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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과 경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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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제851호> |
"뒤꿈치를 들면 오래 서 있을 수 없다
企者不立(기자불립)
- 《도덕경(道德經)》 중에서"
경쟁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경쟁을 통해 나를 발전시킬 수도 있지만 당장의 경쟁에서만 승리하려고 할 경우, 오히려 나의 발전을 가로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문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누가 더 빨리 이루느냐의 문제에 있지 않다. 스스로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경지에 오르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나태함과 게으름과 싸우는 것이며 실제보다 과장되게 드러내 보이려고 하는 과시욕과의 싸움일 뿐이다. 스스로 충분하고 완벽하게 이루느냐의 문제이지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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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착한나들이] 봄은 보라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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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제851호> |
꽃놀이 가기도 미안한 봄날,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여의도 벚꽃을 보러 갔다. 아름드리나무에서 화려하게 피어나 하늘을 가리는 꽃숭어리들, 거리엔 그 아름다움을 보려고 몰려온 인파가 물결치고 있었다.
나는 오랜만에 봄볕 쏟아지는 길가에 앉아 사람 구경을 했다. 일본사람, 중국사람, 차도르 쓴 사람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강물처럼 섞여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저만치 카메라를 들여다보며 아까부터 몰입해 있는 여자가 보였다. 그녀의 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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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지도자의 4-H이야기 ‘만경(萬頃)’(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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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제851호> |
농업(농사교도사업, 4-H) 관련 통상 용어 정리 (2)
연포(燕浦) 강 건 주 (한국4-H본부 고문)
우리나라에 영어가 교육시설을 통하여 첫 도입된 것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 지방에 설치된 고등교육시설과 대학(지방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이후 중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에서 실시된 것이 그 시초였다. 이에 앞서 서울에 관립영어학교를 설립한 바 있다. 특히 서울 YMCA, YWCA 등에서도 개별적으로 영어교육(외국 선진학술 도입을 위해)을 장려한 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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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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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제851호> |
과학철학을 우리는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이 종 완 지도교사(강릉 문성고4-H회)
과학이 현대사회에서 갖고 있는 중요한 위치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과학 역시 철학적 사고의 산물임을 생각해 볼 때, 과학과 철학을 연계하여 생각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과학 철학 입문서를 살펴보다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과학 지식의 본질을 살펴보고 과학적 문제들을 과학자의 시각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조명해 보는 방식으로 과학과 철학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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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얼 돋보기]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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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제851호> |
광화문은 경복궁의 남문이며, 궁성의 정문이다. 광화문은 국왕이 드나드는 정문이기도 했지만,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의 정문이었기 때문에 다른 궁궐의 정문에 비해 그 규모와 격식 면에서도 매우 웅장하고 화려했다.
또한 광화문은 담장 끝 동쪽과 서쪽에 각각 동십자각과 서십자각을 두어 조선의 5대 궁궐 가운데 유일하게 궐문형식을 갖추고 있기도 했다.
광화문은 중층으로 된 문루를 받치는 기단석축에 세 개의 홍예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앙의 홍예로는 왕이, 좌우의 홍예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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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스마트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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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제851호> |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IT시설을 구축해 놓은 집 근처의 사무실을 뜻한다.
즉 업무시설과 원격회의시설, 육아시설 등을 갖춰 도심에 위치한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 IT기반 사무실이다. 이는 IT기반의 사무실에 출근한다는 점에서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와는 차이가 있으며, 아이나 집안 일로 방해 받을 수 있는 재택근무와 달리 업무에만 전념하도록 일반 사무실과 비슷하게 꾸며진다.
스마트오피스는 도심으로 출근을 하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며, 여성 인력 활용이 쉬워져 저탄소 녹색성장과 출산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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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목적이 없는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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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1 제850호> |
"방향을 미리 정하지 않아야 학문이 넓어진다
博學無方(박학무방)
- 《소학(小學)》 중에서"
“내가 예전에 동안(同安)이라는 마을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 밤에 잠자리에 누워 있는데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종소리가 한 번 울리면 내 마음이 먼저 달려가 그 다음에 울릴 종소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종소리 하나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그 다음 종소리를 향해 달려갔다는 뜻이다. 이때에 나는 깨달았다. ‘지금 현재에 충실하지 않고 서둘러 다음을 기대하고 먼저 미래를 기웃거리면 안 되는 것이로구나! 지금 현재에 충실해야 그 다음도 있는 것이로구나!’”
송나라의 대학자인 주자(朱子)의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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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꽃도 즐기고 장아찌로도 이용하는 풀 - 뱀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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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1 제850호> |
뿌리를 생것 그대로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장아찌로 만들어 즐길 수 있는 뱀무. 꽃도 피고지고를 반복해 오래도록 감상할 수 있는 우리 토종 꽃 뱀무는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른 봄에 자라나는 잎은 뿌리에서 나와 둥글게 땅을 덮으며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는데, 끝에 자리한 잎 조각은 넓은 타원꼴로서 크고, 곁에 자리한 잎은 작고 가느다란 계란꼴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쳐가면서 80㎝에 가까운 높이로 자라는데 온 몸에 짧고 거친 털이 나 있다. 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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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지도자의 4-H이야기 ‘만경(萬頃)’(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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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1 제850호> |
농업(농사교도사업·4-H) 관련 통상 용어 정리
연포(燕浦) 강 건 주 (한국4-H본부 고문)
1920년대 한국 부녀자들의 동경(憧憬)의 대상이었고, 한반도의 산업혁명(재봉틀 관련 피복 공업, 섬유 산업)을 이루어낸 ‘재봉틀(Sewing Machine)’을 만경생의 고향인 함경도 지방에서는 흔히 ‘마선’이라 불리었다. 즉 ‘기계’라는 ‘머신’이 변형된 지방 사투리로 통용된 것이다.
우리 한글의 우수성(발음과 표기)은 세계 여러 나라 언어 중에서도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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