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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등불써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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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5 제793호> |
등(燈)을 매개로 풍어(豊漁)를 기원하는 청소년들의 놀이다. 충남 서해안의 장고도, 원산도, 효자도, 고대도에서는 해마다 음력 섣달그믐 저녁이 되면 15세 전후의 청소년들이 등불을 켜고 당산과 우물을 돌며 샘굿을 한다. 이어 집집마다 마련한 떡을 가지고 동산으로 올라가 풍어를 기원하는 의식을 베푼다.
섣달그믐날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가느다란 대나무를 깎아 네 기둥을 세우고 사면(四面)에 한지를 발라 등을 만들어 준다. 정육면체 형태의 등이 완성되면 이를 때려서 소리를 나게 하는 가느다란 대나무채를 준비한다. 땅거미가 내리면 아이들은 각자 등을 들고 동산으로 몰려든다. 놀이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등불을 들고 동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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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누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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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5 제793호> |
누리과정은 만 3~5세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기관 공통의 보육·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2년 3월 1일 시행한 5세 누리과정을 시작으로 2013년 3월부터는 3~4세까지 확대되어 실시되고 있다. 누리과정을 통해 이제부터는 어린이집·유치원 구분 없이 동일한 내용을 배우는 것은 물론, 기존 소득하위 70%에만 제공됐던 보육료와 유아학비가 부모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게 제공된다.
누리과정에은 만 3~5세 유아의 심신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도와 민주시민의 기초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하위 목표가 있다.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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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끊임없이 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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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1 제792호> |
"엉뚱한 생각은 하지 말라
思不出其位(사부출기위)
- 《주역(周易)》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역(周易)’을 점이나 치는 책 정도로 인식한다. 그것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정확한 것도 아니다.
‘주역(周易)’은 ‘시경(詩經)’, ‘서경(書經)’과 함께 유학(儒學)에서 경전으로 꼽히는 세 권의 책 중 하나다.
사서삼경(四書三經)이라 칭하는 주요 책 중에 삼경(三經)에 해당하는 책이란 뜻이다.
흔히 인문학의 기본을 ‘문사철(文史哲)’이라고 말한다. ‘시경(詩經)’을 문학으로 ‘서경(書經)’을 역사라고 한다면 ‘주역(周易)’은 철학이다.
그렇다면 ‘주역(周易)’이 추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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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나물도 먹고 꽃도 보는’ 한국특산 - 울릉미역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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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1 제792호> |
육지부에서는 쉽게 볼 수 없으나 울릉도에서는 흔하면서도 사랑받는 우리 특산식물이 있으니 바로 울릉미역취다.
잎을 말리면 미역모양을 닮았다거나 나물로 먹을 때 물로 씻으면 미역같이 미끈거리고 거품이 많이 난다고 해 이와 같은 이름을 얻었다는 울릉미역취는 꽃이 예쁘고 탐스러워 야생화 매니아로부터 사랑받는 우리 꽃이다.
나래미역취, 묏미역취, 큰미역취라고도 불리는 울릉미역취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특산종이다.
줄기 높이가 15~70㎝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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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소꿉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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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1 제792호> |
주로 여자 어린이들이 장난감 그릇이나 기구를 가지고 어른들의 살림살이 흉내를 내며 즐기는 놀이로 전국 각지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다.
가정놀이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구실을, 학교놀이에서는 스승과 제자를, 병원놀이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환자 등의 역을 각기 맡는다.
과거에는 남자어린이들은 참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어서 어른들로부터 주의를 받았고, 남자어린이들도 이를 떳떳하지 않게 여겼으나 오늘날에는 남녀 어린이들이 함께 노는 경우가 많다.
놀이기구는 과거에 풀이나 흙을 식량으로, 조개껍데기를 솥으로, 고무신을 자동차로 여기는 등 주로 자연물이나 주위의 물품을 이용하였다. 최근에는 플라스틱·알루미늄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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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공자는 왜 ‘주역(周易)’을 애지중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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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제791호> |
"때에 따라 적절히 하라
君君臣臣父父子子(군군신신부부자자)
- 《논어(論語)》 중에서"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아들은 아들답게.’(君君臣臣父父子子) 이 말은 매우 단순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다.
생각해보라. 임금이자 아버지이며 아들이기도 한 사람도 있고, 신하이면서 아버지이며 아들인 사람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적절히 해야 한다. 어느 하나에 고정되거나 얽매이면 안 된다. 그러므로 “때에 따라 적절히 하라.”와 통하게 된다.
공자의 사상은 이토록 유연하다. 고정되거나 딱딱한 게 아니다. 공자가 이처럼 어느 한 곳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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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착한나들이] 앨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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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제791호> |
요즘 풍수지리에 관한 책을 읽는데 가장 중요한 건 청결이라고 한다.
거실이나 방은 물론이고 특히, 현관은 복이 들어오는 입구라 정리를 잘해야 한단다. 사람이나 복이나 더러운 거 싫어하는 건 비슷한가보다.
청소하면 기분 좋고 복까지 들어온다는데 맘먹고 오랜만에 청소를 시작했다. 그 바람에 책장 구석에 쌓아둔 앨범을 뒤적이는데 낡고 희미한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첫 직장인 냉동 회사에서 무슨 날이었는지 직원들이랑 찍은 사진이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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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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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제791호> |
술래를 정해놓고 술래가 나머지 숨은 아이들을 찾는 놀이로 사시사철 마을 공터나 골목에서 별다른 기술이나 도구 없이 즐길 수 있다. 술래를 한 명 정하여 노는 방법과 편으로 나뉘어 노는 방법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놀이 방법은 술래를 정하고 하는 것으로 놀이에 앞서 가위바위보로 술래 한 명을 지정한다. 술래는 집 기둥이나 나무, 담벼락 등을 자기 집으로 정하고, 그 곳에 얼굴을 댄 채 눈을 가리고 임의로 정한 숫자를 센다. 혹은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등의 노래를 하며 숨을 시간을 준다.
술래가 수를 세거나 노래를 하는 동안 다른 아이들은 재빨리 숨는다. 술래는 일정한 숫자를 다 세고 나면 아이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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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에펠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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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제791호> |
심리학에 ‘단순노출효과(mere exposure effect)’ 라는 용어가 있다. 대상에 대한 의도적인 인식이 없어도 노출의 빈도에 따라 그 대상에 대하여 호감이 생길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는 ‘에펠탑 효과 (Eiffel Tower Effect)’라고도 한다. 1889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에펠탑을 건립했다. 탑을 세우기 위해 건립계획과 설계도가 발표되었을 당시 많은 시민들은 에펠탑 건립을 결사적으로 반대했다고 한다. 원래 파리는 5, 6층짜리 고풍스러운 고딕 양식 건물로 이루어진 도시인데, 300m의 흉측한 철탑은 도시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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