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한권의 책]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
<2020-01-01 제916호> |
시인이 들려주는 인생 처방 우화들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이 책은 시인이자 저자인 류시화가 생의 절반을 인도를 여행하며 읽고 들은 우화와 설화, 신화, 그리고 실화를 담고 있다. 그는 이 우화와 이야기들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세상을 받아들이며, 이야기로써 진리에 다가가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한 권의 책을 읽다가 여러 번 덮고 생각에 잠긴다면 그 독서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자아 성찰의 기회이다. 물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
|
|
[맛 따라 멋 따라] 겨울이라서 더 신나는 농촌여행지 3선
|
<2020-01-01 제916호> |
-충북 보은·전북 무주·강원 평창 -
▶충북 보은 잘산대대박마을
충북 보은 잘산대대박마을의 ‘산대’라는 뜻은 ‘산속에 터가 있다’라는 뜻이며 문화 류씨 집성촌으로 일제 강점기에 집단으로 창씨개명을 거부하여 전국 최초의 창씨개명 집단 사적지로 지정받은 역사의 고장이다. 또한 이로 인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비석과 보호수 이야기길이 조성되어 있는 마을이다.
22가구에 4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보은군 관광명소와 유적지를 미니어처로 만든 보은미니어처공원..
|
|
|
|
|
[알쏭달쏭 과학 이야기] 신사업 분야 ‘2차 전지’
|
<2020-01-01 제916호> |
올해 노벨화학상은 리튬이온 배터리 발전에 기여한 화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존 구디너프 미국 텍사스대 교수, 스탠리 휘팅엄 뉴욕주립대 교수, 요시노 아키라 일본 메이조대 교수다.
노벨위원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 “리튬이온 배터리는 포터블 전자 기기용 전원으로 전 세계의 통신, 업무, 연구, 음악 감상 등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개발과 태양광, 풍력 등을 통해 생산되는 에너지 저장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대표 기업들이 2차 전지 분야를 유망한 신산업으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2차 전지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 분야에서는 기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
|
|
[이도환의 고전산책] 엉킨 실타래를 푸는 방법
|
<2019-12-15 제915호> |
"훌륭한 농부는 홍수나 가뭄 속에서도 밭갈이를 멈추지 않는다
一良農不爲水旱而輟耕(양농불위수한이철경)"
- 《경사강의(經史講義)》 중에서
조선의 22대 왕, 정조(正祖)는 자신의 아버지인 사도세자(思悼世子)가 비극적으로 죽은 이후 아버지를 대신하여 왕위에 오르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을 때 정조의 나이는 11세였다. 아버지가 죄인이 되어 사망했기에 죄인의 아들을 왕의 자리에 앉힌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조선 왕실은 어린 정조를 효장세자(孝章世子)의 양아들로 보낸다. 효장세자는 사도세자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사도세자의 배다른 형이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
|
|
[이달의착한나들이] 20년 후의 만남
|
<2019-12-15 제915호> |
견지망월(見指忘月)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본다는 뜻이다. 내겐 20년 만에 고개를 돌려 달을 본 친구가 있다.
친구는 애정 결핍으로 손톱을 물어뜯었고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자신을 잉여인간이라고 믿었으며 친구도 나밖에 없었다.
그녀의 엄마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그녀를 임신했고 낙태를 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결혼을 하게 된다.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외할머니에게 보내졌다. 곧 남동생이 태어났고 엄마는 동생을 업고 가끔 그녀를 찾아왔다...
|
|
|
[맛 따라 멋 따라] 겨울이라서 더 신나는 농촌여행지 2선
|
<2019-12-15 제915호> |
-경기 양평·경북 군위 -
▶경기 양평 질울고래실마을
경기 양평 질울고래실마을은 진흙에 잿물을 입히지 않은 윤기 없는 투박한 질그릇의 ‘질’과 마을을 휘돌아 울타리처럼 감싸고 있는 산자락이 울타리 같다 하여 붙여진 ‘울’이 만나 ‘질울’이 되었다. ‘고래실’은 바닥이 깊고 물길이 좋아 기름진 논을 뜻하는 ‘고래실 논’을 의미한다. 질그릇처럼 투박하지만 진솔하고, 어머니의 따스한 건강한 밥상처럼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고 고향이 되고 싶은 ‘질울고래실’의..
|
|
|
[제17회 전남4-H사랑 사이버백일장 대상 수상작] 4차 산업혁명 시대, 4-H와 나
|
<2019-12-01 제914호> |
이 정 행 (전남 해남중학교4-H회장)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기술 및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을 사용한 혁신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에는 문제 해결력, 소통, 창의성, 전문성, 열정, 도덕성 등 다양한 능력들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는 이처럼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아보며 우리 4-H회원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꼭 갖춰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 4-H회원들이 4-H의 상징인 지..
|
|
|
[이도환의 고전산책] 이명증(耳鳴症)에 걸린 아이
|
<2019-12-01 제914호> |
"나의 단점을 지적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스승으로 생각하라
一道吾惡者 是吾師(도오악자 시오사)"
- 《명심보감(明心寶鑑)》 중에서
《열하일기》, 《허생전》 등을 쓴 조선후기의 학자 박지원(朴趾源)은 흔히 ‘북학(北學)의 선두주자’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북학(北學)’이란 무엇일까.
정묘호란(丁卯胡亂)과 병자호란(丙子胡亂) 등 청나라와의 혹독한 전쟁을 경험한 조선에서는 청나라를 공격해야 한다는 이른바 ‘북벌론(北伐論)’이 힘을 얻고 있었다. 앞선 두 차례의 전쟁은 청나라에게 철저하게 유린당한 경험이었다. 조선의 왕이 무릎을 꿇고 항복을 선언했으며 항복 후에는 사대 외교를 해야 했다. 그럼
|
|
|
[이 한 권의 책] 아가미
|
<2019-12-01 제914호> |
간절히 숨쉬고 싶은 우리를 살게 해주는 상처
『아가미』는 죽음의 문턱에서 아가미를 갖게 된 소년의 슬픈 운명을 그려낸 아름다운 잔혹동화이다. 놀라운 흡입력과 밀도 높은 서사, 독특한 상상력과 한층 더 깊어진 주제의식으로 절망적인 현실을 환상적이고 강렬하게 묘사한다.
생계의 위기와 아내의 가출 등 잇따른 불행으로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한 남자는 돌이킬 수 없는 절망으로 아들을 품에 안은 채 호수로 몸을 던진다. 남자는 끝내 목숨을 잃지만, 생을 향한 본능..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