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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착한나들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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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제853호> |
아는 사람으로부터 수리산으로 등산을 가자는 전화가 왔다. 수리산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더니 군포시 산본리에 있다고 했다. 순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산본리라니… 그곳은 잊지 못할 친구, 은숙이가 살던 곳이었다. 나는 두말 않고 가기로 했다. 산본리는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에.
은숙이는 학창시절 내내 붙어 다닌 단짝이었다. 은숙이는 남부러울 것이 없는 아이였는데 고3 졸업을 앞두고 아버지 사업이 망해 산본리로 이사를 간 것이다. 그리고 소식이 끊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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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조선은 어떻게 부정부패를 막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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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제853호> |
대간(臺諫)제도와 운명 같이 한 조선
최 현 주 지도교사(시흥 서해중4-H회)
한국의 왕조는 오래 지속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고려·조선 왕조의 경우는 각각 500년을 지탱했고 신라는 무려 900년이나 지탱했다. 외국의 역사가들은 한국의 왕조가 이처럼 긴 역사를 유지해왔음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중국 역사에서 조차도 500년 이상 유지된 왕조를 찾아보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인 ‘조선 왕조가 500년이나 유지될 수 있던 비결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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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지도자의 4-H이야기 ‘만경(萬頃)’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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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제853호> |
한국4-H구락부 중앙위원회(현 한국4-H본부) 탄생 〈2〉
연포(燕浦) 강 건 주 (한국4-H본부 고문)
본론에 들어가기 전 당시 가장 고통스러웠던 이야기 몇 가지를 기술하겠다. 4-H와 민간지원단체와 관련된 이야기다.
우리나라 4-H 초창기(1960년대 초까지) 많은 식자들의 4-H구락부에 대한 오해와 곡해가 무척 심했다. 우선 4-H구락부란 명칭에 불만이 많았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격으로 4-H가 무엇이냐?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명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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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얼 돋보기] 수원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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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제853호> |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는 그의 아버지 장헌세자에 대한 효심에서 화성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정조 18년(1794)에 성을 쌓기 시작하여 2년 뒤인 1796년에 완성하였다.
성곽의 둘레는 약 5.7㎞이고 성벽의 높이는 4~6m 정도인데 다산 정약용이 성을 설계하고, 거중기 등의 신기재를 이용하여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쌓았다.
성벽은 서쪽의 팔달산 정상에서 길게 이어져 내려와 산세를 살려가며 쌓았는데 크게 타원을 그리면서 도시 중심부를 감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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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랜섬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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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제853호> |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뒤,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일컫는다.랜섬웨어는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2013년 들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공공기관, 기업, 개인 PC 등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세계 각국에 확산 중인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이 15일 본격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우리 정부는 랜섬웨어 예방을 위한 발빠른 대처 요령을 보안 전문 사이트 ‘보호나라’를 통해 알렸다.
보호나라에 따르면 컴퓨터를 켜기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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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누가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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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제852호> |
"두려운 마음을 갖고 임해야 한다
臨事而懼 (임사이구)
- 《논어(論語)》 중에서"
자로(子路)는 공자의 제자 중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공자보다 9년 연하의 나이였기에 제자 중에 가장 연장자였으며 마치 호위무사처럼 늘 공자의 지근거리에서 공자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역할을 했다.
사마천(司馬遷)이 지은 ‘사기(史記)’를 살펴보면 “자로는 공자의 제자로 입문하기 전에는 ‘무뢰한(無賴漢)’이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였으니 요즘 말로 하면 ‘동네 깡패’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자로는 공자의 제자가 된 이후 용맹스럽고 순수한 원칙주의자로 변신한다. 그렇기에 아무리 스승인 공자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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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가련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꽃 - 애기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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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제852호> |
순백에서 조금 벗어난 미색의 얼굴이 부끄러운지 고개를 다소곳이 숙이고 피어 있는 애기나리는 가련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사랑받는 꽃이다.
애기나리는 땅속줄기가 발달한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빠른 속도로 증식되어 가는 특징이 있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어가며 자란다.
줄기는 15~30㎝로 전혀 가지를 치지 않고 곧게 자라며 마디마다 좌우로 약간씩 굴곡하게 자란다.
줄기의 밑둥에는 엽호(옅은 막같은 잎)같은 3~4개의 막질의 잎으로 둘러 쌓여 있다.
정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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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지도자의 4-H이야기 ‘만경(萬頃)’(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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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제852호> |
한국4-H구락부중앙위원회(현 한국4-H본부) 탄생 <1>
- 고역과 침체 그리고 자립을 위한 투쟁 -
연포(燕浦) 강 건 주 (한국4-H본부 고문)
1954년 이른 여름은 한국4-H운동에 역사적 전환점을 찍은 날이었다. 그리고 그해 가을은 전국4-H운동을 민간차원에서 지원·지도할 소위 ‘한국4-H구락부중앙위원회(이하 ‘중앙위원회’)가 창립된 날(1954. 11. 9.)이기도 하다. 그날 많은 농업인, 언론사 그리고 사회 식자들에게서 축하와 격려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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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얼 돋보기] 여수 선소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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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제852호> |
고려시대부터 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있던 자리이다. 특히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거북선을 만들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도상으로 보면 가막만의 가장 북쪽에 조선소가 있으며 조선소의 바다 입구에는 가덕도와 장도가 조선소의 방패 구실을 하고 있다.
또한 먼 바다에서 보면 육지처럼 보이고, 가까이 봐도 바다인지 호수인지 알아보기 어려워 중요한 해군 군사 방어 지역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이곳에는 거북선을 만들고 수리했던 ‘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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