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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얼 돋보기] 이제현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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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제832호> |
고려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익재 이제현(1287~1367)의 초상화다. 가로 93㎝, 세로 177.3㎝로 의자에 앉은 모습을 비단에 채색해 그렸다. 그림 위쪽에는 원나라 문장가인 탕병룡이 쓴 찬(贊)과 잃어버린 줄 알았던 이 그림을 33년 만에 다시 보고 감회를 적은 익재 이제현의 글이 있다. 대부분의 초상화가 오른쪽을 바라보는데 비해 왼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비단 테를 두른 흰 베로 짠 옷을 걸치고 두 손은 소매 안으로 마주잡고 있다. 선생의 왼편 뒤쪽에는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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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스몸비(smomb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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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제832호> |
스몸비(smombie)는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을 뜻한다.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한 스몸비는 주변 환경과 위험물들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걷기에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미국의 안전사고 전문가들은 자국에서 발생한 보행자 사고의 약 10%가 주위를 살피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또 그중 매년 6명이 사망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CPSC)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 사고가 나 응급실을 찾은 보행자가 124% 늘어난 것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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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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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제831호> |
"가득 채워야 흘러넘친다
盈科而後進(영과이후진)
- 《맹자(孟子)》 중에서"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런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럴 때 좌절하기 쉽다. 스스로의 능력이 모자라다는 것을 깨닫고 슬퍼하며 자신을 나무라거나 자신을 몰라보는 세상을 탓하며 주저앉아 버린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시기를 이겨내야만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음이 급하여 서둘게 되면 다리가 꼬이기 마련이다. 마음과 몸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빨리 이루고 싶은 마음에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면 탈이 난다.
“내가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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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착한나들이] 동시동화나무의 숲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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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제831호> |
나는 일 년에 한 번 공짜 여행을 한다. 서울에서 경남 고성까지 왕복 버스비 무료, 1박2일 동안 재워주고 먹여주고 밤새 놀다가 떠나올 땐 점심까지 차에 실어주는 여행. 나는 친정에 가듯 그곳엘 간다.
그곳에선 세상에서 듣도 보도 못한 시상식이 열린다.
계간 ‘열린아동문학’ 시상식인데 해마다 당선된 동시, 동화 작가에게 상금 외에 이불, 침대 커버, 방석, 고추장, 참기름, 술, 양파, 마늘, 쌀, 상, 파프리카, 도자기찻잔, 십전대보탕 등 선물이 너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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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지도자의 4-H이야기 ‘만경(萬頃)’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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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제831호> |
4-H 개량 양돈 과제, 국민 과제로 확산되다!
연포(燕浦) 강 건 주 (한국4-H본부 고문)
우리 조상들은 구석기 시대부터 돼지를 식육해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 야생 멧돼지를 수렵 포획하고 비상식량으로 밧줄에 묶어(일부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아직 볼 수 있다) 놓기도 하고, 돌담, 나무우리에 가두어 두고 새끼를 받아 기르기도 하여 점차 가축화했을 것이다.
우리 농가들의 ‘돼지 기르기’는 단군 이래 1960년대까지 반원시적이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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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전국4-H회원 사이버백일장 금상작] 아빠, 저 꿈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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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제831호> |
김 어 진 회원(강원 영월 주천고4-H회)
아빠, 벌써 1년이 지나 갔네요.
거의 매일 아빠생각이 나더군요. 안 그럴 줄 알았어요. 생각이 나도 이렇게까지 생각날 줄 몰랐어요. 정말 죄송스러웠고 후회가 많이 됩니다.
이 글을 아빠가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빠, 저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말할 수 없었어요. 아빠도 정말 고생 많이 하고 계신 거 알고 있었으니까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축구를 강압적으로 시작하게 된 후로 엄마만 날 사랑한다고 착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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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권의 책] ‘우리 통일,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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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제831호> |
그래도 통일이다
최 현 주 지도교사(시흥 군서중4-H회)
이제 꼼짝없이 무더위를 준비할 때가 왔음을 절감하게 했던 5월 마지막 주 일요일. 나와 우리 학교 역사동아리 학생들은 통일부가 주최한 ‘2016 통일박람회’에 다녀왔다. 철수된 개성공단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팔고 있는 장터에서부터 공공기관과 여러 민간단체와 대학생들이 마련한 다양한 통일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부스를 돌면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통일을 염원하고 있음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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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얼 돋보기]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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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제831호> |
국보 제78호.의자 위에 앉아 오른발을 왼쪽다리 위에 올려놓고, 오른쪽 팔꿈치를 무릎 위에 올린 채 손가락을 뺨에 댄 모습의 보살상으로 높이는 80㎝다. 1912년에 일본인이 입수하여 조선총독부에 기증했던 것을 1916년 총독부박물관으로 옮겨 놓았고,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머리에는 화려한 관(冠)을 쓰고 있으며, 네모꼴에 가까운 얼굴은 풍만한 느낌을 준다. 상체는 당당하면서도 곧고 늘씬한 모습이며, 하체에서는 우아한 곡선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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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비만세(fat t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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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제831호> |
비만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제품에 별도로 부과하는 세금이다. 세계 최초로 비만세를 도입한 나라는 덴마크다. 지난 2011년 10월, 비만이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건강보험 재정에 타격을 준다는 명분을 바탕으로 포화지방 1kg당 16덴마크크로네(약 3400원)의 비만세를 부과했다. 이후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술 등 비만을 유발하고 건강을 해치는 식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비만세를 도입하려는 국가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비만세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각국 정부가 비만세를 국민 건강뿐 아니라 모자란 재정수입을 벌충하기 위한 효과적인 세수 확보 수단으로 활용하려 하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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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실패에 대처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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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1 제830호> |
"넓고 단단하게 바닥을 다져라
須大做脚(수대주각)
- 《근사록(近思錄)》 중에서"
실패의 경험은 매우 아프다. 그래서 세상과의 인연을 끊고 홀로 조용히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올바른 해법이 아니다. 물론 역사를 살펴보면 몸을 숨기고 조용히 살아가는 현인(賢人)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은둔형 외톨이와는 확연히 달랐다.
흔히 강태공(姜太公)이라 부르는 주나라의 정치가 강상(姜尙)의 삶을 살펴보자. 그는 요순시대 주요 관직을 차지했던 명문가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서서히 몰락하여 그가 태어날 무렵에는 천민 수준으로 떨어져 있었다. 그나마 명문가 출신이라는 것을 높이 생각해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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