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난 한국사 이야기> 임진왜란 때 귀화한 일본인 장수, 조선의 명장 되다
|
<2010-09-01 제723호> |
1592년 4월, 일본군이 조선에 침략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일이다.
경상도 병마절도사 박진에게 한 조선인이 찾아와서 말했다.
“저는 일본군 장수 사야가의 부탁을 받고 왔습니다. 그가 장군님을 뵙기를 청합니다.”
“일본군 장수가 왜 나를 만나려는 거지?”
“장군님을 뵙고 꼭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사야가는 다른 일본인 장수들과는 달리 조선인들을 해치거나 재물을 빼앗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하고서 그는 “부하 병사 중에 조선인을 해치는 사람이 있으면 군율대로 엄중하게 다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야가의 부대가 진주하는 곳에서는 모두가 편안히 생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비록 일본인 장수이긴 하지만 우..
|
|
|
<지역축제>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
|
<2010-09-01 제723호> |
싱싱한 농산물과 함께 하는 오감만족 프로젝트
한우, 사과, 토마토, 오미자, 고추. 5가지 붉은 색의 음식을 테마로 하는 ‘2010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북 장수군 일원(의암공원, 한누리전당, 공설운동장 등)에서 ‘자연에서 느끼는 오감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에는 ‘I Love Red 캠페인’이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기근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캠페인 참여 방법은 ..
|
|
|
<우리꽃 세상> 늦가을 풍요롭게 장식하는 야생화 - 털머위 -
|
<2010-09-01 제723호> |
찬 서리로 모든 식물이 움츠릴 쯤 전남 여수의 향일암을 찾다보면 길 양옆에 푸른색 잎에 샛노랑 꽃을 매단 야생화가 반갑게 방문객을 맞는다. 바로 우리 땅 남쪽의 섬과 해안가에서 늦가을까지 풍요로움을 더해 주는 털머위이다.
크게 자람에 따라 점차 없어지는, 잎의 앞뒤로 난 잔털 때문에 이름을 얻은 털머위는 남부지방의 바닷가에 자생하는데 9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12월까지 펴 늦가을을 떠나보낸다. 푸른 잎 그대로 겨울철을 나나 추위에는 매우 약한 단점이 있다...
|
|
|
<시네마&비디오> 스텝업 3D
|
<2010-09-01 제723호> |
또 하나의 3D 장르 탐험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조화를 이룬 ‘아바타’는 놀이동산에 갇혀 있던 SF 3D장르를 극장으로 불러냈다. 눈앞으로 다가오는 현실감 때문에 SF와 공포라는 장르에 사용되던 3D가 극장에서 상시 상영되게 된 것이다. 그 후 영화제작자들은 3D라는 고가의 제작시스템을 이용한 새로운 장르를 찾기 시작했다. ‘스텝업 3D’는 댄스장르를 성공적으로 3D 영화에 편입시켰다.
새내기 대학생이 된 무스는 부모님께 더 이상을 춤을 추지 않겠다는 약속..
|
|
|
<4-H인의 필독서> 슬픈 카페의 노래
|
<2010-09-01 제723호> |
자신의 모든 것 내어주는 지독한 사랑
어제 오늘, 노래 한 구절을 흥얼거렸다.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그러다 문득 ‘정말?’이라는 의문부호를 지닌 생각 그물에 걸리고 말았다. 그리고 내린 결론, 바로 사랑!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랑, 좋다. 참 좋다. 그런데 그 좋은 사랑을 잊고 산지 오래다. 사랑을 잊고 현실의 충실한 종이 되어버린 내 자신과 멀어지고 싶어서 펴든 책은 카슨 매컬리스의 소설 ‘슬픈 카페의 노래’이다.
미국의 소설가인 카슨 매컬러스는 첫 장편소설인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으로 천재작가의 출현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세상을 떠나기까지 ..
|
|
|
<제9회 사이버백일장 동상 수상작> 모닥불, 붉은 노을 그리고 할머니의 땀방울
|
<2010-09-01 제723호> |
김 민 정 회원〈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새벽닭이 목청을 가다듬고 하루를 알리기도 전인 이른 시간, 인기척이 느껴져 잠에서 깬 나는 머리맡의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계바늘이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 인기척은 옆에서 주무시고 계시던 할머니께서 밭에 나갈 채비를 하시는 소리였다. 손자, 손녀가 놀러왔을 때는 좀 쉬셔도 좋으련만 할머니께서는 언제나 같은 시간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셨다. 다른 가족들은 꿈속을 헤매고 있을 시간이었지만 할머니께서는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서두르셨다. 찬바람이 겨울을 알리기 전부터 감귤을 따는 작업이 시작되는데 언제부터인가 예전에 비해 턱없이 일손이 부족해 1분이라도 일찍 밭에 나가셔서
|
|
|
<이 한 권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
|
<2010-09-01 제723호> |
실질적인 정의에 대해 생각하다
정의론 분야의 세계적 학자이자, 공동체주의 이론의 대표적인 4대 이론가로 손꼽히는 샌델 교수의 실제 하버드대 강의 ‘Justice(정의)’를 바탕으로 쓴 ‘정의란 무엇인가’.
7000명도 채 안 되는 학부생 가운데 무려 1000명의 학생들이 듣는 마이클 샌델의 ‘Justice(정의)’강의는 하버드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수업으로 손꼽힌다. 자유사회의 시민은 타인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 정부는 부자에게 세금을 ..
|
|
|
<이 한 권의 책> 강남몽
|
<2010-09-01 제723호> |
우리네 삶의 이면을 되짚어 보다
이 책은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로 잘 알려진 작가, 황석영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1995년 6월 29일, 15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은 멈출 줄 모르고 질주해온 개발시대의 욕망과 그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었다. 백화점 붕괴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강남의 꿈’을 좇아 달려온 인물들을 통해 수십년에 걸친 우리나라 자본주의 근대화의 숨 가쁜 여정과 근현대사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3·1운동 ..
|
|
|
|
|
<이달의 절기> 백로(白露)
|
<2010-09-01 제723호> |
올해는 양력 9월 8일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다.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로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특징을 말하였다.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侯)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한다.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하지만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한다.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시절이 좋지 않다고 한다. 농가에서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