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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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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5 제923호> |
감출 수 없는 어두운 인간 본성을 마주하다
2010년 독일 아마존이 선정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이자 시리즈 전체가 6개월 이상 판매 순위 50위 안에 머무르며 주목을 받고, 전 세계 11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는 등 독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화제의 미스터리 소설‘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작가 자신이 사는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감과 감성으로 곧장 사건의 핵심을 파고드는 당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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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과학이야기] 신종 바이러스 왜 자꾸 등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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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5 제923호> |
바이러스는 아주 오래전부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왔는데, 일부 바이러스들이 변이를 거듭해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는 변종 또는 신종 바이러스가 인류의 보건환경과 방역체계를 무너뜨리며 감염병을 야기하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가 자꾸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설과 연구가 존재하지만, 전문가들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산림과 습지 등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야생 동물들이 인간의 거주 지역으로 침투하게 된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야생 동물들이 인간 거주 지역에서 먹이를 찾거나 배설물을 남기는 일이 잦아지자, 이 과정에서 동물 간 바이러스 전염을 넘어 인간에게도 감염되는 사례가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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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옴니채널(Omni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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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5 제923호> |
‘모든 것, 모든 방식’을 의미하는 접두사 옴니(omni)와 유통경로를 의미하는 채널(channel)의 합성어이다.
온·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한 용어로,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면서 상품을 검색,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인터넷과 일반 판매장 등을 가리지 않고 더 싸고 질 좋은 상품을 찾아다니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면서 ‘옴니채널’을 갖춘 기업이 잇따라 등장했다.
일반 판매장에서 사려는 상품을 눈으로 확인한 뒤 인터넷 쇼핑몰이나 이동통신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주문하는 ‘쇼루밍(show rooming)’이 유행하는 등 소비 양상 변화에 따른 업계의 대응으로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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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천리마(千里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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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제922호> |
"뛰어난 말을 칭찬하는 이유는 그 힘 때문이 아니다
驥 不稱其力(기 불칭기력)"
- 《논어(論語)》 중에서
뛰어난 말을 가리키는 단어 중에 가장 일반적인 것을 들면 ‘천리마(千里馬)’가 아닐까 싶다.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말이라는 뜻이다. ‘기(驥)’는 이러한 ‘천리마’를 가리킨다.
1리(里)를 요즘 단위로 환산하면 392m 정도가 된다. 그러므로 1,000리(里)라고 하면 400km 정도가 될 것이다. 하루에 400km를 달린다면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 24시간으로 나누면 시속 16km 정도가 된다. 자동차가 일반화된 요즘 우리의 생각으로 살피면 그리 빠르다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 어두워지면 달릴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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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왜 식량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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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제922호> |
먹거리 속에 감춰진 세상을 읽다
청소년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세계의 큰 이슈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모두가 함께 사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는 것이 이 책의 기획 취지다. 다소 어렵고 딱딱한 주제이지만, 정치, 환경, 과학, 인권 등과 얽힌 먹거리 문제를 생각해보고 토론할 수 있도록 알맞은 눈높이에서 설명했다. 또한 다채로운 관련 사진과 설명, 인터뷰 자료, 심화 읽기 등을 통해 관련 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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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오케이 부머(Okay Boo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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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제922호> |
‘오케이 부머’란 베이비 부머(1946~ 1964년에 태어난 세대) 세대, 즉 기성세대의 참견이나 가르침에 저항하며 맞받아치는 표현이다.
즉, 베이비부머를 대화가 통하지 않는 기성세대로 여기는 청년 세대의 반발심을 표현한 것으로, 우리말로 하면 “됐거든요, 꼰대”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오케이 부머’라는 표현은 2019년 11월 4일 뉴질랜드 녹색당의 클로에 스와브릭 의원이 의회에서 기후변화와 관련해 의사발언을 하던 중 중진 의원들로부터 야유가 나오자 “오케이, 부머”라고 응수하면서 화제가 됐다. 그는 당시 많은 정치인과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위기가 닥치고 있음을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젊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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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조화롭게 협력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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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5 제921호> |
"어려운 일은 남보다 먼저, 이익은 남보다 뒤에
一先難而後獲(선난이후획)"
- 《논어(論語)》 중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서로 경쟁하고 투쟁하여 승리를 쟁취해야 살아남는 곳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서로 조화롭게 협력하여 성취를 이뤄야 살아갈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각자 생각이 다른 것에 대해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어느 쪽 삶이 더 행복할지 생각해본다면 정답은 의외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조화롭게 협력하는 삶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공자의 제자인 자로(子路)가 공자에게 정치(政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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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착한나들이] 행복할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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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5 제921호> |
- 남한산성 -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무서운 건 사람이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집에만 갇혀 지내다 하도 답답해 남한산성엘 갔다. 마스크를 쓰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마스크 안 한 아저씨가 있었다. 나는 돌아서 숨을 참다가 얼른 1층에 내려 숨을 몰아쉬었다. 거리는 한산했고 토요일인데도 5호선 마천행 전철은 썰렁하기만 했다.
요즘은 식당 사람들조차 믿을 수가 없어 김밥을 사가지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남한산성은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가 47일간 벌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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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혐오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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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5 제921호> |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혐오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혐오사회』. 전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혐오와 증오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이 책은 그동안 혐오 문제가 주로 혐오표현과 여성혐오의 층위에서 다루어졌던 것과 달리 혐오가 발생하고 전염되고 확산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15년 넘게 전 세계 분쟁지역을 누빈 저널리스트이자 여성 성소수자로서의 경험을 살려, 현실 문제를 세밀하게 분석해내는 동시에 따스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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