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5 격주간 제797호>
[알아둡시다] 투하오
‘투하오’는 중국에서 돈을 펑펑 쓰며 사치를 일삼는 졸부를 일컫는다. ‘투(土)’란 촌스러움 혹은 몰상식함을, ‘하오(豪)’란 가세가 대단하고 화려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돈은 많으나 품위가 높지 않아서 과시하듯 소비하지만 그 내용이 알차지 못하다는 것이다.
‘투하오’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돈이며 그들의 좌우명은 ‘돈이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본래 마오쩌둥(毛澤東) 시절 공산당의 비난을 받는 지방호족이나 악덕관리를 의미했지만, 최근에는 돈을 물 쓰듯 쓰는 사람으로 의미가 변했다.
원래 이 말은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유명해졌다. 직접 시간을 들여 게임을 하면서 아이템을 획득하는 대신에 돈을 내고 아이템을 사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을 지칭할 단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차츰 의미가 확대돼 지금은 우리나라의 ‘된장남·된장녀’와 같은 의미를 갖게 됐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4-H다이어리
다음기사   [이 낙 연 전라남도지사 신년 인터뷰] 청년농업인4-H회원 중요성 더욱 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