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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ma & Video > 원작에 충실했지만 낡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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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1 제655호> |
황 진 이
2003년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통해 북한의 홍석중 작가의 소설 ‘황진이’의 영화화가 시도됐다. 그 후 무려 4년이 지난 후에 제작비 100억 원대의 대형 프로젝트가 완성되어 상영되고 있다. 북한을 대표하는 작가인 홍석중의 손에서 탄생한 원작 ‘황진이’는, 지난 2002년 북한작품 최초로 국내 만해문학상을 수상하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리고 북한 저작물로는 국내에서 합법적, 공식적 절차를 거쳐 영화화된 첫 번째 작품이다.
어렸을 때부터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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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한자성어> 良藥苦口(양약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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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1 제655호> |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로,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자신에게 이롭다는 뜻”
진시황(BC 259~210)은 열국을 쳐서 천하를 통일하였으며 만리장성을 완성했다. 그러나 ‘분서갱유’등 잔인함으로 다스렸으며 아방궁(阿房宮)을 지어 호화와 향락을 일삼았다. ‘분서갱유’란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책(농사책 등은 제외)을 모아서 이를 불사르고 선비 수백 명을 구덩이에 생매장한 것을 말한다.
이때 초(楚) 나라 항우(BC 230~ 202)는 진(秦)나라를 치고 초왕이 됐으나 어깨를 겨루던 한(漢)의 유방에게 해하(核下)에서 포위되어 마침내 오강(烏江)에서 자살하고 말았다. 항우는 힘이 장사지만 재략과 도량이 부족하고 인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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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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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1 제655호> |
오사바사하다
굳은 주견이 없이 마음이 부드럽고 사근사근하다
주관이 뚜렷한 사람은 강직하고 딱딱하다. 반면 굳은 주견이 없는 사람은 마음이 부드럽고 사근사근하다. 후자와 같이 주견을 내세우지 않아 마음이 부드럽고 사근사근한 것을 ‘오사바사하다’라고 한다.
아울러 ‘오사바사하다’에는 ‘잔재미가 있다’라는 뜻도 있다. 부드럽고 사근사근하면서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재미가 새록새록 날 수 있어서 이와 같은 의미가 ‘오사바사하다’에 얼마든지 생겨날 수 있다. “그래도 그 양반이 오사바사한 정은 있다”와 같이 쓸 수 있다.
띠앗
형제나 자매 사이의 우애심
요즘은 아들이나 딸이나 하나만 낳아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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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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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1 제655호> |
That’s a rip-off.
〈바가지 요금이야〉
여름방학이나 휴가 기간 중 다른 지역이나 관광지를 방문했을 때 민박, 여관, 호텔 등의 숙박업소와 식당을 이용하게 된다.
이런 시설을 이용할 때 종종 값이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음식이 질에 비해 아주 비쌀 때 “바가지요금을 받는다”라는 말을 쓰게 되는데 이것을 영어로 “rip-off”라고 표현한다. ‘바가지 요금’이란 표현으로 “day light robbery”도 쓸 수 있다.
A: A glass of juice in this hotel costs $6.00.
B: That’s a rip-off.
A: I will never stay this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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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류인플루엔자’ 청정국 지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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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1 제655호> |
삼계탕 등 수출재개 ‘기대
우리나라가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삼계탕 등 가금생산물의 수출 재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림부는 충남 천안의 마지막 발생농장의 방역처분(살처분)이 끝난 3월 17일부터 3개월 동안 추가 발생이 없어 국제수역사무(OIE) 규정에 따라 6월 18일자로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삼계탕 등 가금생산물은 한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국가를 비롯해 대만, 일본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11월 AI가 발생함에 따라 수출길이 막혀 있는 상태다. 이번 AI 청정국 지위 회복으로 가금생산물의 수출 재개를 위한 발판은 마련됐지만,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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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팔나리’ 값 높은 가을에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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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1 제655호> |
알뿌리·비늘잎 아주심기…농가 소득증대 기대
여름철에 생산되는 신나팔나리를 억제재배해 값이 높은 가을에 출하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원예연구소 남해출장소가 개발한 방법은 10월 하순~11월 상순 사이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알뿌리를 수확한 후 8℃에서 4~6주 동안 저온처리를 해 휴면상태를 깨뜨린다. 그 다음 알뿌리를 소독하고 피트모스 등과 혼합해 저장하는데 영하 2℃에서 7~8개월 장기저장을 한다. 이듬해 6월 하순~7월 하순에 알뿌리를 꺼내 비가림하우스 안에 아주 심으면 9~10월에 출하가 가능하다.
12×15㎝간격으로 10a당 알뿌리 3만6000개~4만5000개를 심는다. 하지만 아주심는 시기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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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유쾌함과 진지함을 버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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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1 제655호> |
공중그네
131회 나오키상 수상작.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의 중간 보스, 공중그네에서 번번히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병원 원장이기도 한 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젊은 의사, 그들을 맞이하는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사계절 핫팬츠 차림의 간호사 마유미…. 이들이 별난 정신과 병원을 배경으로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담은 작품이다.
주인공 이라부가 다섯 명의 환자들과 벌이는 엽기적인 언행은 너무나 황당무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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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생활정보> 장마철 집안관리는 이렇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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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1 제655호> |
▤ 옷장 바닥에 신문 깔아 습기제거
습기 찬 옷장은 곰팡이와 벌레의 주된 서식지가 된다.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건조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땀이 밴 옷가지들은 방치하지 말고 바로 세탁한다. 신문지를 옷이나 이불 사이에 한 장씩 끼워 두거나 서랍장 밑바닥에 깔아두면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 해충을 막으려면 녹차 찌꺼기나 허브를 헝겊에 싸서 넣어두면 좋다. 습기제거제는 옷장 아래쪽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 냉장고는 알코올로 2주 간격 청소
장마철에는 냉장고에도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2주에 한 번씩 마른 행주에 알코올을 묻혀 구석구석 청소한다. 냉장고 냄새가 심하면 숯이나 식빵, 녹차 찌꺼기 등을 태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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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의 생태기행> 260여년 전 조성한 다목적 솔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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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5 제654호> |
경남 하동송림
사계절 푸른 소나무는 장생을 염원하는 생명의 나무다. 조선시대 궁궐이나 가옥은 대부분 소나무로 지었고 500여년 동안 소나무를 베지 못하도록 ‘송목금벌(松木禁伐)’의 산림정책을 펴왔다. 예부터 청송(靑松) 백사(白沙)가 어우러진 하동송림엔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남 하동 송림(松林)은 남도 500리 길을 휘감아 흐르는 섬진강의 하얀 백사장과 어우러진 한 폭의 산수화다. 전라도 땅 다압과 경상도 하동읍을 잇는 성진교에서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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