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1 월간 제723호>
<이 한 권의 책> 강남몽

우리네 삶의 이면을 되짚어 보다

이 책은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로 잘 알려진 작가, 황석영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1995년 6월 29일, 15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은 멈출 줄 모르고 질주해온 개발시대의 욕망과 그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었다. 백화점 붕괴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강남의 꿈’을 좇아 달려온 인물들을 통해 수십년에 걸친 우리나라 자본주의 근대화의 숨 가쁜 여정과 근현대사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3·1운동 직후부터 한국전쟁, 군사정변을 거쳐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굵직굵직한 사건들 및 그 이면의 숨겨진 진실과 에피소드들이 박진감 넘치는 필체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황석영 지음 / 창비 펴냄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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