 직원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사람을 말한다.
일반 고객으로 가장하여 매장을 방문해 물건을 사면서 점원의 친절도, 외모, 판매기술, 사업장의 분위기 등을 평가하여 개선점을 제안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내부모니터요원이라고도 한다.
상품의 질과 더불어 서비스의 질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에 따라 기업의 매출이 큰 영향을 받게 되면서 생겨난 새로운 직업 가운데 하나다.
이들은 기업을 대신해 소비자의 반응을 평가한다.
또한 매장을 방문하기 전에 해당 매장의 위치, 환경, 직원수, 판매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다.
금융사, 백화점, 병원, 관공..
|
|
|
[이도환의 고전산책] 한 해를 마감하는 자세
|
<2014-12-15 제795호> |
"살짝 얼어붙은 강물 위를 걸어가듯 조심스럽게
戰戰兢兢 如履薄氷(전전긍긍 여리박빙)
- 《시경(詩經)》 중에서"
유학(儒學)의 가르침은 항상 대조법을 지니고 있다. 빛과 그림자, 밝고 어두움, 양(陽)과 음(陰)을 비교해가며 설명해준다. 그러므로 그 중에 어느 하나만 가지고는 전체를 설명하기 힘들다.
용감하게 나아가는 것과 조심스럽게 앞뒤를 살피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무작정 용감무쌍하게 나아가는 것도 만류하지만, 무조건 조심하는 것도 권장하지 않는다.
모호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명확하다. 밤낮이 바뀌는 과정을 보라. 처음의 그 시작은 매우 애매모호하다. 그러나 명확하게 바뀐다. 계절..
|
|
|
[이 달의 착한나들이] 선정릉, 타임캡슐 속으로
|
<2014-12-15 제795호> |
첫눈이 하얗게 내린 날 오래된 연인을 만나듯 선정릉으로 갔다. 선정릉은 오백년 전의 타임캡슐이다. 서울에서 제일 번화한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푸른 녹지대. 오래된 나무들이 눈에 덮여 있는 선정릉에 들어서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수백 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성종과 정현왕후, 아들 중종 무덤이 있는 숲길을 걸으니 구불구불한 고개 너머로 새색시 태운 꽃가마가 보이는 듯도 했다.
나는 조선 9대 왕 성종 무덤 옆에 섰다. 무덤은 역사를 말한다. 임진왜란 당시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